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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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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년제 대학 학생들 수준은 어떤가요? 시간강사 수업나가요.

ㅇㅇㅇ 조회수 : 2,701
작성일 : 2020-02-18 18:23:50

이번에 교양을 맡은 시간강사입니다
첫강의고 서울 바로 붙은 경기도 수도권 4년제 대학입니다.
전 열심히 가르치고 싶은데
오늘 학과장님이 면담에서 애들 태반이 자고 ㅜㅠ열심히 안한다고....
혹여 수업 이론 빽빽하게 하면 강의평가 나쁘게 나와서 다음학기 강의 못하게 될수 있다고..
그냥 아이들에게 재밌고 여유로운 말그대로 교양강의 하라는거에요..
애들 이쪽 분야 수준 초등학생이라며..이론 수업 빡시게 하지 말라고 하는데

진짜 수도권 4년제 친구들 그정도로 공부에 열의가 없는지 궁금합니다. 이 대학 1년 등록금이 900만원이 살짝 넘을정도이고
지하철로 서울 중심까지 40분정도 걸리는 학교인데..수업마다 조는게 사실일까요...ㅠㅠ

그리고 저처럼 젊은 여자 강사를 나쁜 학생들이 틱틱거리고 속을 긁는다고...절대 애들 순수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교활한 아이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셨습니다...
수업 난이도 조절 어떻게 해야할지.. 학생이 교활 하다는게 뭔지 .
머리가 터질거 같네요..
IP : 223.62.xxx.21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8 6:29 PM (175.213.xxx.27)

    설마 그럴리가요. 그런류의 학생들이 차라리 수업을 농땡이치죠 제 시간에 수업들어와 깡판치는 정성은 없을걸요. 강의 재미없는 교수면 자는 애들은 서울 상위권대에도 있어요. 그 학과장님은 자기학교 학생 비하하는 수준을 보니 좋은 교육자는 아니네요.

  • 2. ㅇㅇ
    '20.2.18 6:30 PM (124.63.xxx.234)

    좋은 교육자가 아닌게 아니고 현실적인 교육자인거죠

  • 3. .....
    '20.2.18 6:33 PM (221.157.xxx.127)

    지방 전문대라도 학생들 열공합디다만 학생들 개무시하니 애들도 의욕 떨어지겠네요

  • 4. ..
    '20.2.18 6:54 PM (223.62.xxx.212)

    밥벌어먹고는 살아야겠으니
    이런 마인드로도 애들을 가르쳐야겠죠.
    참 불쌈하네요. 암것도 모를 학생들이.
    꼴에 대학강사라고 떠들고 다닐거 생각하니
    웃프네요.^^

  • 5. ....
    '20.2.18 7:01 PM (125.186.xxx.159)

    그렇게 겁나면 하지마세요.
    애들에게 도 별로 일것 같네요.

  • 6. .....
    '20.2.18 7:04 PM (218.235.xxx.53)

    강의평가를 염두에 두신다면 무조건 쉽게 그러나 쉬운 것 안에 내용이 담겨있어야 해요.
    아마 강의가 처음이라면 그 균형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그리고 '일베'스러운 대학생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 분위기 장악을 못하면 강사를 시험해보기도 해요.
    절대 정치적인 발언은 삼가시고요.
    젊고 여자라면 강단에서 아무래도 나이든 남자에 비해 '권위'가 덜해보이는 것은 사실이에요.
    재미있지만 동시에 권위도 있어보여야 학습 분위기가 잡힙니다.
    요즘 모든 대학들의 교양강의는 내용보다 마치 교무 주임처럼 학습 분위기 조성에 들이는 수고가 더 많아요.

    첫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마치 계약서 쓰듯 class policy를 자세히 늘어놓아야 되요.
    일단 오리엔테이션 때 이야기했고 문서에도 있다고 하면 아이들이 더 불평하지는 않아요.

  • 7. 지방대
    '20.2.18 7:07 PM (221.155.xxx.191) - 삭제된댓글

    수도권 4년제 대학 나왔어요. 서울 아니니 지방대라 할게요.

    여자 강사님의 교양 강의였는데 교양이고, 지루한 과목이고, 학생수도 많으니 학생들이 집중을 잘 안했어요.
    공부 의욕도 별로 없지만 강사님이 너무너무너무 잠이 오게 가르쳤거든요. 목소리도 작고 고저장단도 없고.

    그러다가 울컥하셨나봐요.
    학생들 앞에서 뭐라고 했냐하면 내가 동료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다들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한다고. 어차피 걔들 수업 내용 못알아듣는다고.

    20년도 더 됐지만 너무 충격이었어요.
    어찌 그 나이 먹고 학생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
    심정은 이해해요.
    내가 이 무.식.하고 수준도 떨어지는 지방대 애들 가르치려고 그리 열심히 공부해서 명문대 나오고 박사했나싶어 자괴감도 들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학생들을 모욕하다니요.
    본인의 강의 스킬을 달리해볼 생각도 하지 않은채로 말이죠.
    안그래도 여기저기서 지방대라 무시당하는데 우리 가르친다는 선생님이 그딴 소리하는데 너무 상처받았어요.
    그렇게 따지면 그렇게 잘난 본인은 왜 지방대 시간강사나 하고 있나하는 반발심도 들었고요.

    학장님 말이 현실적일수도 있지만 일단 그 말은 잊으시고 원래 하시려던대로 하세요.
    선생님이 학생 존중하시면 학생들도 그리 막나가지 않습니다.

  • 8. ...
    '20.2.18 7:09 PM (58.143.xxx.223)

    보통 처음에 많이 하는 실수가 자기가 박사까지 따는 동안 배운 거의 모든 것을 학부 교양시간에 다루는 거에요.
    쉽고 알찬 교양수업은 정말 어렵습니다

  • 9. 음...
    '20.2.18 7:20 PM (182.215.xxx.131)

    모든 분들의 말씀이 맞아요.

    요즘 애들은 인강 일타강사에 익숙해져서 왠만한 강의스킬 아니면 인정받기 힘들어요. 특히 교양은요.

    또 대학이 애들만 있는거 아니고요. 수도권, 지방대라고 묶어서 얘기할수 없게 과분위기, 학교분위기도 있어요. 전 지방대보다 수도권 모대학이 강의하기 정말 힘들었는데요. 이유는 무기력감과 패배감에 찌든 아이들이 정말 많았어요. 수업태도 문제라고 하기에도 어려운...

    첫강의는 힘들어요. 부담감은 느껴지겠지만 열심히 준비하셔야 해요. 애들이 교수보단 강사를 더 좋아해요 ㅎㅎㅎ

  • 10. 저도
    '20.2.18 8:04 PM (112.154.xxx.167) - 삭제된댓글

    명심해야할것은 아이들 수준이 그렇다해도 교수로서 강의는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 수준 운운하면서 교수가 성의없는 자세로 강의한다든가 일방통행식이라든가 학생들과 소통없이
    지맘대로 강의하는 교수들 지방 아니라 서울에도 너무 많습니다
    그럼 어떤줄 아세요? 본인들은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뒤돌아서면 교수들 욕합니다
    수업듣는 학생들중 그래도 일부는 아주 열심히 공부할려는 학생들 분명 있을텐데 그 학생들 보며 최선을 다해 강의하시길 바랍니다 그게 학교의 위신을 세우는 길이고 교수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키는거라 생각합니다 교양이면 얼마든지 학생들 눈높이에서 강의할수 있는 과목이네요 열심히 하시길...

  • 11. ...
    '20.2.18 8:25 PM (221.154.xxx.180)

    강의의 눈높이를 낮추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아이들과 끊임없이 소통하시되 너무 저자세로 나가시면 안돼요.
    원칙이 있어야해요.
    학점 잘받는 법도 알려주세요.
    수업을 너무 많이 알려주지 않으셔도 돼요(초보의 실수는 너무 많이 알려주려는 것에 있어요)
    수업과 관련된 영상도 간간히 보여주세요.
    천천히 반복해주세요.
    좋은 교수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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