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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직 미국 CDC 관계자에 직접들은 한국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20-02-27 13:16:28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한동한 딴지 방문을 못했었습니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지만 정말 예상치 못한 사람에게 "혹시 딴지에 글쓰는 회장 사람 당신 아니냐?" 라는 의심? 질문?을 받고 놀라기도 했고 하필 와이프님이 현장에 있어서 사실을 알고 등짝 스매싱 당하고 좀 멀리 했었습니다 ㄷㄷㄷ

 

애당초 소설입니다, 소설이지만...딴지에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가니 노파심에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이 "소설"의 상대를 찾기 위해서 사내망으로 관련자를 찾는 글이 잠시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읽으시는 분 중에 해당되는 글을 본 분이라면 그냥 조용히 넘어가 주시길 바랍니다.

  

자, 그럼 이번 단편 소설 읽으시기 전에 알고 가실 점 보시겠습니다.

 

1. 상대는 저희 계열사 동종업계에 계신 미국인 지인입니다.

 2. 어제 한국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녹음은 동의 하지 않아 기억력에 의존하여 씁니다.

 3. 인터넷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글 쓰는 것을 허락 받고 씁니다.

 4. 이 모든 것은 제 뇌피셜 소설 입니다. 팩트 체크 혹은 크로스 체크 시도는 무의미 합니다.   

5. 워낙 전문전인 용어가 많이 나와서 제가 이해한 최대치로 설명을 드립니다. 의역, 오역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6. Q가 질문자인 저이고 A답변자인 상대입니다.

 

 

Q: 반갑다. CDC 근무 이력이 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되었다. 간단히 이력 소개를 부탁한다.

 

A: 오랜만이다, 반갑다. 전염병 대책과에 바이러스 관련 소속이었고 (소속은 정확한 명칭 아니고 의미만 기억함) 현재는 알다싶이 제약회사 근무중이고 x월까지 한국에 파견되어 있다.

  

Q: 간단히 미국 CDC에 대해서 소개한다면?

 

A: 미국 CDC는 단순히 미국에서의 질병관리만이 업무 대상이 아니라 알려진 세계의 질병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현존, 멸종한 가장 많은 질병원의 샘플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시설이다. 911 테러 이후에는 생화학 무기에 대한 연구쪽 부서도 많이 신설 및 증설되었으며 잠재적인 질병에 대한 연구도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쉽게 말해 지구의 질병관리 본부의 해드쿼터(본부)라고 보면 된다.

 

Q: 지금 현직이었다면 현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딱 본인의 전공이라는 얘기인가?

 

A: 그렇다. 

 

Q: 우선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탄생되었다고 보는가?

 

A: 사스때도 그랬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중국 정부의 정보 불투명성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난 지금 관련 정보를 직접 받아 볼 수 있는 사람도 아니어서 그저 내 경험을 토대로 추측을 해보자면 박쥐가 원 바이러스의 출처임은 맞다고 하더라도 분명 변이 과정을 거친 바이러스라고 본다.

 

Q: 변이 과정이라면 무엇을 의미하는가?

 

A: 사스 발병 당시에 CDC는 중국 현지로부터 발원지로 불렸던 제례시장이 한창 성업중인 당시 현장 영상을 확보했었는데 영상은 충격그 자체였다. 관리가 전혀 안되는 도축장에서 여러 종의 동물이 도축되어 피가 온 바닥을 뒤덮고 있었으며 시장을 오가는 일반인들은 그 피를 그대로 밝고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소, 돼지의 피 부터 조류와 야생동물, 심지어 개와 고양이의 피도 섞여 있어 보였다.

 

Q: 이런 환경이 왜 유독 문제가 되는가?

 

A: 바이러스는 딱히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죽어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다른 숙주 세포에 기생을하면서 역동적으로 계속 변하는 성질이 있는데 숙주 세포를 바이러스로 만드는 게 아니라 숙주세포의 기능을 변형시켜가면서 퍼지는 성질이기 때문에 항상 변할 준비가 되어 있는 놈이다. 이런 바이러스에게 자연상태에선 만날 일이 없는 소의 피와 물고기의 피, 돼지의 피와 박쥐의 피가 만난다는 것은 그동안 탄생한 적없는 바이러스가 창궐하게 되는 환경이라는 얘기다.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 아니라 매일같이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계속하여 바이러스에게 특이한 돌연변이로 변신할 기회가 매일같이 주어진다는 얘기다. 거기에 일반 시민들이 신발에 그 피를 묻혀 부지런히 전파까지 해주신다. 추가로 관리가 안되는 더러운 환경이라면 인간의 시력으로 이 피들이 섞이는 장면에 세포 활동을 볼 수 있다면 아마 피의 표면이 살아서 튀듯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보였을 것이다.

 

Q: 소름돋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는 어떻게 가능한가?

 

A: 바이러스성 질병이 무서운 이유는 현재 딱 바이러스만 찝어서 직접적으로 공격하여 제거하는 기술은 인류에게 딱히 없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성 질병이 걸리면 치료과정을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신체의 면역력을 높혀주고 해당 바이러스 주변에 먹이 공급을 중단하여 기생하고 있는 숙주 세포와 함께 괴사 시키는 방법이다. 

 

Q: 함께 괴사를 시키면 숙주 세포까지 같이 죽는다는 의미인데 그러면 신체에 데미지를 가하는 방법 아닌가?

 

A: 모든 바이러스성 질병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대부분의 신체 세포는 재생이라는 것을 한다. 바이러스와 함께 괴사된 세포는 다시 재생을 하여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하게 된다.

 

Q: 혹시 그 "재생" 때문에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약자 사망율이 높은 것인가?

 

A: 그렇다. 비단 코로나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병이 그러하다. 노인들은 세포가 재생하는데 속도가 느리고 어린 아이들은 아직 면역 체계가 완성이 안되어 있어 위험한 것이다. 바이러스성 질병을 이겨내는데 필요한 두개의 바퀴가 양쪽에 하나씩 부족한 셈이다.

 

Q: 그렇다면 다시 원 질문으로 돌아가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로 알려진 야생동물에서 발생은 했지만 언급한 "변이" 과정을 거쳐서 현재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되었다고 판단하는 것인가.

 

A: 과정은 그렇다. 근데 과연 "치명적인" 바이러스인지는 동의 못하겠다.

 

Q: 왜 그런가?

 

A: 우리가 보통 독감이라고 부르는 바이러스성 질병도 치사율은 1~2% 정도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도 그 정도라고 알려져있고 매년 우리는 이런 질병을 전 세계적으로 맞이하고 있다. 우리는 걱정할 바이러스성 질병이 하나 더 늘어난 것은 맞지만 이것이 치명적인 병인가에 대해서는 다른 얘기라고 본다.

 

Q: 그렇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혀 걱정할 질병이 아니다? 이런 말인가?

 

A: 그건 전혀 아니다. 이런 신종 바이러스성 질병이 창궐하면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변이"에 있다. 독감이 뉴스가 안되는 이유는 이미 유행할 만큼 유행했고 다양한 장소와 인종에 퍼져서 그 변이의 한계가 어느정도 확인이 된 상태인 "안정화"된 질병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의 관련전문가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여부" 이다.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어떠한 드라마틱한 변이가 있을 지 알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CDC 같은 곳에서 하는 주요 업무중 하나는 이미 유행을 한 독감이 실제로 다른 형식으로 변이를 하지 않는지를 모니터링 하는 업무이기도 하다.

 

Q: 밝혀지지 않은 다른 방식으로의 변이는 어떻게 변이하는지 예상이 가능한가?

 

A: 그건 경우의 수도 많고 꼭 부정적인 변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들어 특정 지역에 패쇄적인 토착병을 보유하고 있는 집단이 있었는데 신종 바이러스 질병과 만나서 갑자기 폭팔적인 변이와 성장을 하여 치사율이 90%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참고로 만약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정도의 전염성에 치사율이 30%까지만 올라가도 인류는 생존의 위기에 놓여질 것이다. 반대로 같은 경우인데 해당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일종의 치료 방법으로 활용될 것이다. 지금까지 질병을 대처해온 경험을 토대로 "예측"을 하는 것이지 실제로 어떻게 변이할 지는 아무도 장담 하지 못한다.

  

Q: 방역에 대한 질문을 해보겠다. 현재 한국에서 속칭 대구 Outbreak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대구에서 폭팔적인 전염 (Outbreak)는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특정 사이비 종교 (Cult)로 인해 발생했지만 꼭 이 집단만이 퍼트릴 수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Q: 그 말은 현재 사태가 신천지에 전가할 책임이 아니라고 본다는 말인가?

 

A: 아니 아니 아니, 그게 아니다. 해당 종교는 교단 인적과 시설장소 등의 명단 공개를 안 하고 신도들도 매우 비협조적이어서 분명 사태를 매우 악화 시키고 있어 나 역시도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종교 행사를 위한 모임 자체가 집단 발병에 좋은 장소라는 것이다. 

 

Q: 그래서 다른 종교들은 바로 종교 모입을 중단하라고 선언하지 않았나?

 

A: 그렇다. 난 무신론자이고 내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다. 그래서 나도 교회를 몇번 따라가 봤는데 정말 바이러스 전파를 위해 이보다 더 좋은 환경이 있나 싶다. 다 같이 한 장소에서 짧게는 30분 길게는 1시간 이상 바로 옆에 붙어 앉아 있고 중간 중간에 합창으로 노래를 하고 설교자는 앞에서 침을 튀며 열성적으로 설교를 한다 그리고는 끝날때는 문 앞에서 모든 신도들과 악수를 한다. 아마 이보다 더 바이러스가 퍼지기 좋은 장소는 80년대 우드스탁 락 페스티발 밖에는 없을 것이라 본다 (웃음).

 

Q: 우드스탁에선 때창으로 노래를 하니까?

 

A: 그렇다 그리고 그걸로도 불확실해서 텐트로 돌아가 때씹(orgy)파티를 벌이니 확실한 도장을 찍는 셈 (웃음).

 

Q: (웃음) 어째서 교회에서 orgy가 없었을 것이라 단정하는가?? 여신도가 자기 앞에서 속옷을 내려야 진정한 자기 신도라고 하는 목사도 있는데?

 

A: (큰 웃음) 그 일화는 와이프를 통하여 나도 알고 있다.

  

 

Q: 한국 CDC의 상황 대처는 어떠하다 보는가?

 

A: 솔직히 경이로운 수준이다. 국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도 아닌 상황에 이정도 많은 사람을 조사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세계 질병관리사 역사에 남을 일이라 본다. 물론 결과가 중요하긴 하겠지만 이 상황을 잘 타결한다면 이는 다른 국가들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 본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대처에는 약간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 있다.

 

Q: 한국 정부의 대처에 아쉬운 면이 있다는 말인가?

 

A: 사실 이는 공공연하게 말할 부분은 아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한국 정부 처럼 하는게 옳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런 전염병이 창궐할 때는 정보가 너무 투명하면 오히려 역 효과를 본다. 실제로 세계의 CDC들는 폭팔적인 전염사태 Outbreak가 발생하면 정보 소통을 어느정도 통제하기 마련이다. 지금 한국은 너무 실시간으로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 역설적으로 불안감 증폭에 하나의 원인이라고 본다.

 

Q: 그래야 국민들이 더 조심하고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가?

 

A: 글쎄, 때론 대중은 듣고 싶은 말이 정작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Sometimes what people want to hear isn't what they really want to hear). 방역은 지금처럼 열심히 하되, 정보 공유는 사태를 진정 시키면서 해도 된다고 본다. 확진자 발표는 한되 검사 대상자 수를 발표를 안 한다던지, 확진자가 어디서 나왔는지 발표는 하되 어느 동네인지 까지 굳이 발표할 필요 없다는 정도이다.

 

Q: 초기에 확진자 노선을 다 공개한 것을 두고 하는 말인가?

 

A: 아니다. 당시에 확진자가 어느 영화관에서 어느 자리에 앉아있었는지 까지 내용이 나오는것을 보고 나도 감탄을 했었다. 하지만 당시엔 고작 하루에 3~4명 확진자가 나오던 시기이고 그런 때에는 이런 디테일한 정보가 오히려 신뢰감을 준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에서 확진자 나왔다는 것도 모잘라 어느구 어느동에서 확진자 나왔다고 말하는 것은 불안감 증폭이 된다고 본다. 상황이 바뀐 것이다.

 

Q: 너무 정보를 공개해서 문제라는 얘기인데..그러면 지금 일본 정부의 대처가 맞는 방법이라고 보는가?

 

A: 아니 아니 아니, 절대로 그렇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은 사실상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라고 본다. 감염 경로도 파악이 안 되어 있고 검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고 자연치유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만약 아까 말한 드라마틱한 "변이"가 발생한다면 그건 일본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난 장담한다. 거기에 막대한 방사선 노출은 그 "변이"에 아주 기름을 끼얹고 있는 격이다. 일본 정부는 내가 보기엔 사실상 방역 포기 상태이다. 젊은 사람은 알아서 자연 치유가 되길 바라고 노인이 죽으면 그 사인을 "유가족이 동의 안 해서 발표 못함" 이라고 말한다. 일본 정부가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한 대응은 마치 사이비 종교 단체 (Cult) 처럼 두손모아 기도하며 무사히 지나가길 바라는 모양새로 보인다.

 

Q: 일본 정부의 평가는 매우 동의한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현황 정보를 통제해야 한다는 점은 동의하기 힘들다.

 

A: 난 현재 전세계가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는 이유는 "죽을 병에 걸릴지도 모른다" 라는 공포에서 나오기 때문이라 본다. 틀린 말은 아니다. 독감도 죽을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우린 독감이 유행한다고 생필품 사재기를 하거나 확진자 현황을 뉴스에서 보도 하지 않는다. 새로운 병이라 기존의 독감보다 더 조심해야 되는 것은 맞지만 그 대응은 너무 과하다. 이런 때에 실시간 정보 공개는 역효과가 있다고 본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질병 관리 및 사회 안정이라는 시점에서만 본 것이고 정치적인, 사회적인 시점으로 본다면 다른 문제이며 사실 한국 정부가 하는 것이 모범인 점은 부인 할 수 없다. 다만 물병이 너무 깨끗하면, 안 깨끗할 때는 똥물 담겨 있어도 아무말 안하다가도 깨끗해서 보이면 지문하나 묻어있는거 가지고도 불평하는게 공포에 떨고 있는 대중이다. 그리고, 언제는 대중이 공포에 안 떨고 있었나?

 

Q: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생각하겠다. 

 

A: 회장이 어떤 성향인지 모르겠지만 난 현재 한국의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한다. 비난의 의도는 없다.

 

Q: 나도 현 대통령 지지자 이다.

 

A: 그렇다면 불편함 없이 말하겠지만 국가의 지도자가 자신의 정치적 자존심 (Political ego)를 버리고 목적의식을 갖고 일 추진하는 지도자는 참 보기 힘들고 전 세계적으로 이런 지도자는 더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미국의 현재 지도자랑 비교하자면 광견병 걸린 라쿤과 성인 (saint)의 격차라 본다. 

 

Q: 그 외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A: 두 말 할 것 없이 언론이다. 한국에서 처음 사망자가 나왔을 때 지상파 한 방송에서 메인 뉴스 예고편을 낼 때 뭔가 예고편에서 소위 "신났다" 라는 점이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내가 한국어가 서툴러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 아내도 그들이 "신났다" 라는 점을 인정했었다.

 

Q: 아니다 나도 그렇게 느꼈다. 해당 방송은 SBS가 아니었나?

 

A: 맞는거 같다. 물론 이런 뉴스들이 자극적이고 자극적인 뉴스가 돈벌이가 되는 것은 세계 어디가나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런 뉴스를 접할 때 언론이 지키는 최소한의 태도는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미국에서 가장 쓰레기라는 Fox 뉴스도 이런식으로 하진 않는다. 자극성이 띄워서 팔아야 되는 뉴스가 있다면 질병 창궐같은 상황에선 어떻게 해서든 그 자극성을 제거하고 보도를 해야 하는데 영 반대로 가고 있다고 본다. 딴 얘기지만 한국인들은 쓰레기와 기자의 합성어로 기레기라는 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도 비슷한 영어 신종어를 만들었다. Press(언론)과 Trash(쓰레기) 합성어인 Prash다. 그럴싸 하지 않은가?

 

Q: 여기선 그런걸 아재개그 (Boomer's joke)라고 한다. 

 

A: (큰 웃음)

  

Q: 이번 코로나 사태에 한국의 보수 야당의 태도는 어떻게 보는가?

 

A: 사실 놀랍진 않다. 특히나 선거철인 점을 감안한다면 미국도 이런 사태에 만만치 않을 것이라 본다.

 

Q: 그들이 주장하는 중국인 입국 금지는 사태 방지에 효력이 있나?

 

A: 단정적으로 말해서 없다고 본다. 애당초 우한이나 인근 지역 입국자는 이미 막았다고 알고 있고 중국 정부가 해당 지역 주민들 이동을 금지한 상태이다. 만약 중국발 입국자를 전면 금지한다면 몇가지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긴다. 첫째로 실제로는 중국에 있었다가 다른나라를 거쳐서 들어오는 사람을 막을 방법이 없다. 만약 내가 중국에 거주중인데 어떠한 이유로 한국에 꼭 들어와야 할 이유가 생긴다면 이 방법을 선택할 것이고 나의 "솔직함"에 의존하는 이전 방문국가 목록에 중국을 쓸 이유는 전혀 없다. 실제로 이탈리아 같은 경우 중국발 입국자 전면 봉쇄했지만 지금 유럽의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국이다. 차라리 받아드려서 철저하게 검열을 하는게 맞는 방법이다. 막아봐야 우회할 방법이 너무 많아서 사실상 불가능 하다. 그리고 우회해서 들어온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 또한 불가능에 가깝다. 미국의 트럼프도 중국발 미국인 들어오는 것을 선거전에서 "비난" 할 뿐이지 막지는 않고 있다. 자신이 막으면 막을 수 있는 대통령임에도 불구하고.

 

A: 두번째로는 자국민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없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걸 막을 것인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받아드려서 검열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방법이지 막는다고 들어올 질병이 안 들어오는게 아니다.

 

Q: 이런 상황에도 한국 보수 야당의 중국발 입국자 막자고 하는 게 이해가 된다는 말인가?

 

A: 그들도 효력 없는거 모르는 것이 아닐거다. 그정도로 멍청한 사람이 국회의원 일 수는 없다고 본다. 다만, 실제로 막는다면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한 경제지표의 하락은 그들에게 긍정적인 효과이고 계속해서 안 막으면 해당 사태를 이해할 능력이 부족하던지 사람들에게든지 애당초 이해하지 않으려고 하는 지지층 결집에는 좋은 상황이니 계속 주장하는 것이라 본다.

 

Q: 이런 상황이 이해된다는게 참 놀랍니다. 미국도 이러한가?

 

A: 내가 CDC를 그만둔 이유도 질병관리를 맞고 있는 CDC에도 정치 문제로 얽히는 것을 많이 봐서 그렇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인류가 제대로 돌아가는 사회 시스템이 현재까지 민주주의 밖에 없어서 민주주의를 하는 것이지 민주주의가 최고라서 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CDC에서 일하다 보면 빠른 결정이 시급할 때에도 위로 위로 결제 받으러 다니는 것을 보면서 참 사회 시스템 자체가 병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Q: 조금 결이 다른 대답이었던거 같지만 잘 알겠다.

  

 

Q: 앞으로 한국에서 코로나 사태는 어떻게 진행될 것이라 보는가?

 

A: 검사를 이렇게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니 당연하게도 확진자도 많이 나올 것이다. 다만 전수조사에 가까운 조사를 하고 있으니 몰랐던 확진자 집단이 다시 터지고 그런 일은 좀 희박하다고 본다. 신천지의 경우는 워낙 특이 케이스이지만 이런 신천지와 같은 경우가 아닌데 정부가 놓치고 있었던 확진자 집단이 다시 나온다면 그 시점이 총채적 방역 실패로 규정지어 지는 시점이라 본다.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보이고 앞으로 3~4주 정도가 지나고나면 안정기로 접어들 것이라 본다. 

 

Q: 확진 규모는 어느정도로 예상하나?

 

A: 언론에 알려진 자료만 토대로 봤을 때 최대 만명에서 최소 3천명 감염 예측하고 있다. (왜 그렇게 보는지 설명이 있었지만 이해 못함)

 

Q: 전 세계적인 추세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A: 아까도 말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1년 정도 뒤엔 그냥 일상처럼 유행하는 독감같은 병이 될 것이다. 하버드대 모 교수가 인류의 7~80%가 감염될 것이라고 예측한 것도 이런 예측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국의 발표수치가 다른나라의 치사율보다 훨씬 높은데 이는 실제로 확진자 수가 훨씬 많은데 줄여서 발표해서인지 아니면 새로운 변이가 진행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전자의 경우가 훨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실제로 변이는 4차 5차 감염이 지나고나면 아주 큰 변이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줄어든다. 미국 CDC 국장이 발표처럼 얼마나 퍼지느냐의 문제는 이미 넘어선지 오래고 "언제"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 본다. 유일한 변수라고 보는 곳은 일본 뿐이다.

 

Q: 일본이 변수라는 점은 아무래도 방사능 때문인가?

 

A: 아까도 말했지만 방사능은 하나의 변수이고 질병 관리하는 실태가 더 큰 문제이다. 크루즈선에서 그 많은 사람을 격리 시킨 것도 멍청한 짓이었지만 그렇게 크루즈선 내부에 유행이 돌고 난 뒤에 그 사람들 그냥 아무런 격리 없이 사회로 돌려 보내는 것은 이런 바이러스로 인한 인류 멸망 소설 시나리오에 나오는 장면 같아 보였다. 지금 일본은 사실상 수십에서 백만이 넘는 감염자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그로 인한 5차 6차 7차 감염자들로 인해 어떠한 변이가 발생했는지 알 수도 없다. 정부가 작정을 하고 숨기기로 한 이상 큰 변이로 인한 Outbreak가 발생하지 않는한 정확한 감염 규모는 알수 없을 것이라 본다.

 

 

Q: 마지막으로, 만약 일본이 올림픽을 치루지 못할 정도로 피해가 커진다면 한국은 얼마나 안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A: 예측하기 참 어려운 복잡한 얘기다.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정말 특정 국가발 입국을 막아야 한다면 그 대상은 일본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중국은 통제가 되고 있다. 아에 손을 놓고 있는 쪽은 일본이라 보여진다.

  

이상입니다.


http://www.ddanzi.com/index.php?mid=free&document_srl=602150474&statusList=BE...

IP : 125.183.xxx.16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2.27 1:25 PM (211.245.xxx.178)

    그렇듯이 일본이 문제여....

  • 2. Prash
    '20.2.27 1:26 PM (73.52.xxx.228) - 삭제된댓글

    press trash = prash 이건 괜찮은데요? 이해가 쏙쏙 잘 되는 글이네요. 미국이 지금 한국상황을 어떻게 보내 여러 뉴스와 전문가들 sns를 보는데 미국CDC란 기관이 대통령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 기관같더군요.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정치질도 심하고 트럼프 들어온 뒤에는 예산도 많이 깍이고 코로나바이러스 대비도 거의 안되어 있다는 미국전문가들 지적이 많아요.

  • 3. oo
    '20.2.27 1:26 PM (218.237.xxx.203)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4. prash
    '20.2.27 1:27 PM (73.52.xxx.228)

    press trash = prash 이 합성어 괜찮은데요? 이해가 쏙쏙 잘 되는 글이네요. 미국이 지금 한국상황을 어떻게 보는지 미국내 여러 뉴스와 전문가들 sns를 보는데 미국CDC란 기관이 대통령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는 기관같더군요.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정치질도 심하고 트럼프 들어온 뒤에는 예산도 많이 깍이고 코로나바이러스 대비도 거의 안되어 있다는 미국전문가들 지적이 많아요.

  • 5. 잘읽었습니다
    '20.2.27 1:29 PM (125.132.xxx.178)

    역시 통제할 수 있는 루트를 유지하는게 좋은 방법인 거군요.
    그리고 아재개그의 영어표현 배우네요. 감사합니다

  • 6. 상식적인 사람은
    '20.2.27 1:31 PM (218.101.xxx.31)

    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있는 그대로 보죠
    신천지마냥 혹은 핑크색에 세뇌된 사람들만 곡해하고 왜곡하죠.
    그렇게 곡해하고 비난하는 정부거부터 국민으로서 받을 보호를 받으면서 그런 짓들이라니... 같은 공동체에서 지내기 참 끔찍한 부류들입니다.

  • 7. 간악한언론
    '20.2.27 1:34 PM (110.13.xxx.119)

    Q: 그 외 문제점은 무엇이라 보는가?
    A: 두 말 할 것 없이 언론이다. 한국에서 처음 사망자가 나왔을 때 지상파 한 방송에서
    메인 뉴스 예고편을 낼 때 뭔가 예고편에서 소위 "신났다" 라는 점이 느껴질 정도였다.
    물론 내가 한국어가 서툴러서 그런 것 일수도 있지만
    적어도 내 아내도 그들이 "신났다" 라는 점을 인정했었다.
    Q: 아니다 나도 그렇게 느꼈다. 해당 방송은 SBS가 아니었나?
    A: 맞는거 같다. 물론 이런 뉴스들이 자극적이고 자극적인 뉴스가 돈벌이가 되는 것은
    세계 어디가나 공통점이다. 하지만 이런 뉴스를 접할 때
    언론이 지키는 최소한의 태도는 지켜져야 한다고 본다.
    미국에서 가장 쓰레기라는 Fox 뉴스도 이런식으로 하진 않는다.
    자극성이 띄워서 팔아야 되는 뉴스가 있다면 질병 창궐같은 상황에선
    어떻게 해서든 그 자극성을 제거하고 보도를 해야 하는데 영 반대로 가고 있다고 본다.
    딴 얘기지만 한국인들은 쓰레기와 기자의 합성어로 기레기라는 말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나도 비슷한 영어 신종어를 만들었다.
    Press(언론)과 Trash(쓰레기) 합성어인 Prash다. 그럴싸 하지 않은가?

  • 8.
    '20.2.27 1:52 PM (221.144.xxx.221)

    대박이네요
    일본내 확진자를 이미 수십만으로 추정하다니ㅠㅠ

  • 9. ,,
    '20.2.27 2:03 PM (70.187.xxx.9)

    상식은 통하나 보네요. 일본 상황이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군요.

  • 10. ... ..
    '20.2.27 2:16 PM (1.234.xxx.6)

    정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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