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나이 아이를 둔 엄마들과의 만남 결국 어땠나요?
그 중 마음에 맞는 엄마들과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만나곤 했어요.
일주일에 두번은 만났나봐요.
한참 재미는 있었죠.
애들 어린이집 보내고 집 좀 치워놓고 11시쯤 만나서 점심 먹고 같이 차 마시고 수다 떨고
4시쯤 헤어져서 집에 오면 체력이 훅 꺼지더라구요
아이 오면 힘들더라구요
그런줄 알면서도 만나고 체력 소진하고 집에 오고...
그런데 이걸 한 일년하고나니 이젠 부질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차라리 집에서 체력보충하고 있다가 아이 오면 책이라도 한권 더 읽어주는게 낫다싶고
그런데 늘상 사람들 틈에 섞여 살아왔기에 뭔가 모르게 불안하기도 하고
어제도 아는 엄마들이 만나자했는데 싫다고 하고 집에서 집안일 하고혼자 나가 볼일보고 들어왔어요
과연 뭐가 맞는것일까요
1. ㅁㅁㅁ
'20.2.18 1:59 PM (221.142.xxx.180)질릴때 된듯요 ㅎㅎㅎ
아이 어릴때 그러다가 지금은 그냥 정말 마음 맞는 사람 몇명만 한달에 한두번 볼까 말까 하고 끝내요2. 일단
'20.2.18 1:59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그때가 좋은 때여요.
애들 학습능력이 고정되고
상중하 정해지면 다시 재편되니까요.3. ...
'20.2.18 2:00 PM (1.231.xxx.157)아이 4학년때 만든 엄마모임 지금도 잘 만나요
대신 한달에 한번 정도만 봐요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자식 자랑 많이 안하고 애들도 비슷비슷 잘자라서
대학 졸업후 다 취업했어요
서로 다 잘 되어야 모임이 질 유지되는듯해요4. ...
'20.2.18 2:01 PM (1.231.xxx.157)횟수 조절하세요
한달에 한번 이런식으로.5. ㆍㆍ
'20.2.18 2:02 PM (122.35.xxx.170)일주일에 2번 만나면 좋은 관계도 질릴듯요
6. ..
'20.2.18 2:02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거의 모든 사람이 똑같이 느끼지 않을까요.
안 끼면 아싸같고, 껴봤자 관심없는 남의 험담, 남의 자식 자랑 귀아프게 듣고,
서로 애나 재산 놓고 비교질은 기본, 의미없지만 안하면 심심해서 반복.
이게 다 할 일이 없어서 일어나는 일이에요.
직장이나 논문 준비 등으로 바쁘면 이런 짓은 할 생각조차 안 하거든요.
경험상 여초 집단은 죄다 쓰레기인데 그 중 최고봉은 동네 애엄마 모임.7. 예전에
'20.2.18 2:04 PM (220.123.xxx.111)김미경씨 강의에 갔었는데..
제발 그것만 좀 하지말라고~~~~
만나서 수다떨고 밥먹고 수다떠고
시간낭비하는 거..
그게 제일 쓰잘떼기없는 시간.돈.체력.감정낭비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그 강의들으러간 사람들이 다 삼삼오오 ㅇ모여온 동네아줌마들인데.. 점심시간즈음 백화점에서 한거라서요)
같이 온 사람들하고 손잡고 같이외칩시다
이제 우리 헤어지자~!
다 같이 그거 하고..
아무튼 재미는 있지만
쓰잘데기.없으니
적당~~~히 만나면 되죠8. ...
'20.2.18 2:05 PM (1.229.xxx.200)이사가면 깨져요
9. ...
'20.2.18 2:14 PM (223.38.xxx.92)가끔 만나도 충분해요~ 5시간씩 주2회는 과한거같아요.
아이들끼리 놀게 해주려고 길게 보는 경우는 있지만
엄마들끼리 뭐더러...^^;,10. ㅇㅇㅇ
'20.2.18 2:15 PM (49.196.xxx.125)자주는 아니고 석달에 한번 정도 놀이터가서 만나요
다들 전업인데 바쁘다고 ㅎㅎ11. 아아
'20.2.18 2:18 PM (182.215.xxx.169) - 삭제된댓글아싸 10년차예요.
지금사는 아파트 입주해서 들어왔는데
제가 얼마나 아싸인지 새로이사왔냐는 소리를 단골로 듣습니다.
그러다 애들 엄마모임에 두달전에 들어갔는데 한달에 한번만 만나는모임이라 들어갔어요. 똑같이 그런이야기들 나누지만 엄마들 얼굴도 익히고 딱 한달에 한번이라 스트레스는 좀 풀리는것 같아요.12. ..
'20.2.18 2:51 PM (14.52.xxx.3)워킹맘인데 가끔 동네 엄마들 모임에 끼면 기빨려서 안자던 낮잠자게 되더라구요.
동네 엄마 안 만나면 비교안하고 조급하고 불안하지 않아서
내아이에게만 집중하게 되는거 같아요.
요새는 인터넷에 정보 많아서 굳이 동네 엄마 안만나도 되더라구요.13. ...
'20.2.18 2:54 PM (223.38.xxx.44)너무 자주 만나네요 횟수를 줄이심이...
과합니다.ㅡ14. 음
'20.2.18 3:05 PM (125.132.xxx.156)애들 놀리러 만나는것도 아니고
엄마들끼리만 대체 왜만나나요 @@
서로의 매력에 푹 빠진건가요?15. ...
'20.2.18 3:16 PM (211.205.xxx.216) - 삭제된댓글오늘 동네카페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아줌마들이 몰려들어오더라구요
예닐곱명은 됐나봐요
하필 그정도의 자리가 제 옆에 밖에 없어서 제옆에 딱 붙어앉아서 그 큰목소리로 수다들을 떠는데..ㅠ
옆에 공부하는사람이 있건없건안중에도 없었던 무식함은 둘째치더라도...
그 내용을 안들을수없어서 얼핏 들으니..
연예인 아이돌 이야기. 집에 인덕션이 고장난 이야기.. 무슨 쇼핑몰 삼천원짜리 쿠폰받는 이야기...ㅠ
정말 건질 얘기 하나도없더군요..
그거 수다 떨려고 아침댓바람부터 그 많으은 수가 몰려다니다니..
정말이지 진심 한심해보였어요./16. ㅇㅇ
'20.2.18 4:02 PM (1.235.xxx.205) - 삭제된댓글전 애들 둘다 고등학코때 만난 엄마들하고 10년지기같은 친구되서 둘다 대학 졸업했는데도 같이 여행도 다니고 여전히 좋은 모임을 유지하고 있어요.
17. ....
'20.2.18 4:21 PM (223.62.xxx.156)피곤했어요.
하루종일 몰려다닌다는게 경제능력이 없다는 거니까....
맨날 시댁욕, 남욕, 질투...이래서
저게 욕할일인가, 질투할 일인가 싶었네요
물론 자랑도 종종 나오긴 하는데...앞뒤가 너무 안맞는 자랑이라 허언증이다 싶구요.
고속열차를 타고 가면서 봐도 서로 할일없어서 얼굴맞대고 있는게 너무 보일거라
괜히 창피하고 그랬어요.
딱 네번 나가고 질려서 그 무리 엄마들하고는 눈도 안마주치고 다녀요.18. ..
'20.2.18 4:39 PM (1.227.xxx.17)한때인데 한심해보여요 차라리 에너지비축했다가 집안정리 아이책읽어주기 아이간식과 저녁반찬 충실히 영양가있게 만들어놓는게좋지요 저 유치원가기전 애들어릴때 요리배워서 피자 카스테라등 많이해먹였어요 애들도너무좋아하구요 우리애들 스무살넘었는데 애들친구엄마들 특히 학료친구엄마들은 고2를끝으로 다들안만나요 시샘 질투가아니라 서로 비슷해야 계속만나는데 아이성적이 내성적도아닌데 우리애가 공부안하니 못만나겠더라고요 자꾸 걱정해준다고 물어봐주는갓도 스트레스고할말도없구요 또래엄마들은 다 안만나게되있어요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던 고향친구들이나 중고등동창이 편해요 저같은경우는요 서로집안사정 속사정 다 아니 무슨말을해도거리낌없고요
19. 사람 만나는 거
'20.2.18 5:01 PM (125.184.xxx.67)시간 낭비 아니에요. 내가 살아남을려고 하는 거지.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다른 사람과 교류 안 하면 고립감 생기고, 스트레스 못 풀어서 우울해져요. 적당히만 하면 문제 없어요.
김미경씨는 자기가 나가서 일한 사람이라 모르나 보다.20. ^^
'20.2.18 6:06 PM (124.243.xxx.12)어느 집단이든 있을수 있는 장점과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저는 직장맘이기도 하고 성향도 무리짓는 성향이 아니라서 조리원동기, 문센친구 이런거 안만들었는데..
안만드는 와중에도 성향이 맞고 마음이 열리는 분들이랑은 친해지게 되요.
좋은 점은 서로 시샘 질투 불안 그런것 없는 자연스럽고 편한 사이는
서로 이해하고 마음도 주고받고.. 좋은 것 같아요.
친구 아이도 진심으로 예쁘고..
직장이든 학교든 어디든 그렇잖아요. 꼬인사람 샘많은 사람 만나면 피곤한사람 있고..
나랑 맞지 않는 사람있고
그런데 꼭 마음을 닫으실 필요는 없고 마음이 시키는데로 하세요.
자연스럽게 이어진 관계가 의외로 좋은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21. 마리벨
'20.2.18 6:50 PM (39.118.xxx.183)큰 애 작은 애 엄마들 십몇년 만나오고 있지만 남아있는 모임은 애들 얘기 안하고 자랑안하고 선안넘어가는 한달 한 번 모임만 남아있어요. 다 수더분한 엄마들만 오래가네요. 재밌고 뜨겁고 영원할것같았던 다른 우리들은 허무하게 끝나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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