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항암할 때 사골극물 마셔도 되나요?
사골국물 같은거 고아서 보온병놔둘까하는데 어떨까요?
장어 닭발 고기 전부 싫어하셔서 항암을 한다는거 자체도 저는 걱정이 되네요 못견디실것 같아서요
1. ........
'20.2.26 3:42 PM (211.250.xxx.45)항암중이면 날거 직화구이 아니면 입에만 맞으면 다 드셔도되요
라면도 드신다고해요
기운없으면 항암못하세요 ㅠㅠ2. 암환자
'20.2.26 3:45 PM (218.149.xxx.115)교육받을때 사골국물 먹지 말라고 했어요. 기름기를 아무리 깔끔하게 걷어내도 국물 자체에 녹아있는 지방 성분이 너무 많답니다.
차라리 소고기를 지방이 거의 없는 부위로 사서 잘 다진후 여러가지 야채들을 넣어 묽게 끓인죽이 더 나을거예요. 암수술후 약간의 고기는 일부러라도 먹으라 했거든요.3. 아
'20.2.26 3:48 PM (124.54.xxx.131)그렇군요 ㅡㅜ
4. hap
'20.2.26 3:53 PM (115.161.xxx.24)사골국이 의사말로 칼슘이나 기타 영양분보단 인이 많대요.
이거 많이 먹음 좋지 않다고 하던대요.
기름기도 그렇겠지만...
소고기 살코기로 맑은 곰탕 해드리면 어떨까 싶네요.5. ..........
'20.2.26 3:57 PM (211.250.xxx.45)첫글인데요
제말은 좋아하시고 그거라도 입에 맞아 드시면 드셔도된다는거에요
일부러 이거저거 영양생각해 해주시려면 굳이 안하셔도되고요
우리엄마는 월남쌈도 조금 드시기도했고
후루룩 넘억산다고 국수많이 드셨어요6. 환우
'20.2.26 4:00 PM (211.206.xxx.160)제 경험을 말씀드리면 추어탕이 좋았고요.
해장국에 간마늘을 넣어서 먹으니 땀도 훅 나고 좋았어요.
제가 항암하고 쓰러져 있다가 혼자 기어나가서 해장국 사먹고 힘을 낸 적 있거든요.
콩나물해장국도 좋고요.
그리고 진짜 맛있는 소고기도 좋아요.
고기가 안 먹혀서 거의 못 먹었는데 친구가 아주 비싼 고기집에 데려가서 사 주길래 의리삼아 입에 넣었는데
눈이 번쩍 뜨였어요. 너무 맛있어서..
항암을 시작하면 온갖 수치가 곤둑박질을 치기 때문에 정말 잘 먹어야 하고
병원에서도 엄청 먹는걸 강조해요.
미각을 대부분 상실하기 때문에 그냥 의지로 먹는 거에요.
고구마 말랭이 같은 것도 사놓고 드시게 하세요.
전 컵라면도 많이 먹었어요. 이상하게 편의점 도시락이 먹히더라고요.
그래도 다 지나가는 시간이니까 힘내서 잘 이겨내시길 응원합니다.7. ...
'20.2.26 5:41 PM (218.148.xxx.155)저희는 한우 등심 베란다 밖에서 구어서 조금씩 계속 드렸어요. .
다른건 안드시는데 그건 계속 드시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