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의 올해 액화 천연가스(LNG) 선 수주 '잭팟' 신호탄이 울렸다. 약 3조 6000억 원 규모의
수주를 사실상 확정 지었다. 지난해 전체 수주물량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19일 조선업계와 조선,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과 LNG선 각 8척씩, 총 16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국 업계는 2017년부터 전 세계 LNG선 발주의 80%를 쓸어 담고 있는 중이다. 이번 수주전에는 일본 조선소들도
참여했지만 한국 업계의 독주를 막기 역부족이었다는 것이 업계 해석이다.
이에 따라 사상 최대 규모 LNG선 발주가 예상된 올해 한국 업계가 어느 정도의 물량을 확보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카타르 발주 예정 물량이 최소 40척이다. 카타르가 엑손모빌과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LNG 개발 프로젝트
'골든패스(Golden Pass)에서도 30척가량의 발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