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샘 관련해서 이하선 종양, 새열낭종.. 등 경험 혹은 이비인후과 전문의 계실까요
혼자 맘 졸이고 있자니 좀 힘들어서요..
- 쓰다보니 길어져서 결론부터..
이하선 종양과 새열 낭종.. 의 차이가 뭘까요?
둘 다 물혹이라는 가정하에, 차이점은 없는지..
지금까지 검진했던 내용
첫 번째,
갑자기 한쪽 침샘쪽이 크게 부풀어 올라서,
수도권 3차 대학병원(A)에서 CT 및 초음파 조직검사 -> .이하선종양, 물혹 이라고 진단을 했고,
조직검사 하면서 물을 뺐더니 혹이 확 줄어서 몇 개월 후에 다시 보자.
검사 자료를 들고 서울에 내로라 하는 대형병원 2곳(B,C) 갔습니다.
비슷하게 진단을 했고, 모양 보니 암은 아니라고 걱정 마라.
다시 부풀면 침샘을 제거하는 수술은 해야할 것 같다.
- 그중 한 곳(C)은 ct 재 촬영을 오더했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서 이 병원은 제외... 제가 안 간 상태입니다.
두 번째,
몇 달 후 다시 혹이 부풀어, 처음 진단한 병원(A) 에서
자꾸 다시 차니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 고.
제가 수술할 상황이 안된다고 해서 일단 초음파로 조직검사 시도하면서 다시 물을 뺐습니다.
이번에도 물만 나왔고 조직 안나옴.
그리고 서울 대형병원(B)에 다시 내원... - 여전히 대수롭지 않은 선생님
수술 해야겠네.. 면서 날짜를 잡는데, 역시나 최소 6개월;;;
일단 혹이 줄었으니 다시 시간이 있어 대기 하던 중
세 번째 또 혹이 커짐, ㅠ.ㅠ
처음 병원도 대학병원이다보니, 진료예약 - 검사예약 최소 3주 걸리기에
처음부터 후보에 있었으나, 개인 병원이라 망설였던
서울 소재 이비인후과 전문 병원(D)에 갔습니다.
처음 찍은 CT와 조직검사 결과지 보여주고, 초음파로 검사 후 물을 빼고 진단하는데,
타 병원에서 이하선종양이라고 그래요? 하더니.. 새열낭종으로 보입니다.. 라네요.
두 개가 뭐가 다른가 물었는데, 어차피 수술 치료는 똑같다면서.
침샘 끝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침샘과 연결이 안되어 있으면 간단히 절개해서 제거할 수 있는데,
아니라면 침샘을 제거해야 한다.. 네요.
처음으로 침샘 제거가 아닌 간단한 국소 절개 가능성을 들어서 기대에 부풀었으나,
혹에서 뺀 물에서 침 성분이 나와서 결국 침샘과 연결이라고 결론. 침샘 제거수술 필요.
수술 받기 일주일 전에 와서 검사하고 받고 가라.. 네요.
그리고, 지금 네 번째로 혹이 부풀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얼굴에 적지 않은 흉터를 남겨야 하는 것,
간혹 적은 확률이지만 안면신경 마비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등등 암튼 정말 수술 안하고 싶은 마음인데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면 어디로 가야할지도 고민이에요..
1. 침샘종양
'20.2.26 3:28 PM (119.75.xxx.190)저는 침샘 종양으로 몇년전 수술했어요. 물혹 아니었고 양성종양 이었는데 귀 밑에 있었어요.
귀밑에 동전 사이즈 만한 동그란게 만져저서 방사선 찍었더니 크다고... 제가 만져지는것 보다 안쪽으로 컸나봐요. 더 커지면 수술이 까다로워지니 빨리 하라고 하더라고요.
얼굴이... 안면 신경이 가닥가닥 엉켜 있어서 케이스에 따라 까다로운 수술이 될수도 있고 잘못하면 안면 마비가 올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두경부외과로 가시면 되고 인터넷 검색해 보시면 몇몇 경험자들이 자세히 올려놓은 수술 후기가 있어요. 그중 부작용으로 안면 마비된 분도 있고요.
두경부외과 종양 수술로 유명하신분이 그 당시에는 신촌세브란스 두경부외과 *** 교수 였어요. 저도 그분한테 수술 받았고요.
인터넷 검색해서 찾은거라 검색해 보시면 나올거에요.
침샘 제거 했고, 수술은 귀 뒤쪽을 절개해서 종양을 제거 했기 때문에 귀의 위치가 살짝 틀어졌어요. 한마디로 귀 뒤쪽으로 얼굴을 살짝 열었다가 귀를 다시 붙인거죠. 꼬매고 나니 귀가 살짝 당겨져서 누웠는데 저만 의식하는거라 남들은 몰라요.
수술 잘 되시길 빕니다.2. ..
'20.2.26 3:33 PM (121.179.xxx.235)남편이 이하선으로 수술 받았어요
처음에 조직검사 세포침윤검사랑 다 받았어요
암아니고 물혹이라고 했어요
우리도 간단하게 생각했어요
근데 수술 침샘제거수술 받고 나온 조직검사에서
침샘암이었어요
흉터는 얼굴쪽이 아니라 귀에서 목선으로 흘러서
그냥 흘려서 보면 잘모르고
남이 봤을땐 잘몰라요
그리고 수술할떼 의사가 안면신경마비가 올 수도 있다고 여러번 말했어요
수술시간이 꽤 오래 걸렸고
차후에 올 안면마비는 암이어서 방사선 치료받느라 온신경이
거기로 쏠려서 마비는 신경조차 못쓴 상태로 ...
아무튼 좋은 선생님 만나서 잘 치료 받으세요.3. 원글이
'20.2.26 3:40 PM (210.94.xxx.89)119.75 님 .. 감사합니다. 제가 갔던 대형 병원중 하나가 신촌 세브란스였어요. 두경부 교수님이었고.
세브란스면 y 자 절개 하셨을 텐데, 일상 생활까지 얼마나 걸리셨나요?
거침없이 세수하고 샤워하고 할때까지...4. 원글이
'20.2.26 3:42 PM (210.94.xxx.89)121.179 님
침샘 관련 글에서 몇 번 댓글을 읽었어요.. 그 분이시죠?
맘 써주시면서 댓글 달아주시는 것 같아서 모르는 분임에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도 참 그게 걸려요... 아주 적은 확률로 암일 수도 있다.. 고 하는데
침샘암이 치료가 많이 힘들다고 하셨는데 고생 많으셨겠어요
혹시 지금 치료 경과 어떠셨나요...?
수술은 어디서 받으셨는지요...?5. 이제서야
'20.3.3 6:40 PM (121.179.xxx.235)우리가 2006년에 수술 받았으니 지금 보니
오래 되었네요
전남대에서 받았고
지금 현재까지는 아무 뭐 없이 편하게 지내고 있어요
방사선휴유증이 컸었고 조사받은 그 부위는 심지어 수염도 뽀루지조차 안나요
처음 수술받고 한 2~3년은 침샘이야 목마르고 입마르고 그런것은 그럴수 있을거라고
미리 생각했는데
방사선 치료가지 다 마친후 위경련이 너무 심해서
실상 침샘은 떠올릴수도 없었어요
지금은 우리가 그 수술을 받았었나 그런 생각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