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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서운해요

we 조회수 : 4,009
작성일 : 2020-02-28 10:45:10
제가 어제 좀 열이 올랐어요. 
남편은 연차내서 쉬고 있었구요. 그래서 원래 항상 같은 시간에 잠드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영화보고 있는 남편한테 나 먼저 잘께. 하고 잤어요. 
근데 일어나서 남편도 요새 이가 좀 아파서 좀 어때? 괜찮아? 하는데..어어 하면서 구구절절 자기 상황 얘기하고 
오늘 병원 가봐야겠다 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저한테 좀 어때? 괜찮아? 묻질 않더라구요. 
새벽에 인기척으로 제 이마에 손 한번 짚은거 그건 알아요.
그래서 깨우면서, 잠 깬 사람한테 나 간다~출근한다~하니 어 그래 가~잘 다녀와 하더라구요. 

근데 갑자기 제가 너무 서럽고 눈물터지고 하더라구요. 어지럽고 열나고 해서요
지금도 그렇구요
그래서 이렇게 매정한 사람이냐고 어떻게 물어볼 기회를 줬는데도 한번도 물어봐주질 않냐고 하니 
물어볼 틈이 없었어. 겨를이 없었어 하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아니 계속 앞에 앉아있고 했는데도 어떻게 한번이라도 괜찮냐고 물어봐주질 않냐고 하니 
꿀먹은 벙어리처럼 가만 있더라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미안하다고 해서 됐다고 마음 쓰지 말라고 
하면서 중국인가 대만인가 어디선가 부인이 남편이 한마디도 안하는 남편이 
교통사고 나서 문자 보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말 없길래 이혼한다는 기사 봤다고 
오빠 그런 사람이냐고 마음이 거기까진거 내가 어떻게 올리겠냐고 하고 나와버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 나서 회사 출근해서 카톡 보니 
미안해 아픈 사람만 출근시켜놓고....하고 왔더라구요ㅠㅠㅠㅠ
그래서 맘쓰지 말고 치과 잘 다녀오라고 하니 
얼른 퇴근해서 저녁 맛있는거 먹고 요양하자 왔어요 
에구 .......그래서 맘쓰지마 치과 잘 다녀와 하고 보내버렸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 남편 마음이 거기까지겠죠?ㅠㅠㅠㅠ

IP : 221.150.xxx.21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8 10:47 AM (211.222.xxx.240)

    너무 예민하신듯해요...
    신혼이신가요?

  • 2. 아...
    '20.2.28 10:48 AM (49.1.xxx.190)

    난 왜 님글에 짜증이 나는지...

    혹시...그날...이 다가오지 않으세요?

  • 3. we
    '20.2.28 10:49 AM (221.150.xxx.211)

    그날이기도 하고 제가 어지럽고 머리도 아프고 정신이 없어요 ㅠㅠㅠ
    그래서 그런걸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
    '20.2.28 10:50 AM (118.139.xxx.63)

    빨리 나으세요.
    아프고 지금 시국이 이러니 그럴 수도 있지요.
    여자의 맘은 항상 복잡고 남자는 너무 단순한게 문제지요..
    그냥 그럴려니 하세요.

  • 5. ㅇㅇ
    '20.2.28 10:51 AM (73.83.xxx.104)

    전체 스토리는 눈에 안들어오고 열 났다는 부분만 보여요 -.-;;
    출근해도 괜찮으신 건지요.

  • 6. ...
    '20.2.28 10:51 AM (112.220.xxx.102)

    어휴
    여자들 징징되는거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싫다

  • 7. 아이고 새댁
    '20.2.28 10:51 AM (211.221.xxx.222)

    섭섭할일도 많아요 보면서 나도 왜 이러나 싶네여 그날이라 그런가봐여? 그럴땐 그냥 나도 한번만 물어봐줘 섭섭하잖아 하고 웃으며 말해요 그렇게 가르치는거예요

  • 8. 위로드려요
    '20.2.28 10:54 AM (14.45.xxx.72)

    아플때 따뜻한 말한마디가 얼마나 고마운데ㅠㅠ 남편분이 실수하셨네요.
    서로 표현하고 사는 것도 참 중요한데 마음만 있으면 됐지 말이 뭐가 필요하냐 하는 남자들도 많더라구요.

  • 9. 말만안했다뿐
    '20.2.28 10:57 AM (121.190.xxx.146)

    새벽에 손짚어서 열있나 없나 확인도 했다면서요?
    그냥 성의없는 말한마디보다 그게 더 큰거에요. 고만하세요.

  • 10. we
    '20.2.28 10:57 AM (221.150.xxx.211)

    윗님 제 남편이 그런 사람이에요 ㅠㅠㅠ

  • 11. 여기서 배운
    '20.2.28 10:58 AM (211.36.xxx.127) - 삭제된댓글

    어제 결혼했나봄

    농담이고
    달달한 것 따뜻한 차 마시고 힘내세요.^♡^

  • 12. ...
    '20.2.28 11:00 AM (211.227.xxx.207)

    에휴 에휴 에휴 에휴
    징징징징

    이거 읽는데 왜 갑자기 짜증이 나죠?

  • 13. 원글을
    '20.2.28 11:00 AM (223.38.xxx.164) - 삭제된댓글

    이해 못함???

  • 14. 원글의뜻
    '20.2.28 11:01 AM (223.38.xxx.164)

    그래서 뭐라는 거예요? 이해못하고 있음..

  • 15.
    '20.2.28 11:02 AM (111.118.xxx.150)

    애가 없는가봐요.
    애 노릇하고 있는거 보니.

  • 16. 사랑하니까
    '20.2.28 11:03 AM (58.140.xxx.36) - 삭제된댓글

    그런 맘도 드나봄니다...
    애가 아프면 어쩌니 저쩌니 챙기기 바쁜데
    남편이 아프면 병원 가서 약 타 먹지 왜 징징거려
    듣기 싫어라 합니다

  • 17. 애기
    '20.2.28 11:05 AM (211.193.xxx.134)

    신부

  • 18.
    '20.2.28 11:05 AM (117.111.xxx.9)

    이 시국에,사랑싸움 하고 있네요
    마니 안아픈가보네요.
    이상하면 여기저기 다니며 옮기지 말고 가까운 진료서부터 가세요.

  • 19. ...
    '20.2.28 11:09 AM (125.177.xxx.182)

    애기 같아요. 징징이.
    나좀 봐줘..
    어른이 애기같이 아빠한테 응석부리고 삐지고..

    그럴땐 그냥 나도 한번만 물어봐줘 섭섭하잖아 하고 웃으며 말해요 그렇게 가르치는거예요2222

  • 20. 아프면
    '20.2.28 11:09 AM (117.111.xxx.9)

    1339 전화하고 자가격리 하세요.
    오만데 쏘다니지 말고..남편 잡지 말고.ㅜ

  • 21.
    '20.2.28 11:10 AM (121.141.xxx.138)

    남자들이 대부분 그래요.
    자기 몸 아픈건 아주 나라가 떠들썩할 정도인데
    마누라 아픈건 그러려니 해요. 아주 크게 아파서 수술할정도 아니면 저렇게 무심.. 그게 멋인줄 아나 ㅎㅎ
    그래도 새벽에 이마라도 짚어주셨네요~~
    전 제가 막 말해요. 아 머리가 왜이렇게 아프지? 배가 너무 아파. 못걷겠어.. 등등 ㅎㅎ

  • 22. -0-0-
    '20.2.28 11:20 AM (121.151.xxx.234)

    살다보면 그정돈 암것도 아닌게 되기도 해요
    남자들이 좀 생각이 여자들이랑은 달라요
    전 몸살끼 있어 아픈데 내색을 안하고 참고 있었더니 같이 장사하는 입장이구요
    자기 이모 아픈데 병원따라 가더니 링겔 맞춰서 온다고 4시간 있다 온 남편도 있어요
    너무너무 아파서 들어오길래 집에 가서 잤더니 자기가 더 아픈데 먼저 집에 갔다고 ㅈㄹㅈㄹ
    이모는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구만
    맞벌이하는 나는 도와줄 사람도 없는디...
    맘으로 한발 물러서서 보고 살지만 욱하고 서러울때 있어요

  • 23. 구름
    '20.2.28 11:49 AM (1.237.xxx.23)

    좀 피곤한 타입이군요.ㅎㅎ

  • 24. ....
    '20.2.28 11:50 AM (221.157.xxx.127)

    읽다가 짜증나네요 열살짜리 어린애 징징대듯 하시네요 아프면 뭘 어째요 각자 알아 자기몸 챙기고 쉬어야죠

  • 25. 11
    '20.2.28 12:01 PM (220.122.xxx.219)

    남편 서운한거 보다 코로나 걱정이 더 먼저일거 같은데요.

  • 26. 아프면
    '20.2.28 12:02 PM (117.111.xxx.9)

    아프다고 말하고 쉬세요.아프면 누구도 몰라요.귀찮은 존재가 될뿐이고 옆에 아프다 아프다 하는 사람 있으면 누구든 싫어해요. 내가족이면 더 힘들고 아내들은 아퍼도 안돼는 사람이란거 잊지마세요.평소에 내몸 스스로 잘,관리들,하세요

  • 27. ffff
    '20.2.28 1:06 PM (180.68.xxx.76)

    이런 게 쌓이겠지
    그리고 난 잘못한 거 하나 없이 완벽한 아내였다고 하겠지

  • 28. ㅇㅇ
    '20.2.28 2:47 PM (1.239.xxx.55)

    남편 아니잖아요? 헤어진 남친이라면서요
    외울만큼 글 봤는데 이제 그만좀해요
    정신병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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