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염병'의 또다른 이름 '혐오'

ㅇㅇ 조회수 : 683
작성일 : 2020-02-28 16:05:45

이주혁쌤 글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228009700109?input=1195m

'병을 옮긴다'라는 것은 인간에게 공포와 혐오를 동시에 퍼뜨린다. 즉 '전염병'의 또다른 이름은 혐오이다. 어떤 면에선 이런 공포와 혐오가 인간 사회를, 병원균보다도 더 극심하게 망가뜨린다.


CNN에서는 뉴욕의 지하철 안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아시안 여성을 한 남자가 구타하면서, "이년 병 걸렸어" 라고 외쳐대는 장면을 보도한 적이 있다. 같은 방송에서 어떤 남성이 "모든 병은 다 중국에서 와. 왜냐하면 그들은 구역질나는 것들이거든" 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https://edition.cnn.com/…/coronavirus-racist-att…/index.html

...



질병은 모든 인간이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이유를 자신이 평소에 싫어하던 대상에게 전가시킨다. 여기에는 그 어떤 합리성도 객관성도 없다. 그저 돌을 던지고 뒤집어 씌울 대상이 필요할 뿐이다.

한국에서 일부의 언론이 아직도 "Covid 19"라는 공식 병명을 무시하고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을 고수하며, "중국인을 전면 통제하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라는 정책 비난이 여론의 공감을 얻는 현상도 이와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위의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이탈리아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함께 논의한 걸 보면 이와는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콘테 총리는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경제적 피해를 줄뿐더러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 단호히 반대했고, 마크롱 대통령 역시 "바이러스가 국경에서 이동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본문 중)





유럽은 지금 지도상 우리가 보는 그 국경선이 확정된 지 얼마 안 된 나라들이다.

공국들로 쪼개져서 어제는 이쪽 왕 통치를 받다가 오늘은 저쪽 공작 통치를 받다가 ... 이랬던 곳이다.

서로간 교류도 워낙 빈번하고 문화와 언어, 종교 모든 면에서 큰 이질감이 원래 없던 곳이다. 그러니 질병을 놓고 서로 인종차별과 혐오가 별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렇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그러니,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정말로 경계해야 하는 것은 과연, 치사율 1% 미만의 어떠어떠한 바이러스인지, 아니면 우리의 주변국 주변 민족에 대한 지독한 혐오, 증오심인지.




IP : 175.214.xxx.2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ㄷ
    '20.2.28 4:09 PM (211.215.xxx.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나옹
    '20.2.28 4:10 PM (223.62.xxx.84)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우한
    '20.2.28 4:13 PM (39.118.xxx.206)

    폐렴으로 불러야 하는건 차별이나 혐오가 아닌 병의 발생지를 명확히 하고자 함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면 중국 공산당의 선전 선동이 시작되어 한국민을 가해자로 만들고 세계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은 사실을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 4. 누가
    '20.2.28 4:15 PM (175.119.xxx.209)

    한국인을 가해자로 만들어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거 다 알아요

    참 걱정도 팔자시네

  • 5. 중국의
    '20.2.28 4:21 PM (39.118.xxx.206)

    고구려 역사 왜곡을 보세요. 우리는 아닌것 다 알지만 전 세계인들은 강대국인 중국의 선전선동을 더 믿습니다. 독도 문제도 보세요. 우리는 다 알지만 전 세계인들은 일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우리보고 대화에 임하라고 합니다. 지금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에 또 당합니다.

  • 6. ...
    '20.2.28 4:50 PM (58.123.xxx.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2930 뉴스공장 그 기자는 오늘 왜 웃은걸가요? 5 궁금 2020/02/28 2,082
1042929 호주 산불 언제 꺼지나 걱정했었는데 5 얼마전만 해.. 2020/02/28 2,468
1042928 자한당 막말러들 꽤 탈락했네요. 11 ㅇㅇ 2020/02/28 2,040
1042927 펌) 이번 사건에서 알게 된 뜻밖의 민낯 21 새누리폐렴 2020/02/28 4,399
1042926 1만명 과천예배 증상자 950명 4 .. 2020/02/28 2,203
1042925 ㅅㅊㅈ가 좋아하는 a급 14 집콕 2020/02/28 6,754
1042924 감사합니다 2 ..... 2020/02/28 540
1042923 日 홋카이도, 첫 긴급사태 선언...기사 6 숨기다숨기다.. 2020/02/28 3,885
1042922 뭐든 적당히 해야되죠? 1 . 2020/02/28 799
1042921 중국천지라던 제주도 상황은 어떤가요 7 .. 2020/02/28 2,090
1042920 필리핀(마닐라) 현지 분위기 어떨까요? 7 요요 2020/02/28 1,203
1042919 공천 탈락 예상 못했던 어제자 민경욱 jpg 13 .... 2020/02/28 3,873
1042918 [펌] "하나님 앞 감당하기 어려운 일" 일부.. 5 zzz 2020/02/28 1,241
1042917 "나는 자연인이다" 분들이 가장 안전한 듯 싶.. 10 ,,,,,,.. 2020/02/28 2,984
1042916 영어발음 자세히 나오는 사이트 추천해주세요 3 ㄹㄹ 2020/02/28 901
1042915 제발 전화 좀 받으세요!!!!!!!!!! 9 저나아이받니.. 2020/02/28 3,586
1042914 광저우에서 8 힘내라대구 2020/02/28 914
1042913 순천 확진자 간호사 신천지인가요? 10 열받어 2020/02/28 4,817
1042912 새누리당명의 기억 4 그때 2020/02/28 777
1042911 다음 주 제네바 모터쇼도 캔슬 1 2020/02/28 594
1042910 코로나 확진 20대 여성 앰뷸런스 운전자에게 침뱉아 24 ㅁㅊ 2020/02/28 6,348
1042909 2011년, 日돕기 한달새 4,857만 달러… 해외지원 역대 최.. 14 2929 2020/02/28 1,354
1042908 이번 사건에서 알게 된 뜻밖의 민낯.jpg 20 알고보니 2020/02/28 5,390
1042907 간호사들 커뮤니티 사이트에... 39 우짤꼬 2020/02/28 24,554
1042906 Ebs에서 펭수합니다 5 .., 2020/02/28 9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