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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퉁명스런 남편, 감성적인 아내

....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20-02-27 13:34:31

결혼 10년이 지나가면 더 좋아질 줄 알았는데

상처받기는 여전하네요

남편은 기본적으로 툴툴거리는 사람 많은 집에서 자랐어요

시가 식구들 중에서 남편이 제일 정상적이에요.

시어머니는 여려서 아무말도 못하고 시아버지랑 남편 형이 툴툴거리는 사람.

그래서 기본적으로 말이 퉁명스러워요.

아이들에게도 좋게 말하면 되는데

"이리와! 이리오라고!"

"얼른 씻어!"

"먹어!"

이렇게 툭 내뱉어요

기분좋을때는 상냥하게 말하기도 하는데

애들도 많이 컸고 애들이 말 안듣고 밍기적거리면 저렇게 퉁명스럽게 말해요

밖에서 애들한테 사근사근한 남편들 보면 너무 부럽네요

애들한테도 저렇고

저한테는 대놓고 퉁명스럽게는 안해도 제가 사근사근하게 말 걸면 무뚝뚝하게 대답을 해요

저것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이제는 이야기하면 지적질하지 말라고, 너는 단점 없냐고 나는 니 단점 지적 안한다면서 화를 내네요.

이런 남자랑 평생 살아야 한다니 너무 힘든데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할까요.

참고로 저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말 많이 들어요.

예쁘게 꾸미고 아기자기한거 좋아하고. 동물 좋아하고. 남들한테 기본적으로 말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에요.

극과 극이 만났네요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지..

IP : 121.133.xxx.6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흠흠
    '20.2.27 1:43 PM (106.102.xxx.124)

    20년째 여전히 똑같아요
    다만 아이들이 커가니 아이 눈치도 보고
    아이에게는 애를 쓰더라구요
    그러나 부인한텐 아직 그닥 안변해요

  • 2. 욕까지 하면
    '20.2.27 1:47 PM (14.52.xxx.16)

    지옥문 열립니다
    정신병 걸려요

  • 3. ..
    '20.2.27 1:50 PM (223.62.xxx.142)

    저런 사람일 수록 더 상처 잘 받는 연약한 멘탈을 가졌을걸요. 저런 태도는 방어기제이기 때문에 본인이 편안해지면 안그럴텐데... 님 한테도 그런다면 님이 안 편할 가능넝이 크죠. 전 남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남편은 원글님 지적 안하는거잖아요. 원글님 생각처럼 진짜 본인이 사근사근하고 다정하게 남편 대하시는지도 생각해보세요.십년 같이 살면 님 영향 받아서 변할 만도 하거든요. 아니면 님과 같이 살아서 그나마 정상일 수도 있고요. 아이들에게 명령조로 말하는게 불만이시라면 기분 좋을 때 기분좋게 부탁을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지적과 명령에 민감한 사람일거예요. 남편분.

  • 4. 안고쳐집니다
    '20.2.27 1:52 PM (59.18.xxx.56)

    사람 성향이 살면서 바뀌지는 않아요.그냥 내가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는 수 밖에 없죠..그냥 그려려니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지적질 해봐야 관계만 악화 됩니다.우리 남편도 그런편인데 이제 그냥 내려놓고 삽니다.내가 변하지 않듯이 남편도 변하기 힘듭니다 모두 그렇게 생긴대로 사는거 같아요.이혼할거 아니면 내려 놓으세요.사이 좋을때 아주 부드럽게 얘기해 보세요 질책이 아닌 대화를 하세요 진심으로..그렇게 조금씩이라도 변할지도요

  • 5. 평생안고쳐져요
    '20.2.27 1:57 PM (39.7.xxx.21)

    남편은 아니지만 가족중 저희 할머니, 아버지가 그러신데 가족이라도 정이 다 떨어져요

    마음은 안그럴거다 스스로 좋게 생각해보려해도 표현이 저러니 아무리 가족이라도 힘들구요

    죽을때까지 안고쳐지고, 그말투 때문에 주변 사람이 얼마나 상처받는지 인지도 못해요

  • 6. 원글
    '20.2.27 2:04 PM (121.133.xxx.66)

    욕은 안해요. 제가 상냥하게 대해야 기본을 하는 사람이네요. 장점도 많아서 이혼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평생 안바뀌는거군요 제 십자가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 7. 정녕
    '20.2.27 2:32 PM (42.35.xxx.7)

    10년동안 원글님 말대로 따뜻하게 말하는 사람이라면 남편분 변했을거예요
    원글님도 상대방이 그러면 난 상냥한 사람이야라는 식이니 상대방이 안변하는겁니다
    살아보니 남탓할거 없어요

  • 8. 결혼 전
    '20.2.27 2:41 PM (27.177.xxx.247)

    전혀 몰랐나요? 뭐가 좋아 결혼 하신거죠?????

  • 9. ???
    '20.2.27 3:16 PM (125.142.xxx.167) - 삭제된댓글

    지적질 한다면서요?
    남편은 지적질 안 하잖아요.
    단점은 누구나 있는거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거죠
    님은 너무나 감성적이어서 예민한가본데, 그게 좋은 건가요??? ㅎㅎㅎ
    너무 싫은데요;;;

  • 10. ???
    '20.2.27 3:17 PM (125.142.xxx.167)

    지적질 한다면서요?
    남편은 지적질 안 하잖아요.
    단점은 누구나 있는거니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거죠
    님은 너무나 감성적이어서 예민한가본데, 그게 좋은 건가요??? ㅎㅎㅎ
    성격 가지고 지적질하는거 너무 싫은데요;;;
    누가 님보고 예민하다 까탈스럽다~ 그러면 아 그렇구나 고쳐야겠네~ 이러세요???

  • 11. 따라하기
    '20.2.27 5:18 P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20년 째 가르치고 있어요.
    상황이 생길 때 바로바로 여보 그럴 때 ~~라고 말해 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가르쳐 주고 말을 따라하게 했어요.
    처음에는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해 서운해 하고 반발하더니 지금은 스스로도 잘 해요.
    남편분이 자신의 말투에 단점이 있다고 이미 인지하고 있으니까 10년은 벌었어요.
    책망이나 지적하고 싶은 마음은 잘 누르시고, 원글님의 사근사근한 성품으로 남편분에게 길을 잘 안내해 주세요.
    원가족에게서 성장과정을 통해 배워왔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죠.
    품이 들더라도 원글님과 자녀들을 위해 가르치세요.
    말을 잘하는 법들에 관한 동영상, 비폭력 대화법 찾아서 같이 보기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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