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탄 택시기사 아저씨가 승객들한테 그리 야단을 맞았다네요

[ㅇㅇ]

여긴 경상도 대도시(대구는 아님..)
인데요

택시탔는데 기사아저씨가 저 비닐백 보더니
장보러 갔다 왔능교~하시더니
코로나 때문에 궁믠덜 근강(건강)이
응망~하시면서 운을 띄우시더라고요

근데 좀 아까 스울(서울) 손님들이 탔는데 싸웠다고~
왜요 그랬더니
대통령 욕했더니(코로나 어쩌고) 오히려 정신차리라며
자길 욕하더라면서 ㅋㅋ

이러더니 그담 손님 젊은 분들 태웠는데
같은 이유로
또 싸웠대요~ㅋㅋㅋ

대통령 욕을 같이 해줘야 하는데 손님들이
오히려 자기를 뭐라해서 싸웠대요

이제 제 차롄가요
하지만 피곤해서 싸우긴 싫고
상냥하고 조곤조곤 팩트폭격 정리해드렸어요

그냥 내용은 안 적을게요
손꾸락들이 댓글로 달라붙을까봐

결론은 택시기사님이 자기가 몰랐다면서 미안하다며
젊은사람들한테 배운다며
훈훈히 마무리하고 내렸네요

적고나니 뭐라고 끝맺어야 할지
암튼 기분 좋았다구요.....

[쓸개코]

원글님 지혜롭게 대처하셨군요 ㅎ

[짱]

님 쫌 짱인듯!

[어떤미소]

끝맺음도 잘하셨어요. 훈훈하게. 사람은 평생을 배워야해요^^

[이쁜님]

사랑해요!!

[한심한글]

이 글의 핵심은 원글의 팩트폭격인데 내용은 안쓴다구요? 읽느라 시간 낭비했네.

[...]

그분 그래도 또 신천지 찍을겁니다.
갱상도 싸나이가 바뀔리가...ㅋ
그런데 김천 출신 울아버지가 바뀌셨네요.
안동 출신 울 시어버지도...
연세 드셔도 똑똑하신 어른들은 달라요.

[내용]

궁금해요..저도 그렇게 말해주고싶은 사람이 있어서요~

[...]

원글님 화이팅~

[ᆢ]

저 좀 알려주세요
말발이 딸려서요;;
설득할 방법 좀요...

[엄지척]

저같은 기분나빠서 말도 안 섞었을텐데 감사해요~~

[ㅇㅇ]

감사해요 ^^;근데 솔직히 저도 경상도지만
경상도 어르신들 꼰대스럽고 뭐 안맞으면 소리 꽥 지르고 이런분들 있어서 긴장되더라구요
(근데 요샌 많이 줄었어요 안그런분들 많아요 변화를 느껴요) 저 택시기사분도 꼬장꼬장 했는데
의외로 제말을 들어줘서 좀 놀랬어요
제 생각엔 제앞에 여러손님한테 교육(?)을 받고 난 후라
가능했던듯해요

[갱상도사람들]

생각하는기 아주 응망이지예

[짝짝짝!!!]

참 잘하셨요.^^

[그래더]

말을하면 알아는 들으시는 개념 기사님이시구요ㅋㅋ

[...]

요즘같은때 좁고 밀폐된 택시안에서 말거는것부터가 싸움날판이네요

[불쌍한]

한 영혼을 구하셨네요 ^^
칭찬합니다

[거기뿐아니라]

택시기사중 꼰대기질 아저씨들 많죠
특히 말붙이는 사람들은 일단 피하는지라
택시타자마자 이어폰끼고 폰봅니다

[..]

참 잘하셨어요. 맞는 말을 해도 말투가 전투적이거나 훈계조면 반발하는 맘부터 생기는 거잖아요. 벌써 두번의 전투? 로 지치고 화나신 마음 잘 알아주시고 자분자분 말씀해주셨으니 제가 기사분이었어도 고마웠을 겁니다. 좋은 태도를 가지셨네요. 부럽습니다.

[택시]

이런 글 종종 올라 오는 데
이해불가
택시기사들이 얼마나 강성태극기부대 들 인 데
방송도 택극기 방송 들으며 달리는 데
말 안 섞고 말지
그 택시가 서울에서 부산 거리도 아니고
기껏 해 봐야 오천원 만원 거리에
그 강성태극기를
방금 까지도 블라블라 한 태극기가
말 몇 마디에 미안하다며 배운다며 한다니
에휴
이런 글은 뭐 하러 적는 건 지

[ㅇㅇ]

내리고 나니까 이게 뭐라고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고요
^^;

[노랑]

멋지십니다!!!

[님좀]

짱인듯33333
나중에라도 상냥하고 조곤조곤 팩폭좀 정리해 올려주세요.
저도 한수 배워 써먹게요.

[ㅇㅇ]

윗님 저도 같은 생각으로 말 안섞고 있다가 아저씨 말 시키니까 말 한거에요
앞에 여러 손님들한테 야단맞아놓으니 제 말을 그래도
들었겠지요 아니면 나랑도 싸웠을 가능성이 높죠
이런글 적는게 어때서요 내 자유죠^^
글고 택시비 7500원 나왔음 ㅋㅋ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런데 그런 성향 안바껴요.
또 죽맞는 사람 만나면 욕 신나서 하겠죠.ㅜㅜ
그래도 다른의견도 많다는 거 알리는 건
좋은 거죠.^^

[노답천지]

이야좋은글 이제봤네요 짝짝짝

[저도]

갱상도.
님좀짱인듯..^^

[음]

그아저씨 다음 손님한테 또그럴거같다능~

[원글님]

잘 하셨어요.
원래 이런 일에 잘 나서시지 않는 편이죠?
내릴때 두근두근하셨다니... 잘 하셨어요.

오늘 저도 첨 해보는 신고란걸 했어요.
지하철 역 주변 사거리에 불법 현수막을 여러장 이어서
붙여놓고 간 흉물들 신고했어요.120번으로.
김정은이 나오고 경제폭망, 대통령 비하....
아휴....요즘 같은 시국에 너무 피로해서요.
되도 않은 말들 새까맣게 시뻘겋게 너울 거리는거
정말 싫어서요.
내일이면 불법 현수막 떼어져 있을거래요.
코로나 잡겠다고 애쓰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런 사람들에게 힘은 못실어 줄망정
이깟 신고쯤이야 못할거 싶어 첨 해봤어요.

[이런]

소설이이 먹히는게 82군요
아줌마사이트의 한계죠.
소설로 보이는는게 안타까

[ㅇㅇ]

다 지들같은줄 알지
조작일보 보고사니

[와우..]

원글님!

너무 멋져요^^

[..]

원글님, 멋져요. 전 같이 흥분할 듯.

[윗님]

제 일상에 있었던 일을 소설이라고
꼭 주장하셔야 되는
절박한 이유라도 있으신가봐요^^

[ㅇㅇ]

에고 들어와보니 댓글이..
쑥스럽네요 감사해요

저 솔직히 택시 안에서 마스크 썼어서 이야기가 줄줄 나온거같기도해요 마스크 늘 쓰니까요 요샌...
마스크가 요런 심리적 안정도 주네요
진 아무렇지도 않은 척 택시비 내고 내렸는데
가슴이 둑흔둑흔 했어요

[아마]

소설이라고 믿는 거는 저 사람 머리로는 그만큼 일어나기 힘든 일이니까 그런가봐요. ^^
아님 원글님 글솜씨가 뛰어나서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였나보죠?

[ㅇㅇ]

와! 예쁜 원글님.
제가 원글님 같은 분 때문에 대구 경북 좋아해요.
이번 사태 지나가면 대구 여행 갈 거예요.

[ᆢ]

원글님 냉 미녀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