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황파악과 사리분별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지랖과 조언 구별
혼자서 생각하려니 궁금한 점 투성이에... 가족과 대화나눠봐도
식견의 한계로 인해 아무리 생각해도 잘 모르겠어서 82에다 조언을 구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서로 오지랖이나 선넘는 관심을 혐오하는 개인주의 분위기던데...
저는 스스로 외부 상황인식이나 눈치, 판단 등이 잘 갖춰지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귀가 얇고 잘 휘둘리며 살아왔는데 이런 저는 뭐가 모자란
사람마냥, 늘 남에게 휘둘리면서 살아야하나 싶습니다.
집안배경이나 스펙이 없고 사람이 겉으로봐서 어수룩하니 만만해보여서
타인을 잘 쳐내지 못하고 더 불필요한 지적이나 간섭도 많이 받는거 같아요.
좋은사람도 드물게 있지만,매사에 판단이 잘 안서고 사람을 잘 못믿겠습니다.
저는 열등감이 심하고, 심적으로도 여유 없는 사람인데
이런 와중에 제게 이것저것 고치라고 조언하는 사람은 믿을만한 사람인가요?
가난과 불화 등으로 인해서 가족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지적. 질책받고 살아선지 타인의 사소한 지적에도 상처받고 발끈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상대방이 하는 조언이라 하면 거의 대개는
자신이 우월하고 더 잘안다며 군림하고,
훈계하려는 사람 뿐이라 더 못믿겠습니다.
새겨들을 만한 조언과 믿을만한 사람... 이런 것은 어떻게 분별할수 있는지요...?
그리고 저는 항상 3자와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지못하고
주로 부정적인 평가와 피드백만 받는데..
저에 대해 저 사람은 사회를 잘 모른다, 외곬에 사회성 떨어진다,
혼자 집단에 못맞추고 독불장군 같다 등등의 평을 받으며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하면...
이럴때는 집단생활을 위해서 본인이 힘들더라도
(주관성이 높은)타인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수용해야하는걸까요?
혼란하고 궁금한점이 넘 많습니다ㅜ
아시는 부분은 답변해주시면 감사해요.
1. 음
'20.2.22 9:46 A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서 밀고 나가는 방식을 취하셔야..
이건 누구에게나 마찬가지라 보고요.
삶의 목표, 자신과 타인에게 허용하는 행동 범위..등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나 실수에 너무 집착하지 않기.
남의 조언은 어디까지나 참고용이죠
분별력은 이 과정에서 내가 들인 에너지만큼 생기는 거라 봅니다.2. ㅇㅇ
'20.2.22 10:10 AM (175.223.xxx.100)네..자기에게 맞는 스타일을 밀고 나가야하는거군요.
그런데 혼란스런 상태에서 고립될수 있으니 남의 조언을
들으라고 하니, 마음으론 받아들여지지않고 불안하니
이도 저도 안되었어요.
제가 비록 불리하더라도, 남의 조언은 참고용이라 생각해야겠어요.
되는대로 실수하면서 부딪혀왔는데 그간의 시행착오에
집착해 자책하기도 했고 제 풀에 지치느라 소모적이었던거 같아요.
말씀 고맙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ㅜㅜ3. 듣기는 하되
'20.2.22 11:37 AM (59.6.xxx.151)너무 큰 의미를 두지 마세요
음식을 잘 먹는 건 중요합니다
그러나 건강엔 음식만 필요한 것도 아니거니와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도 다르고
또 잘 먹는다 가 많이 먹는다는 아닙니다
대인관계, 조언
다 필요하지만 먹는다=건강
이 아니듯이
님을 결정하는 건 외부 요인을 소화하고 흡수하는 님 선택들이에요
듣고 한번 돌아보시되 그로 인해 어떤 선택들을 결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넌 내성적이야
누군가 이런다면
내가 내성적인가 생각해보고
내 성향이 어느 정도일때 내가 행복한가 생각해보고
거기 따라 행동해야지
내성적으로 보이는구나 고쳐야겠다
하는 방식은 좋지 않다는 거죠4. ㅇㅇ
'20.2.22 2:22 PM (222.104.xxx.108)고맙습니다. 생각이 갈피를 잡지못해 혼란스러웠던 와중에 도움이 되는 조언같아요.
중심을 내게 두고, 내가 어떨때 더 행복한가를 생각해보고
거기에 맞춰야지, 남한테 내성적으로 보이니 부정적이구나.하고
타인의 시선에 따라 맞추는 것은 좋지 않은거로군요.
주변에서 자꾸 타인의 말을 좀 틀으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제가 다 헷갈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