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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주 따라하는 동료

직장인 조회수 : 5,666
작성일 : 2020-02-20 08:59:24
예전에도 한 번 글을 올렸어요
직장에 동료가 제가 옷을 사면 비슷한 옷을 입고 오고
제가 책을 읽으면 비슷한 책 따라읽고
심지어 제가 먹는 영양제랑 똑같은거 산거 보고 글을 썼는데
82선배님들께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여러 조언주셨어요
책이며 영양제며 모두 다 치우라고 일을 열심히 하라고 하셔서
그동안 신경끄고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그 동료와는 사이가 안좋아서 따라하는게 싫어요
사이 좋은 사람이라면 야 너도 이거 샀냐 이거 좋더라하며 얼마든지 맞장구칠 수 있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최근에 제가 바꾼 머리스타일을 똑같이 따라하고 왔어요
심지어 한번도 내리지 않던 앞머리를 내려서
저랑 데칼코마니도 아니고 
여직원 둘이 가까이 앉아있는 공간에서 제가 민망해지네요

평소에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사이라서
'나랑 머리 똑같이 하고 왔네?'하고 말 할 수가 없구요
그냥 제 마음에서 그런 생각조차 사라지게 할 수 있는 이야기 좀 해주세요
저를 욕하셔도 그 말이 제 생각을 버리게 할 수 있다면 저는 괜찮으니 남겨주세요
IP : 1.252.xxx.66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0.2.20 9:02 AM (125.241.xxx.42)

    님이 너무 좋아보이니 따라하겠죠
    안좋아보이면 따라하라고 해도 안해요

    그냥 내가 좋아보이나보다 하시고
    그 직원에게 맞는 스타일을 조언해붜보세요~~

  • 2. ....
    '20.2.20 9:03 AM (219.255.xxx.153)

    유행인가보다, 내 머리스타일이 이뻤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넘기세요

  • 3. 아니면
    '20.2.20 9:04 AM (111.99.xxx.246)

    당신은 나와 달라서 내가 하는게 안어울린다 라고 알려주세요
    앞머리 내리니까 답답해보이네 예전 스타일이 훨씬 낫던데 라고 해주세요

  • 4. 원글
    '20.2.20 9:04 AM (1.252.xxx.66)

    ㅠㅠ 님 좋아보이니 따라한다는 생각도 해봤는데요 그래도 제가 싫어요
    완전 똑같은 옷, 똑같은 책, 똑같은 머리 한 두번이 아니고
    제 맘이 불편해요
    그런데 따라한 사람은 아무렇지 않을지도 몰라요 그러니 저렇게 따라하겠죠

  • 5. ㅡㅡㅡ
    '20.2.20 9:04 AM (70.106.xxx.240)

    한번 핀 꽂아서 앞머리를 확 치워보세요
    그래도 따라하면 진짜 저같으면 한마디 해요

  • 6. ㅇㅇ
    '20.2.20 9:05 AM (175.207.xxx.116)

    사이가 왜 안좋은가요..

  • 7. 원글
    '20.2.20 9:05 AM (1.252.xxx.66)

    제가 맘을 바꿔야겠죠
    제 맘을 다스릴 수 있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 8. ...
    '20.2.20 9:06 AM (211.219.xxx.241)

    저런 여자는 말 섞으면 내가 먼저 하려던 스타일인데
    뭐.. 문제있노? 할지도

  • 9. 원글
    '20.2.20 9:10 AM (1.252.xxx.66)

    같은 입사동기인데 제가 진급을 먼저한 뒤 사이는 멀어졌구요
    사이가 멀어지면서 일로 몇 번 부딫히면서 지금은 업무 이외에는 말을 안해요
    그래서 그 스타일이 어떻네 어울리네 안어울리네 사이다 발언 할 수는 없어요

  • 10. 원글
    '20.2.20 9:11 AM (1.252.xxx.66)

    ㅡㅡㅡ님 내일 앞머리 확 치우고 출근해보렵니다.

  • 11. ㅡㅡㅡ
    '20.2.20 9:12 AM (70.106.xxx.240)

    진짜 한번 해보세요
    그래도 따라하면 진짜 그 여자 미친&&$ 이에요.

  • 12. ...
    '20.2.20 9:13 AM (176.159.xxx.177) - 삭제된댓글

    평소에 말한마디 안나누는 동료를 대놓고 따라하다니... 그 여자 좀 무섭네요... 따라하면 그.여자에게 어울리기는 하나요??
    역시나 또 따라했네 하고 개무시해버리세요.

  • 13. ㅇㅇ
    '20.2.20 9:15 AM (124.50.xxx.16)

    한 번 뭔가에 불쾌해지면 계속 불쾌해 지는데
    헤어스탈에.. 정점을 찍으셨네요.
    그런 사람 뭐 하러 신경쓰세여
    계속 불쾌해지게..
    근데 책 따라 읽는건 어케 아세요?
    취향이 비슷한건 아니고요?ㅠ

  • 14. 원글
    '20.2.20 9:17 AM (1.252.xxx.66)

    ...님 제가 좀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예요 옷, 메이크업등등
    근데 그 여자도 아주 신경을 많이 써요 안어울리게 나타나지는 않아요
    역시나 또 따라했네하고 개무시할만큼 제가 쿨하지 못해서 글 남겼어요

  • 15. 0O
    '20.2.20 9:17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우월감을 가지세요..훗 내가 스타일이 좋구나!
    그래도 뭐 인물이 다르니 내 아우라가 어디 가겠어? 이렇게..

  • 16. ㅇㅇ
    '20.2.20 9:21 AM (124.50.xxx.16)

    무슨 스릴러 보는것 같아요
    오늘 여기서 실컷 얘기 하시고 그런 여자
    신경 쓰지 마셔요

  • 17. 원글
    '20.2.20 9:21 AM (1.252.xxx.66)

    oo님 책상이 바로 옆이예요 그래서 책도 영양제도 봤어요
    근데 제가 사무실 책상 위에 사적인 물건을 모두 싹 치웠어요
    근데 며칠 뒤 그 여자도 싹 치우더라구요
    취향은 틀립니다. 확실해요 10년 넘게 봐왔어요

  • 18. 제가 쓴글인줄
    '20.2.20 9:21 AM (58.121.xxx.69)

    저도 주변에 그런 인간들이 있어요
    ㅜㅜ 맘이 안 다스려져요

    대놓고 저한테 그거 뭐냐고 물어보고
    사니까 심증이 아닙니다

    아주 미칠거 같아요
    저의 취미생활도 따라합니다

    그 역시 나도 ㅇㅇ씨가 하는 그거 한다라고
    말하니 미치겠어요

    이제 되도록 입 다물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건 이미 다 카피 중이니
    돌것 같아요

  • 19. 무서워
    '20.2.20 9:26 AM (1.238.xxx.181) - 삭제된댓글

    옆에서 누군가 찝어주면 좋은데,
    어머 A씨 00씨와 스타일과 많이 겹치네, 머리 스타일도 같고,

  • 20. ㅎㅎ
    '20.2.20 9:26 AM (121.155.xxx.196) - 삭제된댓글

    책상 치운것까지 따라한다니 할말없네요.
    원글님 스타일이 워너비인가.
    바로옆인데 업무적인 말만 몇마디 하고 지내는 서먹한 사이라니
    진짜 스트레스겠어요.

  • 21. ㅋㅋㅋ
    '20.2.20 9:28 AM (210.217.xxx.103)

    말을 하세요. 그럼.
    어 나랑 똑같네? 라던가
    어 나도 머리내렸는데 너도 내렸니? 이렇게 그냥왜 따라해가 아니라.
    어 나랑 거의 똑같은 신발이구나? 너도 이 영양제 먹어? 이렇게요.
    그쪽을 만만치 않게 신경쓰고 계신다는 것만 알아두세요.

  • 22. 원글
    '20.2.20 9:28 AM (1.252.xxx.66)

    58.121님 주변에도 저런 사람이 있군요
    저는 정말 오래되어서 만성이라 생각했는데 앞머리까지 잘라서 따라한 머리스타일보고 할 말을 잃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느끼는 저도 못난거같아서 싫구요

    그냥 내가 이쁘고 잘났어 그래 따라해봐라 이러고 싶어요
    그래도 글 남기면서 많이 풀어졌어요

  • 23. ...
    '20.2.20 9:29 AM (176.159.xxx.177) - 삭제된댓글

    아니면 어디까지 따라하는지 테스트해보세요...
    곧 갖다버릴 물건들이나 잘못산것들 일부러 책상에 올려놓고 지켜보세요...

  • 24. ...
    '20.2.20 9:29 A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스타일이 좋으시다니
    무채색으로 다녀보세요
    흰 면티에 단촐하게 천가방..ㅎㅎ 설마 그것도 따라할까요.

  • 25. 별일
    '20.2.20 9:31 AM (1.238.xxx.181)

    옆에서 누군가 찝어주면 좋은데,
    어머 A씨 B씨와 스타일이 많이 겹치네, 머리 스타일도 같고, 혹시 롤모델 등등 한마디 해주면, 쉽게 따라 하기 어려울텐데요.
    글로만으로도 너무 싫어요.
    섬뜩해요.

  • 26. ...
    '20.2.20 9:34 AM (121.160.xxx.191) - 삭제된댓글

    따라하는게 캐치되서 심증으로 확실해지면 정말 스트레스 받으실 것 같네요.

    보통 자기 개성, 스타일이 있어서 원글님 케이스처럼 그대로 따라하는 경우 없는데... @@

    하긴, 어떤 사무실은 아예 공구해서 같은 패딩, 같은 신발 신고 단체로 출근하는 여자들도 있더라구요,

    유니폼도 아니고 ㅋ

  • 27. 무념무상
    '20.2.20 9:37 AM (49.195.xxx.230)

    으로 직장생활하셔야 할듯하네요
    미저리같은 옆자리동료...
    그저 위로를 드리고
    앞으로 쇼핑은
    직구만 하세요! 못따라사게
    북유럽 브랜드로 ^^

  • 28. 원글
    '20.2.20 9:46 AM (1.252.xxx.66)

    무념무상님 제가 웃음을 주셨어요 ^^고마워요 위로 받았어요
    제가 작년부터 직구를 해서 가격대가 있다보니 그 브랜드는 안따라사더라구요 근데 어디서 비슷한걸 또 찾아와요 ㅎ
    북유럽브랜드 ㅋㅋㅋ

  • 29. 북유럽
    '20.2.20 9:58 AM (211.201.xxx.160)

    위 댓글 보고 갑자기 드는 생각인데요.
    생활한복을 입고 오세요.
    가지고 와서 갈아입든지...
    설마 이것도 따라하면 주위에서 금방 알아차릴 듯!

  • 30. ..
    '20.2.20 10:16 AM (175.193.xxx.160)

    돌아이 또 시작이네 하고 넘기세요.
    저런 이상한 사람들은 방법 없어요.
    그냥 무시해야죠.
    원글님 화이팅!!

  • 31. 친구들한테
    '20.2.20 10:22 AM (211.245.xxx.178)

    비싼 브랜드 빌려서 sns에 올려서 파산을 시키세요.

  • 32. ㅋㅋ
    '20.2.20 10:25 AM (117.111.xxx.134)

    진짜 별 그지같은#이네요
    어쩜그걸다따라한대요 ㅋㅋ

  • 33. .....
    '20.2.20 10:27 AM (222.108.xxx.132)

    한 번 대놓고 물어보시면?
    ~씨, 내가 산 영양제, 책, 책상에 정리 방식 다 따라하던데, 내가 치우면 다음날 똑같이 다 치우고..
    내가 한 머리 그대로 하고 오고..
    내가 하는 게 그렇게 좋아보였어요?
    내가 많이 부러워요?
    넘 똑같이 따라하니까, 내가 다 보기 민망해서 그래요..

    한 번 해보세요..
    뭐라 하나...

  • 34. gg
    '20.2.20 10:41 AM (121.125.xxx.47)

    그맘 너무 잘 알아요
    저는 동네엄마가 그렇게 절 따라해요. 뭔가 사고방식까지 따라하는 느낌? 예를 들어, 나는 이러이러한 집에서 나중에 살꺼야. 라고 얘기하면 얼마 뒤에 제가 했던 말 고대로, 나는 이러이러한 집에 살꺼야 라고 얘기하는거죠. 어, 저거 분명 내가 했던 말이고 꿈이었는데?(넘 구체적이어서 알아요ㅠ)
    제 남편이 어떤 일을 새로 시작하게 되어서 그 일을 부지런히 제가 도와주게 됐어요. 그랬더니 자기 남편은 다른 직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일(제남편이 하는 일)을 알아보고 다니고 심지어 계약까지 하러 갔다가 투잡으로 할 일은 도저히 아니니까 본인이 그 알바를 시작하더라구요.. 정말 깜짝 놀랐죠.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아니라서요.. 육아 옷입는 스타일 등등
    정말 다 따라해요.
    안 바뀌어요. 원글님을 닮고 싶어서 그런거에요.

  • 35. 미저리
    '20.2.20 10:42 AM (175.211.xxx.81)

    그정도로 따라하기 쉽지않은데 무섭네요.저런 사람들 따라한다고 하면 원글님이 따라한다고,우길거에요.
    제정신 아닌데 따져봤자 님만 이상한 사람되지요.
    성향이 비슷한가 보네요. 다르면 따라하기 쉽지 않은데 말이죠.이상한 싸이코라 생각하고 그냥 잊으세요.
    직장 다닐려면 별 미친 싸이코 다 만난다 생각하고 밥벌이 하는 값이거니 생각해야죠

  • 36. ..
    '20.2.20 10:44 AM (223.62.xxx.83)

    가만 보면 미친년들도 미친놈들 만큼 참 많아오

  • 37. 원글
    '20.2.20 10:49 AM (1.252.xxx.66)

    제마음 다독여주실려고 여러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맞아요 세상에는 저런 사람도 있어요 아무리 신경을 꺼도 어떤 날은 너무했다싶을 때도 있나봐요
    이제 저도 좀 평정해졌어요 덕분이예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글 주신 분들 복 받으세요 !

  • 38. . .
    '20.2.20 11:13 AM (221.140.xxx.64)

    삭발 해보시라고 권유하러 로그인 했습니다.것도 따라하나.
    농담이구요. 숏커트 가발하나 사서 쓰고 가세요. 한 일주일 하다가 그 것마저 따라하면 가발 벗으시면 당분간 스타일 같을 일은 없을 듯합니다.

  • 39. 윗님
    '20.2.20 11:26 AM (73.136.xxx.227)

    숏컷 가발 아이디어 너무 좋네요.
    요즘은 진짜 자기 머리같은 가발 많던데..
    그리고 원글님 진짜 싫어하고 버리고 싶고 완전 망한 아이템들 책상에 주기적으로 올려놓으세요.
    친구 명품들 돌려가며 빌려서 한 달에 일주일씩만 가지고 다니시고 돌려주시고요.
    그렇게 따라한다니 역으로 골탕 좀 먹게 원글님도 머리 좀 굴리세요.

  • 40. 신박
    '20.2.20 1:10 PM (221.149.xxx.183)

    숏컷 가발! 넘 좋네요. 한번 해보세요.

  • 41. ㅇㅇ
    '20.2.20 11:12 PM (175.207.xxx.116)

    지금은 누가 직급이 높은가요
    님이 회사에서 더 인정받는 느낌이니까
    님을 따라하면 본인도 유리해질 것 같아서 그러는 거 같네요

    혹 님을 괴롭힐 목적으로 따라하는 거라면
    (님이 자기가 따라하는 것에 대해서 싫어한다는 거 알고)
    그냥 개무시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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