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머리없는 여자애 힘들겠죠? 속상한 마음 가눌길이 없네요.
제가 정말 열심히 빽업해서 초등때는 잘 지나갔어요.
준비물 잘 챙기고 뭐든 미리 준비해가서요.
애가 좀 늦되고 반응 빨리 하고 이런 게 잘 안되는데
활발하지도 않고 행동도 느리고요.
어쨌든 초등때는 좀 어눌하긴 하지만 예쁘고 인기도 있고 공부도 어려운 거 없고 하니 잘 지냈고요.애가 욕심같은 것도 없어요.
중등오니까 역시 학업에 문제 생기네요.
지금도 학교공부를 못하는 건 아닌데 쉬우니까요.
학원가면 티가 많이 나요.
특히 수학이 처참해요.ㅜㅜ 옆에서 붙잡고 가르쳐도 쉽지않네요.
방학인데 남들처럼 특강같은 거 시킨것도 아니고 그냥 평소처럼 시키는데 점수가 영ㅜㅜ
저는 중3때부터 성적이 치고 올라간 사람인데요.
그전까진 공부를 안했었고
중3부터는 공부를 하고 엄마가 과외쌤도 붙여주고 하니
오르다가 고등부터는 치고 나가서 1-2등했어요. 쭉
특히 수학은 계속 1등
그렇다고 찐이과는 아니고 융합형 머리같네요 .저는
전공 이공계구요.
우리애는 어쩌죠? ㅜㅜ
뒤늦게 잘하는 여자애들 거의 없다는데
수학하는 거 보면 암담해요.
수포자는 대포자라는데..
그래도 엄마아빠만큼은 했으면 하는데..
지능도 그냥 평범이거나 그 이하인 거 같고..
이러면 고등가서 못버틸텐데 그 생각들고 제 멘탈이 계속 무너져요.
예비 중3인데 전 왜 이리 절망스러울까요
1. 인생경로
'20.2.18 11:52 AM (115.143.xxx.140)아이의 인생경로를 바꾸는 수 밖에요. 가르쳐보면 수학머리 없는거 보이시잖아요.. 제 아이는 더 해요.
2. 올리브
'20.2.18 11:54 AM (59.3.xxx.174)아이고 아이 성적에 너무 목 메지 마세요 ㅠㅠ
이런 얘기 해봤자 별 위로는 안될거 같지만
걍 유경험자로서 드리는 너무나 흔하디 흔한 조언 입니다.
수학 못하면 어때요 그 대신 다른 과목 잘 하겠죠.
절망까지 하시지 마세요. 그거야 말로 아이와 본인 모두에게 못 할 짓입니다.3. @@
'20.2.18 11:54 AM (211.114.xxx.126)요즘 엄마아빠만큼 하는 아이 쉽지 않아요
저희도 엄마아빠보다 못하는것 같아
맘 내려놓고 있어요,,
맘 내려 놓기가 쉽지가 않아요4. ...
'20.2.18 12:03 PM (125.177.xxx.43)초 6부터 중1에 30점대 학원 접고
중3까지ㅡ제가 가르쳤어요
선행은 언감생심
욕심 버리고
현행이라도 잘 받아서 자신감 회복하고 나니
고등가서도 왠만큼 하대요
물론 문과로 대학갔고요
안되는 과목은 적당히 하는걸로 하세요5. ..
'20.2.18 12:07 PM (175.112.xxx.195)저도 마음이 아파요. 느리고 굼뜨고 이해력이 부족해서 학원 다녀도 전기료만 내 주는 꼴이라 제가 집에서 끼고 가르치는데, 같은 부분을 3회 반복해도 여전히 헷갈려합니다.
개념에 대한 이해가 없이 그 순간 넘기는 문제푸는 스킬에만 외우고 집중하니까
그 외운게 이것 저것 뒤죽박죽 돼서 듣도보도 못한 방법으로 푸는 거 옆에서 보고 있자니
등짝이라도 팍팍 !! 치면 속이 풀릴까요 ㅠ.ㅠ6. ?
'20.2.18 12:21 PM (61.72.xxx.140) - 삭제된댓글수학비중이 적은 쪽으로 알아 보세요.
수학 못한다고 인생 끝나지 않습니다.7. 과외
'20.2.18 12:23 PM (58.121.xxx.69)수학은 과외로 하시구요
기본서로 세네번 반복하세요
수학머리 딸리면 외워서라도 하면 됩니다
꼭 같은 책으로 계속 반복해야합니다
완벽하게 개념을 익혀야해요8. 아
'20.2.18 12:23 PM (219.78.xxx.128)우리딸도 같은 아이의 수학머리 없는 아이예요.
원글님이 뭘 답답해하고 걱정하시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요.
그래서 전 애를 학원 안보내고, 집으로 선생님 불러요.
선생님도 두어번 수업햅보시더니 애 상태 파악하시고, 울애는 선행은 절대로 안시켜요.
시킨다고 되지도 않구요.
무조건 철저한 복습과 다지기....
문제집도 레벨 높지 않고 문제수 많은걸로 계속 풀려요.
수학머리 없는 애들은 반복적으로 문제를 풀려서 익숙하게 하는구밖에 없더라구요.
그랬더니 슬금슬금 수학에 자신감이 붙었네요.
익숙함으로 인한 자신감이라서 어려운 문제는 아직 애한테 챌린징해요.
그래도 뭐... 이만치도 어딘가 싶어요.
지치지말고 쭈욱 천천히 남 하는거 듣지도 보지도 말고 시켜야겠더라구요.
전 이짓을 애 6학년때부터 했더니 이젠 남들 하는건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게 되요.9. 아~
'20.2.18 12:38 PM (118.222.xxx.105)위에 글쓰신 분 말씀처럼 해보세요.
레벨 높지 않은 문제집 풀리고 오답 반복해서 풀리고요.
남들이 선행 심화 이야기한다고 해서 휘둘리지 마시고요.
그런데 엄마가 수학은 계속 1등 하셨다면서 엄마 아빠 만큼 해주기를 바라면 아이에게 기대치가 좀 높으신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10. 수포자
'20.2.18 1:03 PM (223.39.xxx.136)상위권 대학 가긴 어렵죠. 예체능 아니라면요.
그래도 영어 잘하면 취직은 잘 할 수도 있으니
다른쪽으로 키워주세요. 이쁘고 성격좋으면 게다가 딸이면 요리나 미용계통 스포츠강사 등 다양한 길이 있어요.
울딸도 수학머리 없어 나름 열심히 했는데 문과 수학 삼등급ㅜㅜ
그래도 논술준비 잘해서 인서울 중상위권 대학은 갔는데 논술은 이제 없어지니 그건 안되겠네요.11. ...
'20.2.18 1:11 PM (61.253.xxx.92)지금 대학교2학년 올라가는 저희딸이 중학교 수학이 그랬어요 ㅠㅠ
저나 남편은 수학 잘했었구요
그때 제지론이 ‘문과수학은 포기만 안하면 4등급이상이다’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성적 그지같아도 포기하지않게 꾸준히 학원보냈어요
학군 괜찮은 동네인데 어찌어찌하다가 동네에서 별로 안좋은 고등학교 배정받았는데 그것이 전화위복이되어서 1학년때는 통합내신이라 4등급 2학년때부터는 문과만 내신을 내니 3등급이됐어요
고3때 좀 빡쎈 과외쌤줕였더니 운좋게 수능수학은 1등급 나와서 최저맞춰서 15개대학 들어갔어요
중등때는 머리가 안깨어서 그럴 수 있는데 그때 절망스럽다고 손 놓으면 안되더라구요 그러면 고딩때 다시 시작을 못해요
일단은 중간정도 문제까지는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해요12. 과외
'20.2.18 1:29 PM (180.231.xxx.15)로 빨리 돌리세요~~~아이가 의지만 있다면 어느정도 충분히 승산있습니다~
13. ........
'20.2.18 1:40 PM (112.221.xxx.67)엄마아빠가 잘하셨는데 아이는 정말 희망이 없는걸까요...
14. 넬라
'20.2.18 1:48 PM (103.229.xxx.4) - 삭제된댓글그러니까 일단 이런경우는 문과로 정하면요.
문과 수학은 아예 기본 셋업이 이과보다 훨씬 쉬우니까요.
혹시 늦게라도 머리 트이면 극복할 수도 있어요. 일단 양적으로 훨씬 적으니까요.15. 그럼
'20.2.18 2:24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문과 정시로 가능.
16. ....
'20.2.18 2:28 PM (122.62.xxx.18)부모보다 잘 될 홛률은 30프로라고하네요.
요즘시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