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봉준호 “대통령 7분 인사말 논리와 어휘 완벽”

잠깐이라도 조회수 : 5,045
작성일 : 2020-02-20 21:22:2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며 국위선양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팀과 함께 청와대에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봉준호 감독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영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환담하고 있다. 2020.2.20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우리 영화 100년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도, 새로운 오스카 역사를 쓴 것도 아주 자랑스럽다. 오스카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최고 영화제지만 봉 감독이 핵심을 찔렀다시피 로컬 영화제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러나 기생충‘이 워낙 빼어나고 봉 감독이 워낙 탁월해 비영어권 영화라는 장벽을 무너뜨리고 최고 영화,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해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직접 각본을 쓰는 봉 감독은 문 대통령은 7분 인사말에 “글 쓰는 사람으로서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저나 송강호 씨나 모두 한 스피치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인데 작품 축하부터 한국 대중문화,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언급을 거쳐 짜파구리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신 게 거의 시나리오 두 페이지 분량”이라고 부연했다.

봉 감독은 “평소에 체화한 이슈에 대한 주제 의식이 있기에 풀어내신 것 같다. 많은 시상식을 갔지만 대사를 많이 외우는 배우들도 지금 말씀하신 것의 ¼ 정도의 짧은 스피치를 프롬프터를 보면서 한다”며 놀라워했다.

봉 감독은 “조리 있게 정연한 논리 흐름과 완벽한 어휘 선택으로 기승전결로 마무리하시는 것을 보니 저는 글 쓰는 사람으로서 놀랐다”고 말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00220145106337

------

숨이라도 돌려가면서 분노합시다.
IP : 45.112.xxx.13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20 9:26 PM (218.236.xxx.162)

    대통령의 영화 문화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차분한 말씀도 좋았고 바로 이어서 놀란와중에 해석하며 응답한 봉준호 감독님도 재미있었어요 ~

  • 2.
    '20.2.20 9:27 PM (1.229.xxx.105)

    멋지신분 우리대통령, 항상 지지합니다.

  • 3. ??
    '20.2.20 9:27 PM (113.110.xxx.128) - 삭제된댓글

    평소 문대통령님을 과소평가하신 듯ㅋ

  • 4. 저도
    '20.2.20 9:29 PM (211.179.xxx.129)

    그생각.
    문통 인문학적 소양 풍부한 변호사 출신인데
    봉감독 넘 감동 하더라는 ....

  • 5. 존경과 신뢰
    '20.2.20 9:31 PM (39.125.xxx.230)

    사랑과 전달
    훈훈합니다~

  • 6. ...
    '20.2.20 9:33 PM (218.236.xxx.162)

    기승전결 자연스러운 구성에 감동하신 듯 했어요 ^^

  • 7. 홧팅
    '20.2.20 9:33 PM (14.45.xxx.72)

    문대통령님과 봉준호감독님과의 만남
    너무 좋았어요

  • 8. 훈훈
    '20.2.20 9:38 PM (175.223.xxx.54)

    두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9. Aa
    '20.2.20 9:45 PM (223.62.xxx.21)

    영상 봤는데
    분위기 엄청 좋더라고요

  • 10. ㅇㅇ
    '20.2.20 9:46 PM (49.167.xxx.69)

    봉감독님도 감사의 표시로 더 띄워서 말씀하신거겠죠
    대통령님이 영화 산업 전반에 걸친 상황을 자세히 알고 말씀 하시고
    어려움도 잘알아 주시고 하니 화답하신거죠
    최고와 최고의 만남을 보는 우리 국민은 뿌듯하네요

  • 11. ㄴㄷ
    '20.2.20 9:51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기레기들과의 신년 회견 때 이미 알아봤어요
    아무리 길게 말해도 중언부언하는 게 없이 깔끔한 마무리
    어..그..저..하던 닭대가리나
    그저 혀낼름거리면서 믿습니까? 믿쑵니까? 나 외치던 쥐색히 따위는 발톱의 때조각같은 것들

  • 12. ...
    '20.2.20 9:52 PM (49.1.xxx.190)

    괜히 변호사 출신이 아니잖아요?

    괜히 특전사 출신이 아니듯...
    . . . ..이건 예전에 군부대 방문때 총들고 경계하는 시범 짤보고 군필자들이 ..감탄..

  • 13. 그러네요
    '20.2.20 9:57 PM (220.124.xxx.36)

    집 안에 고령의 암환자가 있어서 지금 상황이 너무나 분노스러웠는데.. 이 글 읽고 숨 좀 돌리네요.. ㅠㅡㅠ

  • 14. ..
    '20.2.20 10:04 PM (116.34.xxx.26)

    대통령님도 봉감독도 말을 참 이쁘게하죠?
    상대를 올리는 말을 저리 자연스럽고 이쁘게 하는 능력 배우고 싶어요

  • 15. 누구
    '20.2.20 10:15 PM (211.206.xxx.180)

    들으라고 하는 말 같네요. ㅋ

  • 16. 봄날아와라
    '20.2.20 10:22 PM (58.126.xxx.56)

    현 대통령님 클라스!!!!
    박근혜 때 생각하면 부끄러움이~~~~
    아직도 박근혜 타령하는 사람은 머리가 있는건지!!!!!!

  • 17. 문통 말도 글도
    '20.2.20 10:22 PM (121.129.xxx.115)

    정말 논리적이고 깔끔하셔서 놀랄 때가 많았어요. 자신의 생각을 외우지 않고 저 정도로 말할 수 있다는 건 정말 깊이있는 인문학적 소양과 훈련이 없으면 힘든 거죠. 진짜 아무나 대통령 하는 거 아닙니다.

  • 18. ㅇㅇ
    '20.2.20 10:31 PM (211.218.xxx.101)

    대통령님이 말이 좀 느려서 그렇지 말씀 정말 느낌있게 잘하셔요~
    글은 더 잘쓰시구요.

    언제나 느끼지만 대통령님 말씀이나 sns에 글 올리신 걸 보면.. 한부분 가슴을 울리는 부분이 꼭있어요.

  • 19. 마~~~
    '20.2.20 10:35 PM (116.41.xxx.18)

    이게 한국의 대통령이다!!

  • 20. ..........
    '20.2.20 10:43 PM (180.71.xxx.169)

    연설비서관이 썼겠지.

  • 21. 180.71
    '20.2.20 10:47 PM (180.68.xxx.100)

    바끄네는 최순실이 쓰고 명박이는 누가 썼길래.^^;;

  • 22. 180. 71
    '20.2.20 10:49 PM (180.69.xxx.25) - 삭제된댓글

    비서관이 생각하면 써줬다고 생각하면 맘이 좀 편하죠?
    누가 써준겄도 제대로 못 읽던 빙충이때는 어떻게 참았어요?

  • 23. 네네
    '20.2.20 10:50 PM (182.209.xxx.185)

    누구 비아냥거리는 걸로 들리는데
    이산화가스
    솔선을 수범해서

  • 24.
    '20.2.20 10:54 PM (116.125.xxx.90) - 삭제된댓글

    봉주노 손바닥 닳겠다
    그만 비벼대라 파리도 아니고.

  • 25. 훠훠훠
    '20.2.20 11:12 PM (49.174.xxx.168)

    설국열차 앞 칸 상황 스케치구나...

  • 26. ..
    '20.2.20 11:31 PM (39.7.xxx.185)

    기분 좋아서 소리 내어 읽어봤어요. 누가 써줬든 아니든 대통령님 말씀은 언제나 좋습니다. 진심과 우러나는 품격!

  • 27. ..
    '20.2.21 12:57 AM (118.235.xxx.159)

    근데 또 이와중에
    대구난리났는데 오찬 갖는다고 온갖 악플공격하더라구요.
    대통령이 신도 아니고..
    미친 신천지 인간 하나 때문에 하루새 난리가난거고..
    진작 예정되어있던 나라의 경사를 축하하는자리를 왜미루나요? 억지쓸걸 써야지

  • 28. 문프 7분
    '20.2.21 1:40 AM (222.110.xxx.144)

    발언 보고 나서 봉준호 감독 발언 보니 '이렇게....이렇게...' 같은 무의미한 추임새 같은 단어를 계속 넣는 봉감독이 확실히 문프 발언에 기가 살짝 눌리긴 했구나 싶어요 평소 문프 말빨 잘 모르고 우습게 봤다가 진짜 개깜놀한듯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8172 마스크요 4 2020/02/21 1,693
1038171 전광훈 구속심사 연기 9 이건또 뭡니.. 2020/02/21 1,653
1038170 문통지지자분들, 이번선거는 정말 꼭 이겨야합니다. 58 00 2020/02/20 3,793
1038169 광주서도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 코로나19 확진..아내도 발열 3 뉴스 2020/02/20 1,360
1038168 (펌) 코로나19 - 31번 확진자의 업적 13 이게 기적 2020/02/20 5,338
1038167 그럼 당분간 적어도 2주.안전하게 3주 교회성당안나가면 일단 되.. 7 .... 2020/02/20 2,608
1038166 이 시국에 장아찌 질문이요;; 2 ... 2020/02/20 813
1038165 미스터트롯. 패밀리가 떴다 아깝네요 35 ... 2020/02/20 4,856
1038164 아파트매매시 취등록세 문의드려요. 3 돈없어요 2020/02/20 1,874
1038163 신천지에 국가가 손해배상 청구해야 할 듯... 10 이 정도면... 2020/02/20 1,820
1038162 조여정은 송혜교를 48 이제 2020/02/20 33,338
1038161 대구mbc의 분노 9 ㅇㅇ 2020/02/20 4,627
1038160 아이가 숙제를 너무 안해가요... 15 .... 2020/02/20 4,420
1038159 부산 서면9번출구에서 있었던일 (태극기부대)/펌 7 어머머 2020/02/20 1,625
1038158 꿈해몽 도와주실 분 계세요? 2 궁금 2020/02/20 909
1038157 [속보] 현대百 대구점·동아百 쇼핑점 "임시 폐점&qu.. 13 와아 2020/02/20 4,505
1038156 광주광역시 신천지 건물 폐쇄 됐네요. 5 .. 2020/02/20 3,047
1038155 정부가 슈퍼전파자.. 대통령은 사과해야 67 ㅇㅇ 2020/02/20 5,981
1038154 사과주스 미리 갈아둬도 될까요? 6 ㅇㅇ 2020/02/20 1,607
1038153 종로구 성동구 노인분을 어떻게 걸렸는지 아시나요? 11 ㅇㅇㅇㅇ 2020/02/20 3,236
1038152 질본의 어마어마한 노력과 고생 15 일반인 2020/02/20 4,322
1038151 태극기아주머니들 ; 20 ㄴㄷ 2020/02/20 2,542
1038150 [속보] 국방부 "22일부터 전체 장병 휴가·외출·외박.. 21 에혀 2020/02/20 6,539
1038149 재취업을 하게 됐지만 남편은 남에게 붙어 먹는 짓이라 합니다. 30 경단녀 2020/02/20 6,822
1038148 이시각에 KFC 배달시켜 먹어요 5 치킨홀릭 2020/02/20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