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로 제가 아는 교회 건물을 빌릴 수 있는지 물어봐 주겠다고 했었던 적이 있어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했고 그 교회가 위치가 좋으니 빌릴 수 있게 되어
행사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물어보니 안 된다고 해서 그 말을 그대로 행사 담당자에게 전했어요.
그랬더니 난리가 난 거에요. 다시 물어봐 달라는 둥,
어떻게 안 되겠냐는 둥,
집요하게 전화해서 괴롭히는 게 너무 지겨워져서 행사 준비 중간에 손을 떼고 말았어요.
제가 돈을 받고 도와주는 것도 아니고 정말 모두 자발적으로 모여서 하는 일인데
정말 못살게 굴더군요.
그 집요함을 겪으면서 당사자는 열심히 통성기도하면서
하나님이 기도를 들어주실 거라고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을 거라고 짐작해 봤어요.
대구 신천지 여자도 병 정도 하나님이 물리쳐 줄거라고 그리도 자신만만하게
사방 천지로 돌아다닌 것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상식이 없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하면 된다는 그 독단이 너무 싫네요.
군부독재 시절의 무식한 불도저식 정치도 생각나고...
요번 사태는 꼴통 우파들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경우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