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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은 신종코로나 검사비가 1400달러라면서요??

진주귀고리 조회수 : 2,011
작성일 : 2020-02-27 20:00:00

우리나라 돈으로 계산하면 160만원? 정도 되나봐요.

태국은 40만원 가량이라는데 대졸자 초임이 60만원이라니까 결코 적은 돈이 아니구요.

우리나라는 의사가 판단해서 검사대상으로 정하면 무료잖아요.

자기돈 부담하고 검사 받을 사람은 16만원이구... 엄청 저렴하네요.

속도도 빠르고. 드라이브쓰루 검진도 가능하고.


작년 3월에 이 게시판에 글 쓴적도 있는데

제 큰아들이 교환학생으로 미국 간지 채 보름도 안돼서 복통으로 병원 갔었어요.

마침 봄방학 기간이라 현지 기숙사 동료들은 전부 집으로 돌아가고

저희 애만 기숙사에 있는 상황.

주말 새벽 4시라 도움 청할 곳도 없고, 현지 유학생 관리인도 통화가 안돼서

게시판에 도움 청했었지요.

911 말고 택시 타고 병원 가라고 하셔서 아들한테 톡으로 알려줬더니

아픈 배를 움켜쥐고 건물 관리실에 가서 택시 불러달라고 했더니

직원들이 택시 부를 줄 아는 사람이 없더래요.

그 아픈 와중에 우버앱 깔아서 병원 갔고 장염 진단받아서

진통제랑 수액 처방 받고 서너시간만에 퇴원했는데

병원비만 6800달러 나왔어요. 한화로 800만원이 넘는 돈이죠.

약국가서 장염약 3일분인지 받아오는데 12만원 들었구요.

출국하기 전에 실손보험을 유학생보험으로 전환해서 (2억원한도)

갔기 때문에 병원비 부담은 없었지만요.


그리고 웃긴게 병원비 계산없이 그냥 퇴원시키고 청구서가 5월초에

기숙사로 우편으로 왔더라구요. 청구서를 그렇게 애타게 기다려보긴 처음 -_-


암튼 처치내역이랑  결제금액 적힌 영수증으로 보험 신청해서 환급받았는데

한달쯤 지나서 병원에서 전화가 또 온거에요.

처음 병원 방문했을때 영상의학과(?)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그 비용이 청구가 안되었으니 납부하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병원가서 카드결제하면 되냐고했더니 그건  병원에서는 납부가 안되고

엑스레이 기계를 운영하는 회사에 직접 내야된다고.. 어쩌구저쩌구 우여곡절 끝에 결제는 했는데

보험처리하려고 진료내역이 적힌 영수증을 보내달라고 이메일을 두번이나 보내도 답장도 없고해서

그건 포기 했어요. 엑스레이 비용이 480달러 쯤 (60만원에서 쬐금 빠지는 금액) 되었던 걸로 기억해요.

미국보험에 가입안되어서 그런셈쳐도 어마어마한 비용이죠.

큰아이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타국에서 복통이 왔을때 너무너무 무서웠대요.

장염이라고 하는 순간 안심이 되더라네요.

저는 혹시 맹장일까봐 엄청 걱정했거든요.

병원비 문제가 아니라 공부하러 가자마자 수술하면

거기서 혼자 있을 수 없을거고, 제가 간호하러 가기도 어려우니까요.

그때 같이 걱정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체계 훌륭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지만 직접 겪고 보니 더 감사한거죠.

유학생보험 담당 설계사가 하는 말이 여태 유학생보험 가입한 사람은 수없이 봤는데

타먹는 사람은 첨본다고 ㅋㅋ



암튼.. 의식의 흐름대로 글쓴거 같아서 두서가 없는데

지금 정부에서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으니

잘 따라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공갈치는 신천지인간들과 언제든 물어뜯을 준비를 하는 기자놈들

응징해주고 싶고요

날이 갈수록 수척해지는 질본 정은경 본부장님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우리모두 조금 더 견뎌봅시다.


IP : 1.223.xxx.11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7 8:01 PM (59.15.xxx.61)

    의료 민영화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돈 없으면 죽어요.

  • 2. ...
    '20.2.27 8:05 PM (175.223.xxx.94) - 삭제된댓글

    아무리 최강국 미국이라해도
    한국에 태어난게 얼마나 다행인지 큰 복으로 생각할래요.
    이 좁고 자원없고 거기다 전쟁까지 겪은 나라인데
    우리나라 대단하지 않나요

  • 3. ..
    '20.2.27 8:06 PM (110.70.xxx.202)

    보험 있는 사람 1400달러
    보험 없으면 3200달러?인가 그랬어요

  • 4. 의사들
    '20.2.27 8:06 PM (125.130.xxx.222)

    의료진들의
    뼈를 갈아먹는 제도이지요.
    한국 의료보험은.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 5. ...
    '20.2.27 8:07 PM (175.192.xxx.39)

    건강보험료가 비싸다고 하지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한번 경험해 보면 그 소리가 쏙 들어갈 겁니다.
    평소에 비싼 것 같지만 큰병이 생겼을 때 그 혜택 다 누리게 되거든요

  • 6. 이시국에
    '20.2.27 8:08 PM (180.229.xxx.124)

    미국국기들고 정부탓만 하면서 집회하는 틀딱들이랑
    네이버에서 일베짓거리하는 루저들이 이사실을 좀알아야 하는데 정부세금은 가장 많이 혜택보면서 앉아서 비방만 하는

  • 7. ...
    '20.2.27 8:16 PM (218.236.xxx.249)

    의료인의 뼈를 갈아먹는 제도라구요? 누가 강제로 의사 만듭니까.

  • 8. 저도
    '20.2.27 8:21 PM (211.179.xxx.129)

    미국 살때 두살딸 일주일 입원하고 검사 몇개 하고
    이천만원 나왔어요. 십오년전인데....
    그 후론 한국 의료제도가 정말 좋구나 합니다.

  • 9. 코로나
    '20.2.27 9:12 PM (125.177.xxx.83) - 삭제된댓글

    어제 저희 회사 미국인 동료 얘기로는 증상 없이 코로나 검사하려면 3천불 넘는다고 했어요
    한국 너무 부럽고 멋있대요

  • 10. 쓸개코
    '20.2.27 9:18 PM (218.148.xxx.189)

    장난아니네요;;
    211.179님 경험담은 더 무섭습니다;;

  • 11. 유튜브
    '20.2.27 9:31 PM (104.175.xxx.55)

    하는 의사가 있는데 아파서 병원 입원하고
    돈 낸거 보여준적있는데
    병원에서 하루 입원 한게 900만원 넘게 나왔다고
    보여줬어요 장소는 뉴욕

  • 12. 유튜브
    '20.2.27 9:32 PM (104.175.xxx.55)

    90만원아니고 900만원 하루에

  • 13. ㅁㅁㅁㅁ
    '20.2.27 9:41 PM (119.70.xxx.213)

    미국의료는 진짜 최악이에요

  • 14.
    '20.2.27 11:05 PM (97.70.xxx.21)

    저가격들은 병원이 청구하면 보험회사가 처리하고 본인에게는 좋은보험이라면 아예 안내거나 아주 조금만 내기때문에 병원과 보험사의 짜고치는 고스톱같은거에요.
    어짜피 저돈을 다 받을려고 부르는 값은 아니구요.
    보험이 없는 사람들은 저돈을 쌩으로 내는건데 그마저도 전화걸어서 협상하거나 사정하거나 하면 깍아줘요.
    저보험제도가 좋다는게 아니라 저돈을 다내는 사람은 없단거죠.
    아이탈장수술 입원도 채 하루도 안한거 천만원 나왔는데 보험처리하면 0원.
    우리나라 자동차보험같다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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