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불편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오늘 아침 저의 심정은 더 혼란스럽네요.
동네 약국, 마트에서 마스크를 구할 수 없어 오늘은 큰 맘 먹고 일찍 코스트코에 갔어요.
1인당 20개들이 한 박스이지만 한 두시간 줄 서는 건 기꺼이 감수하겠다 싶어서 아침 일찍 챙겨 먹고 나섰네요.
제가 간 곳은 양평점인데 10시에 문을 열기에 8시쯤 집을 나서 8시 30분에 지하 주차장 도착했어요.
이미 지하 입구에 먼저 오신 분들이 줄은 서 계시고 저도 40분 가량 줄을 섰는데요, 9시 10분쯤 직원이 마스크 더 이상 없다고 하더라구요.
영업 시작하기도 전에 동이 나다니 어찌된 일인지 알아봤더니 1층 출입구에 줄 서신 분들께 번호표를 200개 나눠 줬답니다.
그 분들은 5시 30분 부터 줄 서신 분들이라나....@@
더 이상 기다릴 의미가 없기에 30분을 운전하여 허탕치고 다시 집으로 왔어요.
제 주변에 같이 줄 서신 분들의 분노는 상상 이상입니다.
도대체 이게 뭔가 싶고, 당장 내일 쓸 마스크는 어디서 구해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오늘도 동네 한바퀴 돌면서 마스크 사러 다녀야 하는지..... 제발 정부에서 대책을 마련해 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신천지도 아니고, 일베도 아니고, 알바도 아닙니다.
아침부터 속상해서 올리는 넋두리고 코스트코에 마스크 사러 가시려는 분들을 위한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리는 글이니 뾰족한 댓글 달지 말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