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월급날
급여에 포함되서 나오는 달입니다
연봉으로 나와 보너스는 없어요
200만원은 자녀들 학용품비용 및 의복비 지원 그런명목이나 미혼들은 다른이름으로 동일하게 입금되구요
연말정산 매년 200만원씩 들어왔는데 올해는 병원비 교육비 카드대금 등등 훨씬 더 나갔고 부양가족도 동일했는데도
무려 100만원이나 적게 들어왔어요
촘250만원쯤 급여보다 더 들어오긴 했지만
남편연봉이 꽤 높은편이라 세금을 진짜 많이 떼었는데
천만원 가까운돈이 입금된걸 보니...
그래도 남편 저 연봉받기 위해 엄청나게 일하는구나
우리 빚 3천으로 신혼시작해 지금까지 고등 아들 둘 키우면서
만원짜리 한장도 헛되이 안쓰고 저는 두시간 왕복거리
알바하느라 아이들 방힉때 밥 세끼 꼬박 차리며 허둥지둥
옷도 못갈아입고 뛰어 다녔어요
괜시리 오늘 입금 통장보고 울컥해서 ㅠㅠ
저는 직장다닐때 저 금액은 반은 커녕 3분의 1도 못벌었는데도
엄청나게 힘들었거든요
제가 그동안 알바 해서 돈모아놓은게 꽤 있는데 그동안 한푼도 안쓰고 아이들 학원비 좀 내주고 우리가족 해외여행 두어번 다녀오고
여름휴가때 여행비용 몇년째 냈었고 나를 위해선 한푼도 안썼어요
그돈이 몇백 있는데 오늘 그돈에서 100만원
저는 지금껏 한번도 나를 위해 50만원이상 안써봤는데
돈 백만원 남편에게 제가 주는 선물이라고
하고 싶은거 하거나 사고 싶은거 사라고 보내줬어요
근데 다시 105만원이 제통장으로 입금되고 본인은 돈쓸일 없다고
사고 싶은물건 사라며 다시 보내주네요
눈물이 왈칵 나서..맘이 식기전 여기 벅찬 감동의 글을 올려요
1. ...
'20.2.20 1:45 PM (125.189.xxx.187)두 분의 부부애가 참 아름답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나날을 보내시길요2. 돈
'20.2.20 1:46 PM (223.33.xxx.106)돈 도 써 본 사람이 쓴다고
저리 일 만 하고 본인 위해 돈 쓸 줄도 모르고
어찌보면 갑갑하고 답답하고
저러다 남 한테 훅 들어 갈 일 생기면
진짜 다 때려 치고 싶은
지금 울컥 하고 벅찬 감정은 느끼시고
남편 저녁에 들어 오면 맛난 밥상 차리고
현금 백만원 당신 위해 꼭 쓰라 하세요
집에 필요 한 거 애들 내 꺼 사지 말고
당신 위해 꼭 쓰라고
비싼 롱코트 1벌이든 명품정장 구두든
뭐든 꼭 사라고 같이 사러 가자 하시던 가요3. 부럽네요
'20.2.20 1:46 PM (211.37.xxx.83)울 남편은 어찌하면 돈 덜주까 것도 생활비 연구하는듯 ㅠ
4. ,,,
'20.2.20 1:46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너무 부럽습니다 진심으로요.
저희남편은 400정도 벌어왔는데..세금떼구요.
그직장마저 다니기 힘들다고 그만둔답니다..ㅠ
먹고살생각만하면 한숨만 나와요5. 그린
'20.2.20 1:46 PM (221.153.xxx.251)남편분도 원글님도 참 좋은분이네요 열심히 사신 덕일거에요 오늘은 아이들이랑 남편분이랑 맛있는 고기 사다 드세요^^
6. 555
'20.2.20 1:50 PM (218.234.xxx.42)이상적인 부부의 모습인 듯.
아드님들도 부모님 모습 보고 좋은 남자들로 클 듯 하구요.
오늘 맛있는 거 드세요^^7. 지금
'20.2.20 1:54 PM (112.154.xxx.39)소고기 낙지 해물탕에 와인
전도 부치고 빈대떡도 하고 남편이 좋아하는 석박지도 해놓고..거하게 한상 차려주려구요
오늘 아침 계란후라이 하나 먹고 일찍 출근한 남편에게
한없이 미안해요
저나 남편
없는집 장녀장남으로 돈 쓸 줄 모르고 모아놓은거 시댁 친정에 억울하다시피 다 들어기기도 하고
지금 시아버님 9년째 요양병원 계세요
그전에는 시어머님 암투병으로 병간호 2년 넘게하다 돌아가셨구요
아들만 챙기는 친정에 딸 돈 어떻게서든 가져가려는
제부모님
우리부부 단둘뿐이라는 생각해 우리 진짜 열심히 검소하게
내자식들은 우리가 겪은 힘든삶 살지 않게 하기위해서
우리노후는 절대로 자식에게 짐되지 밀자며
살아오ㅡ
인생사 손해도 보고 이득도 보고
때론 힘들다 기쁘고 행복하다 그러는것이겠죠8. 나이드니
'20.2.20 1:56 PM (121.136.xxx.198)남편 소중한걸 느끼더군요
요샌 측은해져서..
더 잘해먹여요.
먹는 즐거움이라도있으라고..9. ........
'20.2.20 1:57 PM (211.250.xxx.45)우너글님화목한 가정이 부럽네요
우리아이디르에게 미안하기도하고요
좋은 시간들 보내시기바랍니다^^10. 행복하시길
'20.2.20 2:03 PM (180.65.xxx.53)바라요~
그 좋은 기운들 주변에 팍팍 뿌려주시길요11. 코스모스
'20.2.20 2:10 PM (59.4.xxx.75)가슴 뭉클한 내용이네요.
저희도 결혼시 전세집 마이너스(회사대출) 시작하여 가지거 하나 없이 정말 힘들게 모으고 모으며
살았어요. 이제 살만한데요. 남편은 늘 자기꺼는 안사요.
필요한거 없다고 늘 제거 사주고 딸아이 사주고 맛난거 먹자고 하고
늘 고마워해요. 이글을 읽으니 지난 저의 삶이 생각이나서 로그인해서 글 남겨요.
부부가 사랑하며 서로 의자하며 나아가는거 같아요.
오늘 저녁 맛난 음식으로 행복하게 보내세요.12. ....
'20.2.20 2:13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없는 집안의 남녀가 만나서 결혼해도, 둘이 수입이 꽤 되면 금방 일어서더라구요 에를 들면 대기업맞벌이는 정말 빨리 자립하더군요. 그러니 수입이 진짜 중요해요..
저희는 없는 집안 사람들끼리 만났는데. 둘다 중소기업 다니니 월급도 고만고만해서... 아직도 못일어섰습니다..ㅠ 결혼 십년넘었는데 아직도 빌라살아요.. 이래서 수입이 참 중요하구나 싶습니다.13. ㅋㅋㅋㅋ
'20.2.20 2:24 PM (211.187.xxx.65)저희도 직장대출4000으로 신혼시작했네요.시가,친정 지원받은게 하나도 없어요.외벌이하다 6년전부터 맞벌이해요.
현재는 안정되게 중산층으로 살아요.
비교하면 한도끝도 없고, 맨손으로 서울살이 성공했다 생각하네요....14. 멋있습니다
'20.2.20 3:01 PM (117.111.xxx.67)제가 다 감동이네요
15. .....
'20.2.20 4:46 PM (125.136.xxx.121)인생 그저 물흐르듯 욕심없이 살다가는게 저의 목표입니다.부부간에 서로 위해주는 마음이 복이되는거죠.
16. 아미고
'20.2.20 10:37 PM (112.157.xxx.2)눈물나는 동화네요.
두분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