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생 우리 엄마가 제게 하는 행동이고,
저는 미칠 것 같에요. 독립했고, 같이 살지도 않고, 자주 연락하지도 않아요.
엄마는 늘 제가 원하지도 않는 걸 제게 해주시고는 본인 스스로 '세상에 이렇게 딸에게 잘해주는 엄마가 어딨냐' 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주변사람에게 '이번엔 딸에게 이런 걸 해줬다. 이런걸 보내줬다' 하면 주변에서 '세상에 그런 엄마가 어딨니, 니 딸 부럽다~ ' 하나봐요.
그런데 그 행동들은 마치, 제가 너무 싫어하고 일평생 입에도 안대는 반찬을 주기적으로 제게 보내주는 것과 비슷해요. 그런데 그 반찬이 매우 비싸고 정성도 많이 들어가는 것이죠.
저는 그 반찬을 도저히 먹을 수가 없고, 결국 버리면 엄마는 '그게 얼만데~ 그 비싼걸~ ' 하면서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저를 고마움도 모르고 이기적인 딸로 만드는 거죠. 제가 싫다고 더이상 보내지 말라고 하면 '이게 엄마의 기쁨인데 왜 몰라주냐' 면서 서운하다며 우시고요.
본인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 그랬으니 그걸로 만족하면 되는데,
저에게 서운하다고, 결국 절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요.
전 짜증나고 화가 나는데, 그와중에 나쁜 사람이 되어서 죄책감까지 느껴야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