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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병원에서 씁니다 (좀 길어요)

코로나 조회수 : 24,094
작성일 : 2020-02-22 00:22:31
그냥 82회원분들께 서울의 한 종합병원과 주변 분위기를 알려드리려고 씁니다. 
외출도 자제하는 분위기인만큼 다른 동네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들어보는 것도 쓸데없도 정체모를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더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한강이 코앞인 종합병원에 어머니 수술로 보호자 입장이 되어 와있습니다
오는 동안 지하철과 길거리 사람들 중 98프로 정도가 마스크를 꼈더군요. 
신천지의 비상식적인 종교이기주의와 참으로 대조되는 모습이었어요. 
지하철 내에서도 서울시에서 나온 두분이 순찰조마냥 칸칸이 다니면서 확인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목적지 역에 도착하니 평소 지하철역에서 연결되는 입구는 폐쇄되었고 후문을 비롯한 다른 문도 다 폐쇄하고 정문만 열어서 일렬로 들어가면 마스크와 보호장비를 갖춘 직원들이 일일이 열을 재고 몇가지 질문을 하고 손소독을 하게 하고 들여보냅니다
거기를 지나면 다시 엘리베이터 앞에서 다른 직원이 보호자인지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거나 확인하고 환자와 매치하는지 확인하고 들여보내줘요. 
목적층에 도착하면 바코드로 문을 열고 들어가고 입원실에 가게 되는데 층마다 마련된 휴게실도 코로나 예방차원으로 임시폐쇄 했더군요. 
거기있는 환자들과 보호자, 의료진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마스크가 없는 보호자는 마스크를 줍니다. 
마스크가 박스채 있었지만 공짜라고 마구 가져가지는 않고 필요한 사람만 가져가요. 

직접 와보니 환자당 보호자 1인 제한이 참으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없으니 떠들 일도 없도 먹고 마실 일도 없고 복도가 어수선할 일도 없어요. 
너무나 조용하고 깨끗해서 다들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1인 면회제한이 모든 병원의 규정으로 자리잡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간호사인지라 비닐 보호장비를 두르고 마스크 끼고 몇시간을 서서 신경 곤두세우고 열재고 질문하고 사람들 일일이 소독시키고... 참으로 땀나고 다리아프고 힘든 일인줄 알기에 그렇게 병원, 지하철, 나아가 질병본부, 나라 곳곳에서 방역에 잠못자고 힘쓰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정부도 애쓰고 국민들도 애쓰는데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그 외의 다른 공동체 구성원들의 생명과 안전, 생계를 해치는 것에 무책임하고 무관심한 그 이기주의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니 식사를 도와드리고 밖에 나와 병원 근처에서 저녁을 먹는데 저녁 뉴스에 신천지 신도들에 의해 확진자가 폭증하고 확인되지 않은 그들의 행적에 확산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내용이 나오자 식당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하더군요. 
82에서 하도 정부탓하는 글이 많아서 오프는 어떤가 궁금했는데 다들 신천지 때문에 다 무너졌다고, 신천지가 교회에 파고들어가 암약하기 때문에 저들에 의한 확산이 두렵고 짜증난다고, 정부가 검사하는데 협조도 안하는 사람들은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가뜩이나 예민해진 탓에 사람들의 목소리에 화가 묻어났어요. 

뉴스 화면에 폐쇄된 신천지 교회 건물이 나오는데 진리와 평화라는 글자가 교회 입구 돌에 새겨져 있더군요. 
그 진리와 평화는 대체 무엇인지...... 진정 그 말의 무게를 아는 사람들은 쉽게 내세우지 못하는 말들인데...
저와 부모님은 한국에서 말하기 부끄러운 기독교인입니다. 
개독이라 불리워도 할 말 없는 교회와 직분자들의 모습, 인정합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 목사님이 부모님께 전화를 하셔서는 이번 주일 예배는 나오시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신천지 신도들이 가장하여 예배에 나온다는 제보를 여러군데서 받았다고. 
교인이 만명이 넘어서 예배도 5부로 나누어 드리는데 이번 주일 예배는 각자 집에서 드리는 것으로 결정하셨대요. 
교회는 그 교회가 속해있는 공동체를 존중해야 하는 것이 맞죠. 
만명 넘게 모이는 집회 하나는 줄었으니 그만큼의 걱정은 더셔도 됩니다 ㅎㅎ

다들 열심히 협조하며 쌓은 탑이 무너지는 걸 그대로 바라봐야하는 심정이 참으로 힘들고 화가 나지만 이 땅에 사는 한 이겨낼 수 밖에 없지요. 
그걸 무너뜨리는 사람들은 반드시 그 책임도 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껏 그래왔듯이 공동체가 정한 지침에 따르고 협조하며 자기 몸 자신이 지킵시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내 이웃을 지키는 길이고 다시 돌아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길이 됩니다. 
힘들고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만 조심하며 다같이 건강하게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IP : 61.43.xxx.103
8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0.2.22 12:25 AM (211.201.xxx.96)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2. ㅇㅇ
    '20.2.22 12:25 AM (175.223.xxx.51)

    감동적인 글이에요 ㅠ 눈물이 나네요
    어머님 수술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도 기독교인인데 세태가 이렇게 되어버린게 기성 기독교인들의 잘못이 크다는데 통감합니다
    우리부터라도 바르게 잘 살아 주위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그럼 바른 크리스찬이길 기도해봅니다
    간호하는데 원글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힘내세요

  • 3. 첫댓글수호
    '20.2.22 12:26 AM (115.143.xxx.140)

    글 잘 읽었습니다. 의료진으로서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 4. ...
    '20.2.22 12:27 AM (61.72.xxx.45)

    원글님 분위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콕 중이라 인터넷 댓글 정부탓만 하나했어요
    역시 신천지만 아니었어도 이 지경까진 안왔죠
    모두 힘 합쳐 이겨내요
    원글님 병원에 계시니 더 조심하시길!

  • 5. 이런
    '20.2.22 12:28 AM (118.43.xxx.18)

    글 감사해요. 우리는 국난극복이 취미이니 잘 헤쳐나갈겁니다

  • 6. 00
    '20.2.22 12:28 AM (220.120.xxx.158)

    반갑고 고마운 의료현장소식 감사합니다
    어머니도 쾌차하시길

  • 7. ㅇ..
    '20.2.22 12:30 AM (39.112.xxx.199)

    수고많으시네요. 정말 고마워요.
    간호사님같은 분들이 우리 국민들의 건강 지킴이시잖아요.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저도 개인 위생에 힘쓰겠습니다.

  • 8. 좋은글
    '20.2.22 12:30 AM (58.239.xxx.115)

    감사합니다.
    어머님의 빠른 꽤유 바랍니다.

  • 9. 그러게요
    '20.2.22 12:31 AM (45.112.xxx.137)

    질본 직원과 의료인들 그 노고를 누가 저평가 할 수 있겠나요. 고맙고 미안할 뿐이죠.
    극도의 이기주의가 빚어낸 결과물 치고는 너무 크게 치루는 홍역같아서 처참합니다.

    제대로 된 상식인이라면 옳고 그름의 잣대를 바르게 댈 수 있겠지요.
    다들 현명하게 잘 극복해 내리라 믿습니다.
    자세한 주위 환경 상황 감사합니다.

  • 10. ..
    '20.2.22 12:31 AM (175.211.xxx.116)

    어머님 쾌유하셔요.

  • 11. 쓸개코
    '20.2.22 12:31 AM (218.148.xxx.189)

    어머님 빠른 회복 바랍니다.
    글 고마워요!

  • 12. ..
    '20.2.22 12:32 AM (1.227.xxx.210)

    글을 담담하고 이쁘게 써주셔서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수술 받을 아버지가 계셔서 그쪽 병원에 갔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신경쓰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원글님 어머님도 쾌차하시길 바라구요
    이 혼란스러움 잘 헤쳐나갑시다♡

  • 13. 감사합니다
    '20.2.22 12:33 AM (222.101.xxx.249)

    그들이 그렇게 무너뜨린다고 우리가 무너지지 않을거라고 확신합니다.
    우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요.

    원글님, 어머님이 빠르게 회복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빌게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14. 원글님~~
    '20.2.22 12:34 AM (218.49.xxx.21)

    어머님 어서 쾌차하시고 원글님도 수고많으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대구출신에 지금 반포에 사는데
    하아....할말많지만 하지않겠습니다...
    너무 참담하고 슬픕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대구사시는 큰아버지댁에 전화드리니
    큰엄마께서 신천지때문에 이게 뭐냐고 정부 노력 다 허사라고 웬일로 정부 욕을 안 하신데요ㅠ 대구에도 멀쩡한 사람있고
    82에 되도않는 글 올리는 영혼이 가여운 분들을 위해
    저는 기도드립니다...
    선한 기운은 언제나 악한 기운을 물리치잖아요!!!
    원글님도 방역의 최전선에 계시는데 늘 화이팅하세요!!!!

  • 15. 감사
    '20.2.22 12:36 AM (116.126.xxx.128)

    최근 종합병원 다녀온 가족한테 병원에서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들었습니다.
    일일이 발열 체크하고 위생안전에 철저하게 신경쓰는 등 애쓰고 있다고요.
    의료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질병관리본부에 계시는 모든분들, 관련부처 공무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16. 모두들 감사
    '20.2.22 12:38 AM (61.43.xxx.103)

    합니다.
    어머니 수술은 답이 정해진 수술이라 시간이 지나고 회복만 하시면 됩니다.
    비도 오고 창 밖 서울 야경이 참 멋져서 잠자기 아까워요^^
    낮동안 82의 난장판은 잊고, 이렇게 댓글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받으며 여기가 82맞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시간 잠 못드는 분, 아프신 분들, 힘드신 분들을 위해 보잘것 없는 저의 기도를 보탭니다.
    다들 편안한 밤 보내시고 괴로움과 통증과 눈물도 내일 아침 햇볕에 싹 말라버리길 기도합니다.
    82다운 82, 우리 82분들이 지켜주실거라 믿어요.

  • 17. ...
    '20.2.22 12:40 AM (210.117.xxx.86)

    후배 아버님도 병원에 입원하셨다는데
    보호자1인 허용했던 간호간병 병실이
    보호자금지로 바꼈다고 하더라구요
    환자분들도 보호자분들도 의료관계자분들도 고생 많으세요
    우리 힘 모아 코로나 진정시킵시다

  • 18. 감사
    '20.2.22 12:40 AM (125.252.xxx.13)

    글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얼른 쾌차하시길 바랄게요

  • 19. 오우
    '20.2.22 12:40 AM (211.36.xxx.46) - 삭제된댓글

    차분하게 글 잘쓰시네요
    인격이 묻어나는 글

  • 20. 빨리
    '20.2.22 12:41 AM (174.225.xxx.66) - 삭제된댓글

    치료약이 나오길 바라고 원글님네도 쾌유를 바랍니다.

  • 21. ㅇㅈ
    '20.2.22 12:44 AM (125.178.xxx.37)

    원글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물론 어머님두요...
    글 적어주셔서 감사해요...

  • 22. ㅇㅇ
    '20.2.22 12:44 AM (221.144.xxx.221)

    이게 상식이죠
    원글님 글 덕분에 이 소란스러운 주말을 평안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23. 정말
    '20.2.22 12:44 AM (115.161.xxx.43)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어머니 쾌유 함께 기원하고요.
    원글님도 늘 건강하세요.

    힘들게 최선을 다하는 모두에게 보람이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어야죠.

  • 24. 기도
    '20.2.22 12:46 AM (124.49.xxx.160)

    기독교는 아니지만...
    신이 있다면 정말 빌고 싶은 요즘입니다.

    지금의 이 난리가 곧 진정되고 모든일들이 바른방향으로 흐르길 기원합니다.

  • 25. 한낮의 별빛
    '20.2.22 12:47 AM (121.188.xxx.122)

    바쁜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에
    좋은 글을 읽었습니다.
    어머님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 것 같아 너무 화가 나지만,
    우리 정부와 국민의 저력을 믿습니다.
    잘 이겨낼겁니다.
    우리 모두 개인위생에 힘쓰고
    힘을 냅시다.

  • 26. 큰엄마
    '20.2.22 12:48 AM (180.83.xxx.6)

    그래요
    우리 각자 조심하고 건강하게 잘버티자구여
    어머님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참 좋은분이세요

  • 27. ..
    '20.2.22 12:50 AM (1.229.xxx.132)

    감사한 글이네요.
    덕분에 위로 받고 갑니다.

  • 28. ...
    '20.2.22 12:51 AM (58.123.xxx.74)

    좋은 글 감사드려요
    최전방 현장에서 고생해주고 계신
    의료인분들과 관계공무원들께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모두가 힘을 모아 이 위기를 이겨냈으면 합니다.
    어머님께서 얼른 쾌유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29. 1인
    '20.2.22 12:51 AM (180.67.xxx.24)

    1보호자 대찬성합니다.
    병문안 무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 30. ..
    '20.2.22 12:52 AM (116.126.xxx.128)

    원글님 어머님의 쾌유를 빌며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1. ...
    '20.2.22 12:53 AM (58.238.xxx.221)

    담담히 글 참 잘 쓰셨네요..
    같이 잘 이겨내요..
    더이상의 확산없이 신천지 닝겐들로 끝이 났으면 좋겟네요..

  • 32. T
    '20.2.22 12:56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년 한강변이 보이던 그 병원에서 엄마 수술, 간병으로 긴 시간 있었어요.
    캄캄한 밤 창밖으로 보이던 한강다리가 예쁘다 생각하면서 눈물 주륵주륵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오늘도 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이겨낼 힘을 주시길요.
    각자의 자리에서 이성을 유지하고 노력하면 이겨낼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힘내요.
    어머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

  • 33. 글쎄요
    '20.2.22 12:56 AM (203.189.xxx.20) - 삭제된댓글

    워낙 자작 소설을 많이 봐서요.
    글은 긴데 결국 신천지탓으로 도배되는 글 속에서
    진실함을 느낄 수가 없네요.
    신천지 물론 잘못이죠.
    하지만 그 이전에 원인제공을 누가 했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했나
    대다수 국민 누구나 가질 법한 의문은
    일체 없군요.
    역시나 입니다.

  • 34. 쓸개코
    '20.2.22 12:57 AM (218.148.xxx.189)

    원글님 쓰잘데없는 댓글은 무시하시고요.

  • 35. ㅇㅇ
    '20.2.22 1:00 AM (1.249.xxx.80)

    곧죽어도 신천지보다 정부탓하고 싶은 사람은 그냥 지나가요. 신천지 댓글 달라고 쓴글 아니니까

  • 36. ㅇㅇ
    '20.2.22 1:00 AM (59.29.xxx.186)

    감사합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어머님 쾌유를 빕니다.

  • 37. 감사합니다
    '20.2.22 1:01 AM (110.70.xxx.176)

    역시 대다수의 정상인들이 지켜가는 대한민국입니다.

  • 38. 따뜻한글
    '20.2.22 1:02 AM (121.131.xxx.251)

    이런글이 글이지요.
    탓.탓만하는건 독입니다.
    낮에 아무리 익명이라해도 막말에 말섞으면 나까지 똑같아지는거같아서 로그아웃해버렸습니다.
    비까지오고 잠이 쉽사리 오지않아 다시 들어와보니 이런 좋은글이 있어 다시 용기납니다. 어머님에 빠른쾌유를 기도드리며 어서 집으로 돌아가시길 기원합니다.

  • 39. 좋은 글
    '20.2.22 1:04 AM (182.215.xxx.171)

    감사합니다 어머니의 빠른 쾌유바랍니다

  • 40.
    '20.2.22 1:06 AM (1.237.xxx.90)

    이런 시국뿐 아니라 평소에도 1환자 1보호자만 허락했으면 합니다.

  • 41. 글쎄요님
    '20.2.22 1:09 AM (211.204.xxx.54)

    정부차원의 대처방법은 세계에서도 인정하고
    비결과 메뉴얼에 관심을 보인건 언론보도를
    통해 들으셨을줄로 압니다
    정부가 어떤 대처를 하는지 우린 들리는
    뉴스로만 보겠지만 원글님이 상세하게 분위기 전달해준것 처럼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매우 체계적으로 절차를 따라 감시와 관리가 이어지고 있겠죠 혹여 글쎄요님의 맘에 100프로 맘에 들지 않을 순 있지만 적어도 타정권의 이와 비슷한 상황에 대한 대처라던가 대형사고 수습문제등등 비교하기도 민망할 만큼 잘되고 있었다고 봅니다 신천지가 코로나의 시작이라고 볼 순 없어도 확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건 사실이고 정권의 무능함으로 돌릴 수 없다는건 평생을 한 정권만 줄곧 찍어왔던 부모님도 인정하실 만큼 눈에 띄는 노고라 볼 수 있습니다

  • 42. 이밤에
    '20.2.22 1:10 AM (61.43.xxx.103)

    깨어계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오늘 하루 너무 피로를 부르는 일들이 많아서 다들 잠을 못 주무시나 보네요.

    저희 어머님을 위한 기도는 더 안해주셔도 됩니다.
    제가 옆에 있고 가족들과 목사님, 친구분들도 열심히 하고 계시니 얼마전 82에 올라왔던 아프신 분들, 차마 글로도 못 올리신 분들 위해 기도해 주세요.
    참,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서도 한마디 기도 해주시고요.
    물론, 기도하실 분들에 한해서요.

    그리고 저 눈 높아요^^
    귀담아 들을 글과 아닌 글은 거뜬히 구분하니 걱정 마셔요.
    예전에 행주치마에 돌나르는 심정으로 굳건히 버티던 82가 떠오릅니다.
    못할 것도 없다고 봅니다!

  • 43. ...
    '20.2.22 1:14 AM (121.165.xxx.231)

    글 고마워요.
    어머님의 빠른 쾌차를 기원합니다.

    같은 고난도 조용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통과하는 게 훨씬 견디기 쉽더라구요.
    우리 모두 힘냅시다.

  • 44. ..
    '20.2.22 1:14 AM (118.221.xxx.197)

    정말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45. 원글님
    '20.2.22 1:14 AM (223.38.xxx.35) - 삭제된댓글

    어머님 빠리 쾌차하시길 빌고요.

    신천지가 물론 문제이긴 하지만 그 신천지가 중국을 맘껏 오가게 놔둔 정부도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메르스 이후로 각 병원들에서 감염에 대한 대비가 많이 체계화된 덕분에 병원들이 총력을 기울여서 막고 있죠. 제가 일하는 병원도 정부의 정책과 상관없이 진즉부터 비상가동 되었어요.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도 그나마 이정도로 버틴건 일선 병원과 의사들의 경각심 때문인건 확실합니다.

    그게 100프로 신천지 탓이라 생각하도록 호도되었다면 정부의 온론 플레이가 성공한걸까요?? 제 주위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만...원글님 주변에는 그리 생각들 하신다니 같은 병원이라도 많이 다른가 봅니다.

    다시한번 어머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46. 상식
    '20.2.22 1:15 AM (218.238.xxx.34)

    간호사시라니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런 상식적인 글 또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 동생도 이번 선거 기권한다고 하더니 신천지 폐렴 테러 보고 다시 민주당 찍겠다네요.

    위에 신천지 댓글 부대가 나타났네요.
    삶의 글에도 무조건 정부 탓만 해야하는데 상식적인 사람한테는 씨알도 안먹혀요.

  • 47. 원글님
    '20.2.22 1:16 AM (223.38.xxx.35) - 삭제된댓글

    어머님 빠리 쾌차하시길 빌고요.

    신천지가 물론 문제이긴 하지만 그 신천지가 중국을 맘껏 오가게 놔둔 정부도 분명 책임이 있습니다. 메르스 이후로 각 병원들에서 감염에 대한 대비가 많이 체계화된 덕분에 병원들이 총력을 기울여서 막고 있죠. 제가 일하는 병원도 정부의 정책과 상관없이 진즉부터 비상가동 되었어요.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도 그나마 이정도로 버틴건 일선 병원과 의사들의 경각심 때문인건 확실합니다.

    그게 100프로 신천지 탓이라 생각하도록 호도되었다면 정부의 언론 플레이가 성공한걸까요?? 제 주위는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합니다만...원글님 주변에는 그리 생각들 하신다니 같은 병원이라도 많이 다른가 봅니다.

    다시한번 어머님이 빨리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48. ....
    '20.2.22 1:19 AM (211.204.xxx.54)

    ㄴ정부의 언론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받아써주는 언론사가 있기나 합니까???

  • 49. ....
    '20.2.22 1:22 AM (211.204.xxx.54)

    더불어 코로나가 100프로 신천지탓이라 생각하는게 아니고 잠잠해져가는 상황에 불꽃을 다시 피운 역할을 한게 더 화가나는겁니다

  • 50. 원글님
    '20.2.22 1:24 AM (141.0.xxx.209)

    감사합니다.정성스러운 글 잘 읽었습니다.백프로 동의합니다.어머님도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51. 쓸개코
    '20.2.22 1:24 AM (218.148.xxx.189)

    코로나가 100프로 신천지탓이라 생각하는게 아니고 잠잠해져가는 상황에 불꽃을 다시 피운 역할을 한게 더 화가나는겁니다 222

  • 52. 멋지다 82
    '20.2.22 1:28 AM (39.7.xxx.159)

    불쌍한 벌레한마리
    어서 자

  • 53. ㅠㅠ
    '20.2.22 1:42 AM (111.171.xxx.46)

    코로나 때문에 우울했는데 멋진 글 감사해요^^

  • 54. ...
    '20.2.22 7:09 AM (116.34.xxx.114)

    집중해 읽었습니다.
    글 잘 쓰십니다.

  • 55. ....
    '20.2.22 7:42 AM (119.149.xxx.21)

    잔잔한 글, 위로가 됩니다.

  • 56. ..
    '20.2.22 8:03 AM (211.200.xxx.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머니 쾌차하시길 바라고 병원에서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57. uri
    '20.2.22 9:01 AM (60.151.xxx.224)

    침착하게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정상적인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고 믿고 싶습니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비난하기보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수고하시는 분들도 더 많고
    그래서 이 어려움도 곧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 58. . .
    '20.2.22 9:20 AM (121.145.xxx.169)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는 글입니다. 늘 그렇듯 힘든 시기 마음 다잡고 잘 이겨내봅시다.

  • 59. 나옹
    '20.2.22 9:51 AM (39.117.xxx.1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어머니 쾌차하시길.

    그리고 코로나와 싸우고 신천지와 싸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를.

  • 60. ....
    '20.2.22 9:58 AM (220.78.xxx.77)

    쾌유를 빕니다.

  • 61. 원글님
    '20.2.22 9:59 AM (223.38.xxx.81)

    부모님께서도 빨리 쾌차하시길 바래요.
    진심의 글 정말 감사합니다.

  • 62. 감사
    '20.2.22 10:54 AM (117.111.xxx.34)

    의료진
    질본
    관계자들

    감사합니다

  • 63. 저도
    '20.2.22 10:54 AM (115.137.xxx.89)

    원글님 글 읽고 고개 끄덕끄덕 하고 있어요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비록 작은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우리 사회에 조금이나마 덕을 끼치며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
    수고하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 우리 모두 같이 힘내요!!

  • 64. ....
    '20.2.22 11:16 AM (183.103.xxx.238)

    좋은 버전의 글인걸 알겠지만.쓸데없는 정체없는 불안감?이라니.지역감염인 이 시점에 어이가 없구요.
    의료진 질본 관계자들 힘들겠구나 싶구요.
    정부가 애쓰고 있는건 모르겠구요. .
    지역감염된 마당에ㅠ마스크나 살수 있게 해줬음 간절히 바랍니다.

    신천지 신천지탓이라 하시는 분들께.진심 묻고 싶어요.
    신천지 확진자가 걸린 바이러스는 신천지 교회안에서 생겼나요?
    신천지탓이믄 지금 현재에도 중국 우환다음 위험지역에서 오고 있는 교민 중국인들은 계속 와도 괜찮다고 보시는가요?
    지금 상황이 어떻게 잘하면 괜찮을꺼야 상황이 아닌듯한데.
    앞으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병실이 포화상태되믄 중국병원처럼 될까 두렵고 무서워요.
    정부를 믿지 못하겠구요.

  • 65. 역시 82
    '20.2.22 12:13 PM (49.195.xxx.47)

    댓굴에...82에서 글쓰는 영홈이 가여운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라니.
    역시 이쯤되면 문천지 대깨문은 사이비종교수준 인증이네요
    국민들은 마스크없어서 난리인데 중국에 보내고 다른나라들 중국인 입국금지시키는데 매일 수천명 만명? 입국하고 중국눈치만보고 국민을 보호해야할 대통령.정부는 코로나로 사망자가 발생한 날 웃고 짜파구리먹고 읹아있을 수 있는것도 사이비교주 따르는 신도들 덕분이군요.
    개 돼지 인증

  • 66. phua
    '20.2.22 12:17 PM (1.230.xxx.96)

    이명박그네를 거친 82입니다.
    이 또한 지나갑니다.

    4월 목련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어요^^

  • 67.
    '20.2.22 12:28 PM (223.38.xxx.35)

    이번에도 고비를 잘 넘길겁니다
    확산 원인을 알았으니 ᆢ
    모친 잘치료받으시고 완쾌되시길
    방역상태 정보 감사합니다
    안심되네요

  • 68. 좋은글
    '20.2.22 1:01 PM (112.151.xxx.122)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우리가 국난을 극복하고 나면
    한단계 더 도약해 있더라구요
    현명한 국민 국난극복 잘하는 국민
    끈질기게 싸우는 국민
    우리들도 우리를 잘 알잖아요?
    우리는 이번에도 이겨낼겁니다
    아자아자 화이팅!!!!

  • 69. ㅡㅡ
    '20.2.22 1:35 PM (223.38.xxx.194)

    당해본 사람은 압니다.
    신천지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무서운 집단인지...
    상식을 깨는, 가족보다 신천지가 우선인 곳.
    자식보다 포교가 우선인 곳.

  • 70. ..
    '20.2.22 1:35 PM (223.131.xxx.94)

    감사합니다. 어머니 쾌차하시고, 간호사님도 너무 피곤하지 않게 건강 챙기십시오.

  • 71. 정부
    '20.2.22 1:54 PM (175.209.xxx.44)

    정부가 중국인입국금지 안시켰다고 난리치다가
    신천지가 퍼뜨려서 확진자가 확증가하니
    신천지를 뭐라하는 사람은 본질을 흐린다네요
    그러면서 신천지도 중국인때문에 걸린 불쌍한 국민이라나
    말인지 방구인지
    나라탓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신천지를 옹호하는게 말이되나요?

  • 72. ..
    '20.2.22 2:08 PM (118.235.xxx.54)

    마음이 심란하실텐데 글 올려주셔서 새삼 안심이됩니다.
    윈글님의 믿음과 간호덕에 어머님이빨리 쾌차하실것 입니다.
    82 다운 상식적인 글이어서 더좋았습니다.
    우리가 내용을 다 걸를 수준이 있다는걸 알고 대충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가끔 이상한 글보면 저런글은 쓰고도 마음이 편안할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윈글님 글도 잘쓰셔서 상황도 잘이해되어 감사합니다

  • 73. ㅇㅇㅇ
    '20.2.22 3:02 PM (218.219.xxx.142)

    이런 좋은 글을 이제서야 읽었네요
    단어 하나하나에 꼬투리를 잡는 댓글들,,부정하려 들면 한없이 부정하는 것이고 첨 부터 그냥 맘에 안드는거에요,,,정부가 무얼 하든,,그냥 꼬투리를 잡고 싶어서 안달,,그런게 보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도 집회 나가는 사람들 보면 알죠,,먼 정의감에 가득차 있는 것 처럼,,

    어쨋든 모두 조심합시다

  • 74. 제 직장에서도
    '20.2.22 3:48 PM (220.127.xxx.212)

    거의 그런분위기에요. 우리나라 잘하고 있었는데 신천지때문에 다 무너졌다고요...
    정말 개인위생 일단은 철저하게 하고
    미룰수있는건 미루고.. 어쩔수없이 다녀야하는것만 움직여야해요.
    원글님 고맙습니다..

  • 75. 그러게요
    '20.2.22 7:09 PM (180.68.xxx.158)

    지금껏 그래왔듯이 공동체가 정한 지침에 따르고 협조하며 자기 몸 자신이 지킵시다.
    그것이 나를 지키는 길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내 이웃을 지키는 길이고 다시 돌아서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길이 됩니다.
    힘들고 쉽게 끝나지는 않겠지만 조심하며 다같이 건강하게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제맘이 원글님 맘.
    상식적인 사람은 다들 비슷한 생각이지요.
    남 핑계댄다고 달라지는건 1도 없죠.

  • 76. ㅂㅅㅈㅇ
    '20.2.22 7:23 PM (114.207.xxx.66)

    원글님 글 차분하게 잘 쓰셨네요

  • 77. !!!
    '20.2.22 7:44 PM (116.125.xxx.62)

    원글님과 같은 생각을 갖은 분들이 많으니 이 세상이 유지가 된다고 생각해요.
    간호사시라니 환자들에게 어떻게 대할지 그 마음이 읽어지고요, 정말 고생이 많고 고맙습니다.
    우리 잘 이겨냈다고 웃으며 얘기하는 날이 곧 오리라 믿어요.

  • 78. .....
    '20.2.22 9:22 PM (112.140.xxx.11)

    원글님 글도 잘쓰시고 현명한 분이실듯합니다.
    어머니의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 79. 자운영
    '20.2.22 9:57 PM (118.222.xxx.220)

    우리나라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원글님도 힘내시고 밥 꼭 챙겨 드세요.

  • 80. ㅇㅇ
    '20.2.22 10:07 PM (1.223.xxx.99) - 삭제된댓글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 81. ....
    '20.2.22 11:32 PM (116.45.xxx.163)

    님같은 사람은 개독이라고 하지 않죠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종교인이라고 합니다
    다들 고생이 이루말하기 힘든데
    그많은 수고와 인내와 희생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살면서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82. ......
    '20.2.23 12:12 AM (210.223.xxx.229)

    어머...너무 좋은글이네요.
    힘내세요~~ 님 같은 분이 의료계에 계셔서 감사하고 희망이 보이네요..어머님도 꼭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83. ..
    '20.2.23 12:27 AM (211.215.xxx.96)

    어머님의 쾌유를 바랍니다.
    개념있는 우리 82회원들만 이라도 다중시설 가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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