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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 댓바람부터 시어머니 전화해서는,,,

조회수 : 7,770
작성일 : 2020-02-28 22:59:12
마스크 택배로 보내주겠다고 ㅠ

시골에 혼자사시는데 어디서 마스크를 30개 받으셨나봐요
뉴스에 도시사람들 마스크사러 줄서는거 보셨는지
자식들한테 본인마스크 보내겠다고....아침 댓바람부터
전화돌리고 계셨네요
이 난리에 ...50이 다 되어가는 자식들 마스크 없을까봐
걱정인가봐요

사실 마스크 모자라 에탄올뿌려가며 아껴쓰고 있는데
차마 어머니꺼 받을수는 없겠더라고요 ㅠ

괜찮다 우리 마스크 많다,,,하고 끊고는.....
난 80꼬부랑 할머니 되면 저렇게 다 자식들한테
내어줄수 있을까~? 생각이 드네요

그동안 시어머니 미워한거 쏘리요~


IP : 1.235.xxx.7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0.2.28 11:01 PM (182.215.xxx.73)

    위기일때 본심이 나온다고 시모께서 그래도 좋은분이셨나봐요

  • 2. 내리사랑
    '20.2.28 11:01 PM (116.37.xxx.188) - 삭제된댓글

    시어머님 진심이 느껴지고
    그것을 감사히 받아들이는 님도 보기 좋아요.
    위기에서 확인한 사랑~

  • 3. ..
    '20.2.28 11:01 PM (39.118.xxx.86)

    울 할머니 90세 .. 울아빠 걱정되서 전화하셨어요 .귀도 어두운데 .. 그런데 온니 아빠걱정만 ㅋㅋ

  • 4. ...
    '20.2.28 11:02 PM (218.147.xxx.96)

    저희도 80넘으신 시부모님이 집에서 아이랑 꼼짝 말라고 당부하시면서
    진심으로 걱정해주시네요.
    우린 알아서 잘 하고 있으니 신경쓸거 없다고 씩씩하게 말씀하시는데 코끝이 찡했어요.

  • 5. ㅜㅜ
    '20.2.28 11:02 PM (180.230.xxx.161)

    찡하네요ㅜㅜ

  • 6. ...
    '20.2.28 11:03 PM (220.75.xxx.108)

    아이고 어머니가 걱정이 많이 되시나봐요.
    저도 사실 고향에서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손위시누이가 마스크 보내줄테니 언제든 말만 하라고ㅜㅜ
    어머니 성화에 시누이가 다니면서 어찌어찌 구했나 보더라구요. 다들 서로서로 가족 걱정 뿐이네요.

  • 7. 당연
    '20.2.28 11:04 PM (124.197.xxx.243) - 삭제된댓글

    저라면 당연 나눠줍니다
    ㅠㅠ
    제가 마스크없다 할지라도요
    자식사랑 당연합니다
    원글님도 대단한분입니다
    두분다 ~~ 감동

  • 8. ..
    '20.2.28 11:05 PM (222.104.xxx.175)

    시어머님 최고!

  • 9.
    '20.2.28 11:18 PM (175.117.xxx.202)

    이렇군요ㅎㅎ 울 시가는 엄청 여기저기 맛집다니시고 모임다니고 하면서도 이럴때는 자식한테 걱정하며 몸조심하라는게 아니라 꼭 자기 늙고아픈데 이럴때 왜 안들여다보고 걱정안하냐고 아들 며느리한테 괘씸하다고 난리쳐요.

  • 10. 어머나
    '20.2.28 11:35 PM (203.128.xxx.55)

    그 귀한 마스크를.....감사하여라~~

  • 11. 사랑
    '20.2.29 12:12 AM (14.187.xxx.189)

    타국에 사는데 설지나고부터는 여기도 마스크살수가 없다고 걱정했더니 형님이 4가족 한달쓸분량을 보내주셨어요. 미세먼지마스크 사다뒀던거 있다시며..당신은 며칠에 한장쓰신다면서도 귀한거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지요.

  • 12. ...
    '20.2.29 12:24 AM (122.45.xxx.197)

    마스크로 확인되는 사랑 모처럼 마음 따뜻해지는 얘기 감사해요. 마스크 관련해서는 하도 사재기니 정부탓이니 부정적인 얘기만 듣게되었었는데^^ 다들 이 위기 잘 이겨나가봅시다용^^

  • 13. 하늘높이날자
    '20.2.29 12:35 AM (59.11.xxx.47)

    그저 자식들이 다 해 주기를 바라는 시부모와 비교하면 안되지만 그저 부럽습니다..

  • 14. 저도요
    '20.2.29 12:56 AM (1.238.xxx.192)

    이런글 읽으면 너무 부럽고 가슴 훈훈해져요

  • 15. ...
    '20.2.29 5:50 AM (98.155.xxx.225) - 삭제된댓글

    이제 여기도 이런글로 채워졌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16. 정말
    '20.2.29 9:24 AM (211.214.xxx.198)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시어머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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