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이 지나가면 더 좋아질 줄 알았는데
상처받기는 여전하네요
남편은 기본적으로 툴툴거리는 사람 많은 집에서 자랐어요
시가 식구들 중에서 남편이 제일 정상적이에요.
시어머니는 여려서 아무말도 못하고 시아버지랑 남편 형이 툴툴거리는 사람.
그래서 기본적으로 말이 퉁명스러워요.
아이들에게도 좋게 말하면 되는데
"이리와! 이리오라고!"
"얼른 씻어!"
"먹어!"
이렇게 툭 내뱉어요
기분좋을때는 상냥하게 말하기도 하는데
애들도 많이 컸고 애들이 말 안듣고 밍기적거리면 저렇게 퉁명스럽게 말해요
밖에서 애들한테 사근사근한 남편들 보면 너무 부럽네요
애들한테도 저렇고
저한테는 대놓고 퉁명스럽게는 안해도 제가 사근사근하게 말 걸면 무뚝뚝하게 대답을 해요
저것때문에 싸우기도 많이 하고
이제는 이야기하면 지적질하지 말라고, 너는 단점 없냐고 나는 니 단점 지적 안한다면서 화를 내네요.
이런 남자랑 평생 살아야 한다니 너무 힘든데
어떻게 마인드 컨트롤을 할까요.
참고로 저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말 많이 들어요.
예쁘게 꾸미고 아기자기한거 좋아하고. 동물 좋아하고. 남들한테 기본적으로 말을 따뜻하게 하는 사람이에요.
극과 극이 만났네요 ㅠㅠ
어떻게 하면 좋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