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대구 사연.

... 조회수 : 1,984
작성일 : 2020-02-22 13:04:34
결혼해서 대구 떠난진 좀 오래되었는데
지금 담주가 출산 예정일이라서 친정엄마가 저희집에 오래 와게셨어요.

저희집은 천주교 집안이고, 아빠는 무교죠.

조금있으면 남동생이 결혼식을 올립니다. 
제 예정일이랑 거의 겹치는데 본인들이 그냥 강행했을정도라서 저는 어차피 안가기로 했었구요.(멀어서)

다들 저를 두고 결혼식 가는거 걱정이었는데
2,3일전부터 이사단이 났네요.

올케는 외국사람이라 친정식구는 미국에 있고 연로하셔서 친구둘만 3일전 입국했다고
원래도 엄청 단촐한 결혼식이었는데
결혼식 2,3일 앞두고 그걸 취소한다는 생각은 당사자들은 정말 하기 힘든일이라고 생각하네요.
모든 하객은 다 물렸고..(지금 아버지 삼형제, 엄마 형제 한명에 그가족들...친구 세분오셨다고.)
저도 남편더러 가지말라고 했어요.
그래도 하나뿐인 처남 결혼식인데 사진이라도 찍어야 된다면서 아침부터 갔습니다.
3달뒤에 시동생결혼식이라 시부모님도 청첩해야된다면서 굳이 모시고 갔습니다.

에효..
이제 결혼식 시작되었겠네요. 1시거든요.
아까 전화하니까 아직 도착안했다고 하더니
5분후에 남편이 전화오네요..시부모님 모시고 애들까지 데리고 간거라서 도착했는데 결혼식장 주차장에서 대기하다가
직전에 올라간다고..

마스크랑 비닐장갑, 손세정제, 다가지고 가긴했는데..
저 전화받고 그냥 상황이 속상해서 울었습니다.

동생이랑 올케도 안되었고..
나도 남편이 대구다녀오고 당장 오늘밤에 진통이라도 오면 산부인과 가는게 죄스러울거 같고...T.T.

안가는게 나았을거 같은데 고집도 고집이고...


IP : 120.136.xxx.18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을 다해
    '20.2.22 1:14 PM (175.196.xxx.130)

    #힘내요 대구.경북

  • 2. 에혀
    '20.2.22 1:15 PM (112.151.xxx.122)

    그 마음이 익혀서
    저도 눈시울이 뜨거워지넹
    어떻든 아이들도 데리고 가서
    남편이 만전을 기할테니
    너무 맘상하지 말고 기다리세요
    집에 돌아오면
    일단 오늘 입고간옷들 다 살균하고 세탁하시구요
    안전할겁니다
    건강하게 이쁜아기 낳으시구요

  • 3. 에혀
    '20.2.22 1:16 PM (112.151.xxx.122)

    읽 으로 정정합니다

  • 4. 평화를 빕니다.
    '20.2.22 1:16 PM (49.167.xxx.126)

    #힘내요 대구.경북

  • 5. 안타깝네요
    '20.2.22 1:17 PM (58.122.xxx.203)

    어쩌다 이상황까지 왔는지...
    남의일이 내일이될 상황이고
    조심해야만이 살길이고..
    동생분 아무일없이 잘살꺼예요

  • 6.
    '20.2.22 1:26 PM (58.140.xxx.248) - 삭제된댓글

    ㅇㅔ고에고...

  • 7. ...
    '20.2.22 1:28 PM (120.136.xxx.187)

    말씀만이라도 고맙습니다.
    150명 최소인원이라 어쩔수없이 그렇게 계약하고..원래도 반의 반도 안올줄 알았는데
    이건 뭐..우리집 식구도 밥도 안먹고 돌아오기로 했네요.
    휴게소도 못들리고,

    원래도 어이가 없었는데
    3일전인가 부터는 진짜...뭐라 말할수가 없네요.

  • 8. 아휴...
    '20.2.22 1:31 PM (125.132.xxx.178)

    ㅌㄷㅌㄷ

    전화위복이라고 동생분 앞으로 결혼생활 내내 무탈하고 평안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3353 코로나.. 일자리 괜찮으신가요..? 4 엄마 2020/03/01 1,878
1043352 갑자기 집안의 큰며느리가 부재일경우? 26 걱정 2020/03/01 5,020
1043351 악질이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이유 10 악질대깨 2020/03/01 1,185
1043350 선동문자 유행합니다. 서울대의대 졸업생이라고 상비약 구비해두라네.. 18 이뻐 2020/03/01 2,833
1043349 82는 이미지 못가져와서 아쉽네요ㅠㅜㅠ 3 00 2020/03/01 738
1043348 하나로마트에 마스크 들어왔나요? 6 서울 2020/03/01 1,734
1043347 신천지 명단 은폐 의혹..檢 이만희 총회장 정조준 4 수수 2020/03/01 1,110
1043346 진짜 윤석열 뭐하나요? 32 ㅂㅅㅈㅇ 2020/03/01 2,170
1043345 넷플릭스 건지 (감자껍질~~~~) 중딩과 보기 어떨까요 10 2020/03/01 1,835
1043344 한진칼 왜 이렇게 오르죠? 1 이피 2020/03/01 1,855
1043343 한 때 신천지 교육받게 된 이야기 현재 그들이 공유하는 영상.. 7 신천지 꺼져.. 2020/03/01 1,416
1043342 현미솥밥 해먹었어요~^^ 1 ㅇㅇ 2020/03/01 1,143
1043341 서울인구 1000만 경기도 인구 1300만인데요 6 그죠 2020/03/01 2,115
1043340 Ebs 라디오 추천해요! 제시의 일기 책 읽어줘요! 8 독립운동가 .. 2020/03/01 1,170
1043339 구원파유병언과 신천지이만희를 대하는언론태도 11 ㄱㅂㄴ 2020/03/01 1,996
1043338 자수한 신천지 환자만 치료 4 ... 2020/03/01 1,824
1043337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중 요즘 떠오르는 것 4 .. 2020/03/01 1,438
1043336 이런 시국에는 가정에서도 평화가 필요해요. 싸우지 말자구요. 7 ... 2020/03/01 1,447
1043335 죄송 하지만 꿈 해몽 부탁 드려요 3 2020/03/01 986
1043334 삼겹살 사오면 다 구워놔야 하는군요.. 27 오피스텔 2020/03/01 27,371
1043333 이시간 모여서 예배중인 태극기들 22 그냥 죽어라.. 2020/03/01 2,214
1043332 중국동포출신 조원진 18대총선 당선자 인터뷰.2006 7 친박조원진 2020/03/01 1,492
1043331 집에 박혀서 "불꽃" 보는 중인데요 8 드라마 2020/03/01 2,204
1043330 신생아실 글 지웠네요..ㅋㅋ 6 ㅎㅎㅎㅎ 2020/03/01 2,251
1043329 권영진 "코로나 방역·예산 결정, 면책특권 있도록 총리.. 21 이뻐 2020/03/01 2,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