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7년전 사별하고 이젠 많이 씩씩해져서 잘 살고 있어요.
둘이 사이가 좋고 워낙 남편이 다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친구는 그냥 쫓아다니기만 했었어요.
그래서 거기가 어딘줄도 모르고 그냥 다니다 이제 하나 하나 남편과 추억이 서린 장소나 맛집을 가기 시작해요.
근데 딱 한군데 식당을 도저히 찾을수가 없답니다.
송이버섯 해장국 먹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82 믿고 찾아준다고 장담했거든요!
꼭 찾아야 해요.
친구말을 그대로 옮기자면,
장소는 고성에서 서울쪽으로 가면서 아점 먹던 곳이니 내설악이나 그 즈음일 것 같아요.
산속 길 왕복 2차선 도로 숲 길이 계속 된 곳이고, 주변에 상가도 없고 식당이 달랑 그곳만 있었대요.
마당이 넓고 간판은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고.
사람들은 꽤 있었는데 아주 이름 난 곳은 아니고 현지 맛집 아닐까 싶어요.
마당 평상에 고구마도 쪄서 놓고, 옥수수도 쪄서 놓으면 손님들이 먹고 그랬대요.
친구 남편이 2013년도에 갔으니 그 전까지는 영업을 했던 곳이예요.
이거 가지고 찾을 수 있을까요?
인터넷에 송이버섯 해장국 쳐서 나오는 곳은 아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