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염병'의 또다른 이름 '혐오'

ㅇㅇ 조회수 : 832
작성일 : 2020-02-28 16:05:45

이주혁쌤 글입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228009700109?input=1195m

'병을 옮긴다'라는 것은 인간에게 공포와 혐오를 동시에 퍼뜨린다. 즉 '전염병'의 또다른 이름은 혐오이다. 어떤 면에선 이런 공포와 혐오가 인간 사회를, 병원균보다도 더 극심하게 망가뜨린다.


CNN에서는 뉴욕의 지하철 안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한 아시안 여성을 한 남자가 구타하면서, "이년 병 걸렸어" 라고 외쳐대는 장면을 보도한 적이 있다. 같은 방송에서 어떤 남성이 "모든 병은 다 중국에서 와. 왜냐하면 그들은 구역질나는 것들이거든" 이라고 말하는 장면도 나온다. https://edition.cnn.com/…/coronavirus-racist-att…/index.html

...



질병은 모든 인간이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그 이유를 자신이 평소에 싫어하던 대상에게 전가시킨다. 여기에는 그 어떤 합리성도 객관성도 없다. 그저 돌을 던지고 뒤집어 씌울 대상이 필요할 뿐이다.

한국에서 일부의 언론이 아직도 "Covid 19"라는 공식 병명을 무시하고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을 고수하며, "중국인을 전면 통제하지 않아서 이렇게 됐다"라는 정책 비난이 여론의 공감을 얻는 현상도 이와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위의 연합뉴스 기사를 보면 이탈리아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함께 논의한 걸 보면 이와는 많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콘테 총리는 "국경을 폐쇄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큰 경제적 피해를 줄뿐더러 실현 가능하지도 않다"고 단호히 반대했고, 마크롱 대통령 역시 "바이러스가 국경에서 이동을 멈출 것 같지는 않다"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본문 중)





유럽은 지금 지도상 우리가 보는 그 국경선이 확정된 지 얼마 안 된 나라들이다.

공국들로 쪼개져서 어제는 이쪽 왕 통치를 받다가 오늘은 저쪽 공작 통치를 받다가 ... 이랬던 곳이다.

서로간 교류도 워낙 빈번하고 문화와 언어, 종교 모든 면에서 큰 이질감이 원래 없던 곳이다. 그러니 질병을 놓고 서로 인종차별과 혐오가 별반 보이지 않는 것이다.... 이렇다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은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그러니,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지금 정말로 경계해야 하는 것은 과연, 치사율 1% 미만의 어떠어떠한 바이러스인지, 아니면 우리의 주변국 주변 민족에 대한 지독한 혐오, 증오심인지.




IP : 175.214.xxx.20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ㄷ
    '20.2.28 4:09 PM (211.215.xxx.1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 나옹
    '20.2.28 4:10 PM (223.62.xxx.84)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 우한
    '20.2.28 4:13 PM (39.118.xxx.206)

    폐렴으로 불러야 하는건 차별이나 혐오가 아닌 병의 발생지를 명확히 하고자 함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냐면 중국 공산당의 선전 선동이 시작되어 한국민을 가해자로 만들고 세계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은 사실을 알리고 싶을 뿐입니다.

  • 4. 누가
    '20.2.28 4:15 PM (175.119.xxx.209)

    한국인을 가해자로 만들어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거 다 알아요

    참 걱정도 팔자시네

  • 5. 중국의
    '20.2.28 4:21 PM (39.118.xxx.206)

    고구려 역사 왜곡을 보세요. 우리는 아닌것 다 알지만 전 세계인들은 강대국인 중국의 선전선동을 더 믿습니다. 독도 문제도 보세요. 우리는 다 알지만 전 세계인들은 일본의 말에도 일리가 있다고 우리보고 대화에 임하라고 합니다. 지금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중국 일본 미국 러시아에 또 당합니다.

  • 6. ...
    '20.2.28 4:50 PM (58.123.xxx.13)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0930 등교개학 후 에어컨이 문제라면 20 무명 2020/05/04 4,694
1070929 침대 매트리스는 몇년에 한번 교체를 해야하나요. 1 ㅇㅇ 2020/05/04 2,042
1070928 인스타에 82쿡에 올라왔던 글들 그대로 떠다니는거 나만 기분나쁜.. 10 뿡뿡이 2020/05/04 2,740
1070927 외국 뮤지션좀 찾아주세요 39 .. 2020/05/04 1,283
1070926 날씨는 좋은데 공기질은 별로네요 4 ... 2020/05/04 1,061
1070925 불교 경전 조금 아시는 분 계신가요 22 .. 2020/05/04 2,982
1070924 재난 지원금은 어떻게 나눌 수 있을까요? 5 궁금 2020/05/04 2,049
1070923 고3은 13일 개학이네요. 유치 초저도 이후 순차 등교 32 7 2020/05/04 4,458
1070922 재닌기본소득 우리카드로 신청 했는데요. 9 경기도 2020/05/04 3,553
1070921 이태오 여다경 유학문제로 싸우는씬 대사 질문요 3 부부의세계 .. 2020/05/04 3,767
1070920 예림이 불쌍 2 ~~~~ 2020/05/04 2,856
1070919 우리나라 일본 폐기옷을 수입하고 있었나요? 24 뭐죠 2020/05/04 5,640
1070918 예전 남친을 만나고있는데요 9 2020/05/04 3,586
1070917 아기 봐주시는 분, 다치셨는데 급여를 어찌해야될지... 29 아기엄마 2020/05/04 4,760
1070916 등교일정 13 .. 2020/05/04 2,587
1070915 주식 입문 15 제목없음 2020/05/04 3,207
1070914 치과병원이 더 비싼가요? 2 .. 2020/05/04 683
1070913 문대통령 지지율 60%? 3 언론개혁 2020/05/04 1,457
1070912 일용직 건설현장 재난 지원금?? 3 나는야 2020/05/04 2,920
1070911 종합소득세 3 ㄱㄱ 2020/05/04 1,320
1070910 딸아이 알바를 못하게 했는데 24 말안한대요 2020/05/04 7,196
1070909 지금 신협인데 12 ㅡㅡ 2020/05/04 3,501
1070908 돈이 붙는 사람은 따로 있을까요 5 Dd 2020/05/04 3,947
1070907 집안에 꽃가루가 엄청 들어오기 시작하네요 2 와우 2020/05/04 2,087
1070906 친정오빠의 부탁으로 질문 드립니다. 22 언니야 2020/05/04 6,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