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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그 어떤 종교가 와 닿지 않아요.

... 조회수 : 2,258
작성일 : 2020-02-24 23:22:24
집안이 불교예요.
어릴 적 어른들따라 절에 좀 가본 거 외엔
특별한 거 없었어요.

중2때 옆집 아줌마가 저 데리고 원불교 갔는데
거기서 하늘에 원이 그려진 빛모양 사진 보여준 기억나요.
몇 번 따라갔다가 그마저도 시큰둥.
별로 가고 싶지 않더군요.

그러다 고등학교 때 성당 잠시 다녔어요.
그것도 1년 채 안 됐는데
교리공부가 너무나 지루했고
무슨 기도를 했냐고 주말마다 묻는데
전 할말이 없더라구요. 기도를 안 했으니까요..

그러다 대학 입학해서 아는 언니 따라
교회도 잠시 나갔는데 (6개월)
목사님 설교가 너무나 지루하고
무엇보다 일요일마다 교회를 가는게 힘들었어요.
이상하게 그렇더군요. 게을러서가 아니라 가기 싫었...

아 나는 종교가 안 맞는 사람이구나...
깨닫고
무교로 지금껏 쭈욱 살고 있습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보면
전 사실 신기해요.
어떻게 저럴 수 있나? 싶은..
IP : 211.219.xxx.47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4 11:25 P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그래요.

    나는 나를 믿는다. 이런 분이에요. 실제로 엄청나게 고생했는데 항상 이곳이 지옥이라면 그저 걸어 탈출한다 이런 마인드로 삶을 살아 낸 분...

    마음이 건강해서 가능한 것 같아요.

    별개로 저는 너무 의심이 많아서 종교와는 맞지 않는 인간... 신이 있다면 왜?라는 물음에서 답을 얻지 못해 몸담고 있던 종교에서도 멀어졌어요.

  • 2.
    '20.2.24 11:27 PM (211.219.xxx.47)

    윗님 저도 사실 엄청 고생했고 삶이 좀 힘들었어요.
    지금 건강도 별로인데 종교에 의지가 안돼요...
    주변 사람들이 종교 가져보라 권유하는데 그게 그냥 싫더군요.

  • 3. 특히 개신교
    '20.2.24 11:28 PM (175.197.xxx.98)

    고등학교때 친구따라 교회갔다가 통성기도 하는것 보고, 놀라서 그다음부터 교회 근처는 가지도 않습니다.

    사이비 아닌데도 그렇더라구요.

    성당은 그나마 차분한 분위기라 나쁘지 않았는데, 개신교는 정말 문화충격이었어요. ㅠ.ㅠ

  • 4. 저는
    '20.2.24 11:29 PM (223.62.xxx.133)

    푼돈을 아까워하는데 종교기관에 내는 돈이 아까워서 절대 종교를 못믿어요.
    게다가 신이란 인간의 집단의식이 만들어낸 실체 없는 실체? 라고 생각하기때문에 더더욱 믿기 어려워요.
    기도는 마음이 편할뿐이라 명상을 하는편이 낫고
    하느님의 신전엔 하느님은 안계시고 온통 사람 뿐이고 인간관계에 두려움ㅇ 있어서 전 혼자인 신 없는 이 삶속에서 천국을 발견하고 있네요

  • 5. 민간인사찰
    '20.2.24 11:30 PM (219.254.xxx.109)

    일단 전 천주교지만 나이롱 신자기돟 하고..성당 미사 거의 안나가고 믿음이란게 저는 그냥 힘들때 좀 내 이야기 들어주는 존재로서의 신적 존재만 믿는 신자라서..가끔 종교에 몰입하는사람보면 멘탈은 약하고 인생은 살아야겠고 의지할덴 없고 그러다 종교에 들어왔는데 우연히 기도가 맞을때가 있고 그래서 기도라는게 영험하다는 경험칙이 생기고 기도가 안들어맞을땐 내 기도가 부족해서 그렇다라고 다시 용기얻고 다시 신앙생활..그저 인간생활을 도저히 본인 스스로 감내를 못하는 유형의 사람이 종교활동에 잘 빠진다고 봐요..글고 많이 외로운 사람들이 더더욱.

  • 6. 사실
    '20.2.24 11:32 PM (211.219.xxx.47)

    종교에 푹 빠져서 하루일과를 종교생활에 올인하는
    주변 사람들 보면 신기해요.
    예전 직장에 만민중앙교회 신자 언니가 한 명 있었는데
    이마랑 뺨에 피멍이 들어 출근..
    왜 그러냐 물어보니 안수기도 같은 거 받았다고
    목사가 얼굴에 지압해줬는지 암튼 그 얘기 듣고 사이가 서먹해짐.

  • 7. ㅡㅡㅡ
    '20.2.24 11:32 PM (70.106.xxx.240)

    단순하고 줏대없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종교에 빠지기 쉽죠

  • 8. ..
    '20.2.24 11:33 PM (175.223.xxx.208) - 삭제된댓글

    늘 감사하면서 살아요. 남들보다 많이 누리고 사는 것 같아서요.
    어릴 때부터 크리스챤인데,
    교회를 다니면서도 심하게 빠져드는 신도들 거부감 있어요.
    그냥 조용히 기도하고 설교 말씀 듣고 오는 거 마음이 따뜻해지고 의지할 곳 있어 좋아요.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은 이해 못하죠. 사리분별력을 잃는 것 같아요. 그 사람들~

  • 9. 비슷
    '20.2.24 11:49 PM (118.46.xxx.158)

    조계종 천태종 성당 감리교회 장로교회 무당집 ..가봤는데요 그냥 다 비슷해요. 무당집이 그나마 좀 기억에 남아요. .. 가까이 봐서 그런가?^^;;
    신이 있긴 있을까요?..나라가 이지경인데...도와줄 신이 있다면 저도 믿고싶어요..

  • 10. 누구냐
    '20.2.24 11:59 PM (221.140.xxx.139)

    저도요~~~ ㅡㅡ
    사실 종교 좀 갖고 싶을 때가 많았는데 마음이 안 움직임

  • 11. ..
    '20.2.25 12:09 AM (183.101.xxx.115)

    저는 중학교때 친구가 전도한 순복음 교회를 갔는데
    목사가 설교중 헌금하라고 얼마나 신도들을 혼내던지
    가난한 우리집은 교회 못 다니는구나 했어요.
    종교에 왜 미치는거에요?
    외로워서?

  • 12. ㄷㄴㄱㅂㅅㅈ
    '20.2.25 12:14 AM (221.166.xxx.129)

    근데 사실 종교가 돈벌이 수단이 되어버렸잖아요


    불교도 스님은 개인 절이 있죠?
    신도들이 돈 많이 낼거고

    큰교회도 교회에서 월급받는다지만

    그 애들은 다 유해가거나
    돈이 어디서 그리 많나 싶더라구요


    성당은 잘 모르겠으나.

    보통 사람들이 헌금 내는거 그걸 감사헌금이라고
    내지만 실상은 그들의 수입이죠


    사실 저는 종교에 빠져서 모든걸 종교와 결부시키는거
    좀 이상하던데요?

  • 13. 저도
    '20.2.25 12:21 AM (124.50.xxx.225)

    분당에 대형 교회 몇번 다니다
    그 목사 헌금 이야기 하는데 한번 질리고
    신정에 정말 비싸보이는 한복입고 자기 여행갔다온 영상 보여주는데 질리고
    정치 이야기 하는데서
    아 저분은 그냥 욕심있는 인간이구나
    그뒤 그냥 저냥 혼자 놀아요

  • 14. 과학에기대어
    '20.2.25 12:39 AM (218.154.xxx.140)

    종교론 암것도 못바꾸더라구요. 전 그냥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 신도가 되었슴ㅋㅋ

  • 15. ...
    '20.2.25 12:46 AM (27.166.xxx.10) - 삭제된댓글

    자기성찰로 인격수양이 안 되고 탐욕에 찌들은 인간들이 스스로를 원죄자로 낙인찍고 허략하게 신한테 의탁하려 들고
    죄짓고도 천국가고 싶어 욕심부리는 신도 보면 구역질나서 상종할 수가 없어요

  • 16. ...
    '20.2.25 12:47 AM (27.166.xxx.10) - 삭제된댓글

    자기성찰로 인격수양이 안 되고 탐욕에 찌들은 인간들이
    스스로를 원죄자로 낙인찍고
    허약하게 신한테 의탁하려 들고
    죄짓고도 천국가고 싶어 욕심부리는 모습 보면 구역질나서 상종할 수가 없어요

  • 17. .....
    '20.2.25 12:54 AM (125.136.xxx.121)

    저도 그래요~ 주말에 교회가는것 상상도하기 싫어요. 쉬는날 왜 더 바삐 지내는지 알수없어요. 들어도 뭔말인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성경말씀...
    신천지 진입장벽이 저한테 너무 높네요^^ 돈도없어, 게을러서 예배같은건 하지도않아~~

  • 18. 저도요
    '20.2.25 12:56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근데 경계심많고 의심많은 기질이라...종교랑 안맞아요.
    기저에 불안한 마음도 크죠. 미리 걱정하고 분석하고.. 이생각의 답은뭘까 늘 고민하는 성향.

    종교인들은 모든게 그분뜻이다 하면서 편안히 살잖아요.
    또 사교적으로도 다들 열심히 사는것같기도하고..
    다 장단점이 있음.
    사실 세상을 아름답게볼려면 종교믿는게좋죠.
    저는 뭐든 그 사실대로, 있는그대로의 실체를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 커서ㅎ..
    그냥 이분은 뭐든 완벽한 존재시니라~ 하면서 온전히 받아들이는게 안됨.

  • 19. 저도요.
    '20.2.25 12:57 AM (1.253.xxx.54)

    경계심많고 의심많은 기질이라...종교랑 안맞아요.
    기저에 불안한 마음도 크죠. 미리 걱정하고 분석하고.. 이생각의 답은뭘까 늘 고민하는 성향.

    종교인들은 모든게 그분뜻이다 하면서 편안히 살잖아요.
    또 사교적으로도 다들 열심히 사는것같기도하고..
    다 장단점이 있음. 
    사실 세상을 아름답게볼려면 종교믿는게좋음.
    저는 뭐든 그 사실대로, 있는그대로의 실체를 알고 싶어하는 욕구가 더 커서ㅎ..
    그냥 이분은 뭐든 완벽한 존재시니라~ 하면서 순수히 받아들이는게 안됨.

  • 20. 완전공감
    '20.2.25 1:39 AM (175.223.xxx.72)

    신이 있다면 왜?라는 물음에서 답을 얻지 못해 몸담고 있던 종교에서도 멀어졌어요.
    2222222222222

    저도요!!!!!!!

  • 21. 흠흠
    '20.2.25 2:29 AM (119.149.xxx.143)

    무교인 제 입장에서 모든 종교는 다 같아보여요
    약한 인간들 꼬셔서
    돈을
    절에 바치냐
    목사에 바치냐
    사이비교주에 바치냐 등등
    돈 안받겠다는 놈들 하나 없고
    목사 사이비교주중 못사는 놈은 하나도 못봤고
    호의호식하는 놈들 천지네요

  • 22. ㅡㅡ
    '20.2.25 7:30 AM (223.38.xxx.55)

    욕심 많을수록 종교에 빠져요
    복 주시는 하나님을 찾느라..
    그리고 종교집단 세뇌가 무섭죠..
    개신교(모태신앙)였다가 나오고보니
    세뇌 맞고, 기복신앙 였어요.
    신은 믿지만, 교회와 목사는 안 믿네요

  • 23. ...
    '20.2.25 7:41 AM (175.223.xxx.34)

    저도 그래요. 힘든 일 있을 때 종교를 가지고 싶단 생각을 했지만 신앙을 가질 순 없더라고요. 저는 종교보다는 실존주의 철학이 더 도움이 되더군요.

  • 24. 살코
    '20.2.25 8:25 AM (182.216.xxx.137)

    저도 그래요
    어떤 종교도 빠지게 되지 않아요
    위에 어느 댓글님처럼 저도 의심이 많아서인가..
    친구따라 교회도 나가보고 엄마가 불교신자라 절에도 따라가보고 했는데 결국은 무교예요
    불교는 철학적 접근으로서는 공감되는 부분은 많아요

  • 25. 저도요
    '20.2.25 9:13 AM (211.204.xxx.10)

    저는 맘속으로 대자연에 대한 막연한 경외감은 있는데요 ... 뭔가 실체적으로 일해야 하고 절해야하는 제도권?종교는 마음이 가지 않네요..
    제가 겪은 바에 의하면 자신의 종교를 어떤식으로든 표현하려 애쓰시는 분들 보면 욕심들이 대단해 보였어요 그게 삶은 원동력이 되기도 하겠지만.....
    구원? 영생?....글쎄요.......
    영화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늘 주인공이 어떤식으로든 살아남아서 다음(2탄)을 기약하며 계속 떡밥의여지를 주는데...... 저는 어찌어찌해서 생명을 얻었으면 하루하루를 의미있게 살다가 소멸하는 것도 좋다고생각해서인지....
    주위에 이런저런 종교인들이 많아 보고만 있어도 좀 피곤해요....젤 웃긴건 성인군자인척 하면서 정말 집요하더라구여.....

  • 26. 저도
    '20.2.27 8:49 PM (49.161.xxx.18)

    그래요 초등땐 엄마따라 성당 다니다...중고등학교땐 교회 다니고 동아리도 기독교써클이었는데 목사 딸들이 거의 깡패였음. 90도 인사 못 보고 못했다고 단체기합주고 엎드려뻗쳐 시키고.. 그때 교회에 질리고 성격 자체도 의심이 많아 도저히 성경을 못 믿겠더라구요. 차라리 자기수양에 가까운 불교가 좋고요.
    저는 종교 가진 사람들이 사실 부러워요 이 힘든 세상 뭔가에 마음 의지하면 살기가 훨 나아지쟎아요. 마음은 힘든데 절대 믿어지지는 않고...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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