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대통령이냐? 이게 나라야?
2020.02.27.
먼저 독자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쓰는 이 글은 도저히 쌍소리를 하지 않으면서 쓸 수 없을 것 같아 글 중간 중간에 비속어가 나오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우한 폐렴에 감염되어 몸을 상하기보다는 문재인과 그 일당들의 작태에 더 스트레스 받아 돌아버릴 지경이라 욕을 쏟아내지 않으면 제 건강을 해칠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정식 보도문을 내면서 ‘대구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부르고, 보건복지부 장관은 우한 바이러스의 창궐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 코로나19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복창 터지는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좌파꼴통 스피커들, 문천지교 광신도들은 지역 감염의 원인을 중국으로부터 유입이 아니라 신천지 때문이라고 연일 떠들어댑니다. 홍콩 사우스 모닝 포스트도 신천지 우한 지부(지파)에서 지난 12월에 신천지 신자들이 예배를 보았다고 보도하고, 우리 언론들도 당시 신천지 신자들 간의 통화 녹취록을 방송하며 신천지가 한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의 주범인 것처럼 몰아가고 있습니다. 덩달아 외신들도 한국의 바이러스 창궐에 신천지가 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현했지만, 꼭 중국에서 발원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이스라엘에 입국한 우리 국민들에게 ‘코리아 바이러스’라며 야유하며 내쫓았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와 ‘코리아 바이러스’는 발음도 비슷해 혼동하기 쉬워, 우리 정부나 집권당(민주당), 언론들이 대구와 신천지를 계속 강조하면 국제사회가 ‘코리아 바이러스’라고 부를 날도 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마당이니 그냥 쿨 하게 ‘코로나19‘를 ’코리아19‘로 해서 우리 것으로 만듭시다. 대신 이런 사태를 만든 인간이 책임지는 것으로 해서 대내적으로는 ’문재인 폐렴‘이나 ’문재인 바이러스‘를 정식 명칭으로 하고, 짧게 3자로 ’문폐렴‘으로 명명해 사용합시다. 저도 앞으로는 ’문폐렴‘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문폐렴으로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이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고 확진자들이 계속 사망하고 있는데도 문재인과 그 참모들은 오늘도 웃고 박수치면서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인간들입니까? 때가 어느 때인데 설사 아무리 좋은 다른 일이 있더라도 웃고 박수칠 때인가요?
<화상대화 하는 문 대통령>
https://www.yna.co.kr/view/PYH20200227116600013?input=1196m
<업무보고 받으며 웃는 문재인 대통령>
http://www.newsis.com/view/?id=NISI20200227_0016122830
<화면 너머 신안군 주민 만난 文대통령 "제 얼굴 보입니까">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00227_0000934935&cID=10301&pID=10300
위에 링크한 기사에 나오는 사진은 문재인이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 중 실시간으로 연결한 신안군 천사대교의 주민 및 공무원과 화상대화를 하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런 와중에도 대통령은 국정을 살펴야 하겠지만, 그래도 최우선적으로 그리고 가장 집중해야 할 일은 문폐렴 문제일 텐데, 오늘 보고받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의 일이 문폐렴 문제보다 더 긴요하고 중요한 것입니까? 신안군 천사대교 주민과 공무원, 그리고 부산의 현대상선 선장과의 화상대화를 이 국가적 대재난 상황에서 한가하게 대통령이 하는 것이 정상입니까? 신안군 주민과 화상 대화한 것은 천사대교 개통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 연말에 개통한 천사대교를 2달이 지난 지금에 와서 국토부가 보고하는 것도 그렇지만, 저게 지금 이 시점에 청와대가 한가하게 보고나 받고 있을 거리가 되나요? 부산의 선장과의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라는 작자가 일의 경중과 긴급여부를 판단하지도 못하면 옆에 있는 참모들이라도 제대로 해야 하는데, 똑같이 웃고 박수치고 앉아 있으니 국민 노릇하기도 힘드네요.
중국을 차단하고 방역에 총력을 다한 대만과 한국을 비교하면 더 성질 납니다.
<방역에 임하는 자세 : 한국과 대만>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2&oid=023&aid=0003...
중국발 코로나19 감염으로 첫 사망자 발생하는 날, 대만 장관은 울면서 국민에게 사과한 반면, 한국 대통령 문재인은 봉준호, 기생충팀과 황제 짜파구리 만찬을 즐기면서 희희낙락했습니다.
대통령과 참모들이 하루 종일 문폐렴 문제로 씨름해도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감염 속도나마 늦출 수 있을 판인데, 저런 시급하지도 별 중요하지도 않은 사안을 보고 받고 논의하고 있으니 참.... 저 놈들의 웃는 주둥아리에다 똥물 한 바가지씩을 퍼 넣고 싶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13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번 사망자의 케이스는 이전의 사망자들과는 완전히 성격이 다릅니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이 없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에서 자가격리된 상태에서 갑자기 증세가 악화되어 치료 한 번 제대로 못 받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우한과 비슷한 경로를 밟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앞으로 13번째 사망자와 같은 케이스가 계속 발생할 것이고, 우한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검진조차 받지 못하고 집에서 격리되어 있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망하는 사람도 나올 수 있습니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 문폐렴에 의해 사망하거나 곤란을 겪는 것 뿐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사망하거나 곤란을 겪는 사람도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모든 의료 인력과 의료시설이 문폐렴에 집중되고, 또 문폐렴에 의해 다른 의료시설들, 특히 응급실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다른 질병을 앓거나 응급 상황이 발생한 사람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어제 저희 회사 공장의 협력업체 직원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습니다. 그제까지 멀쩡하던 사람이 아침에 속이 더부룩하고 얹힌 듯한 답답함을 느껴 병원에 갔지만, 병원 도착 후 3시간만에 사망했습니다. 이 분은 바로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으면 응급 처치 후 간단한 스탠스 시술로 생명을 건질 수 있었는데, 문폐렴 사태로 대학 응급실로 가지 않고 응급실이 없는 내과 병원으로 갔다가 골든 타임을 놓쳐 사망한 것입니다. 이렇게 문폐렴 때문에 간접 사망하는 일이 앞으로 전국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사망자들은 문폐렴 관련 사망자로 카운터도 되지 않습니다. 우한에서도 이런 유형의 사망자들이 많았을 것이지만, 발표하는 사망자 수에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아래는 폐렴 증세가 있는 대구 시민이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저는 이 글을 보고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문폐렴이 의심되어 검진을 받고자 여기저기 보건소와 질본을 찾아 헤맸지만, 결국 검진도 받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도 못하고, 약도 처방 받지 못한 상태에서 집에서 폐렴이 악화되는 것을 견디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서 검진할 시설과 의료진이 부족해 검진을 못해 주는 보건소 직원과 이 대구 시민이 서로 전화상으로 우는 장면에는 저도 눈물을 쏟았습니다.
<대구 시민입니다 지금 너무나 분하고 슬프고 아픕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UZnMwy
이렇게 헬 게이트가 반 쯤 열린 상황인데도 청와대에 있는 작자들은 쳐웃고 자빠져 있습니다. 진짜 각자도생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정말 기가 막히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선별검사소 근무자입니다 방호복 문제 때문에 너무 걱정 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49560611
현 정권이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인들을 사지로 몰고 있습니다.
위 링크하는 글이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랬는데 전라남도의 정식 공문서임이 분명해 보여 경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를 검체하는 의사들에게 방호복을 지급하지 못한다면서 가운을 입고 검체하라는 공문입니다. 바이러스 감염을 처음으로 경고했고 환자 치료에 전념하다 본인도 감염되어 결국 사망했던 중국의 의사 리원량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나라 의사들이 현장에서 일한다면(현재 이런 환경이 되어가고 있음) 얼마나 많은 리원량이 나올지 걱정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중국 우한에서는 리원량 뿐아니라 병원장도 감염되어 사망했고 간호사와 그 일가족이 사망하기도 했으며, 2천 명이 넘는 의료진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습니다. 의료진이 감염되면 확진자(환자)를 치료할 수 없고, 나머지 의료진의 부담이 더 가중되어 이들도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염되기 쉬워 환자를 치료할 의료진은 점점 줄어드는 반면 환자는 늘어나 수습 불능의 아수라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에 대한 방호는 의료진 자신의 보호 뿐아니라 환자를 위해서도, 사태를 조기 수습하는데도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제 여식 둘 다 의료인이라 언제 차출될지 몰라 걱정하고 있는 중에 저런 전남도의 공문을 보니 가슴이 내려앉고 분노가 치밉니다.
애들이 자원한다면 말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말리는 저는 이기적인 부모가 되는 것입니까? 저는 여론의 뭇매를 맞더라도 저런 현장에 제 자식들을 보낼 수 없습니다.
현장에서는 방호복과 마스크가 부족해 아우성인데 민주당의 박광온 등 일부 문천지교 광신도들은 우리나라 확진자수가 급증한 것은 국가체계가 잘 작동했기 때문이라고 말해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고 있습니다.
<박광온 "확진자수 급증, 한국 국가체계 잘 작동한다는 뜻">
https://www.news1.kr/articles/?3854070
중국은 하루에 3천명의 확진자를 쏟아냈는데 그렇다면 중국의 의료체계는 한국의 의료체계보다 훨씬 낫다는 것인가요?
방역당국은 검체를 하는 의사들에게 방호복을 지급할 여력도 없지만, 방호복을 입고 벗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검체 시간이 길어짐으로 의사 1명이 단위 시간당 검체하는 숫자가 그냥 가운을 입고 할 경우보다 떨어지는 것도 고려해 저런 공문을 보낸 것 같습니다. 의심환자가 2 만 명이 넘어가는 상황이라 한정된 의사 수로 이 많은 의심환자를 빠른 시간에 다 검사할 수 없습니다. 중국이 하루 2~3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계속 나왔던 것도 검체 능력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하루 3천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 정도 확진자가 나왔다면 중국, 특히 우한에서는 의사들이 방호복도 입지 않고 의심환자들을 검체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검체 의사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것이구요.
지금 우리나라 상황이 딱 우한의 전철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어쩌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방역시스템을 갖췄다는 우리가 이 지경이 된 것일까요?
분명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의료설비, 그리고 방역시스템을 갖고 있고 메르스의 경험도 있어 하드웨어적으로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문제는 사람이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과 정권이 정치적, 정파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우선하지 않았고, 또 무능력하여 문폐렴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상황을 오판했습니다.
문폐렴(우한 폐렴)이 중국에서 유행하여 세계 각국이 경각심을 가지고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하는데도 문재인은 후베이(우한)만 통제하고 중국의 다른 지역들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놓았습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방역 물자(마스크, 방호복 등)는 확보하고 여유 있는 물량을 중국에 지원해 주었다면 누구도 비난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중국에 마구 보내주는 바람에 정작 우리가 필요할 때는 제 때에 보급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이죠.
<“총(마스크)이 없는데 어떻게 싸우나요”…의료현장 ‘마스크 부족’ 호소>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4281776&code=61121111&cp=nv
대구, 경북의 의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이 방호복 뿐아니라 마스크도 없어서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방역 물자의 부족은 대구, 경북 뿐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대구, 경북보다는 덜 하지만 서울도 어렵습니다. 서울의 병원에 근무하는 큰 애는 마스크가 부족해 퇴근시에 새 마스크로 갈아 쓰고 나오는 것이 눈치 보인다고 합니다.
이 지경을 만든 것은 문재인 정부입니다.
<중국에 마스크 200만 장, 의료용 마스크 100만 장, 방호복 10만 장, 보호안경 10만 개>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20/01/30/2020013000233.html
<마스크 왜 부족한가 했더니 이달 中 수출량 88배 폭증>
https://www.sedaily.com/NewsView/1YZ26ZSH9J
방호복 10만 장, 보호안경 10만 개를 중국에 보내버렸으니 국내 의료진에게 지급해 줄 게 얼마나 남아 있겠습니까? 방호복 5만장, 보호안경 5만 개만 중국에 보내지 않고 보관했다가 지금 대구, 경북 의료진에게 보내주었다면 이 사단이 났을까요?
만약의 사태에 대비에 마스크 수출은 일부 제한하기만 했더라도 국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수 백 미터의 줄을 섰겠습니까? 31번 확진자가 나오고 지역 감염이 본격화될 조짐이 보일 시점이라도 늦었지만 마스크 수출 금지를 했더라도 이 지경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인도는 1월 확진자 나오자마자 마스크 수출봉쇄…韓 1600명 턱밑까지 와서 첫 발효>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0/02/204112/
인도는 확진자 1명이 발생했을 때, 곧바로 마스크 수출을 금지시켰습니다. 일본도 만약을 대비한 마스크를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인도나 일본 수준의 대비는 아니더라도 1주일 전에라도 수출 금지를 했더라면 국민들이 마스크 걱정은 덜었을 것입니다. 26일에야 수출 제한 조치를 취했는데 그것도 10%는 수출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10% 수출을 허용한 것은 마스크 제조사가 수출계약을 이행하지 못하면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는데, 이런 위급한 상황이라면 정부가 위약금을 대신 변제해 주고 10% 수출물량을 정부가 인수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을 텐데 왜 그러지 않았는지 의아합니다. 이러니 국민들이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죠.
<"마스크 살 수 있다더니…" 정부 발표와 다른 실상에 '분통'>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11432418&...
저도 마스크를 지금 3일째 같은 마스크를 계속 쓰고 있는데, 오늘 쯤 버릴려고 했지만 버리지 못하고 보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다 나라가 이 꼴이 되고, 국민들은 마스크 하나 구하지 못해 쩔쩔매게 되었는지 한숨만 나옵니다.
대통령 한 놈 잘못 뽑았더니 진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만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