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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하고 불안하 마음을 둘 곳이 없어요. 다들 이렇게 사세요?

조회수 : 4,048
작성일 : 2020-02-18 10:17:22
저는 외동으로 컸기때문에 40 가까이 살아오면서 늘 외로웠어요

부모님도 가정적으로 저를 이해해주던 분들도 아니셔서..


요즘도 너무 우울하고 불안하고 그런데 이 기분을 늘 어디에서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친구들을 만나도 이런 주제는 늘 가법게 얘기하고 넘어가게 되고

사실 친구들이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결국 모든것은 내가 해결해야할수 밖에 없는데

그런점이 저를 더욱 더 고독하고 출구가 없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세상에 저 수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 문제들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것일까요..
IP : 58.148.xxx.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2.18 10:19 AM (70.106.xxx.240)

    저는 형제가 있어도 다 크니 혼자나 다름없어요
    아마 아주 친한 자매면 모를까
    부모형제도 내 고통 모르고 하다못해 남편도 내 고통 번민 몰라요
    옆에서 귀찮게나 하고 모진말만 하죠
    혼자 다스리며 삽니다

  • 2. ...
    '20.2.18 10:22 AM (175.113.xxx.252) - 삭제된댓글

    근데 궁금하게 자매는 그런 감정을 덜 느끼나요..???? 요즘 제가 딱 원글님 같은 감정 느꼈어요... 자매는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어서 여자형제 윗님글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서요.. 근데 원글님 같은 감정은 뭐 대부분 다 그렇게살아가는거 아닐까요..

  • 3. ㅡㅡㅡ
    '20.2.18 10:23 AM (70.106.xxx.240)

    확실히 친구들 보니까
    자매 있는 애들은 친구도 필요없더라구요
    완전 베프에요 서로가.

  • 4. ㅁㅁ
    '20.2.18 10:23 AM (49.196.xxx.118)

    전 마흔인데 강아지 고양이들 있어도 축 쳐지는 것 같아
    며칠 전부터 항우울제 복용해요. 안그러면 계속 체중이 늘겠더라구요. 좀 덜 먹고 할 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날씨탓 만 하다가는 안될 것 같구요. 외국이라 날씨가 너무 덥긴 해요. 가족은 어린 애들, 늘 해맗은 남편.. 친구는 거의 안만나구요.

  • 5. ..
    '20.2.18 10:23 AM (175.113.xxx.252)

    근데 궁금하게 자매는 그런 감정을 덜 느끼나요..???? 요즘 제가 딱 원글님 같은 감정 느꼈어요... 자매는 한번도 경험해본적 없어서 여자형제 윗님글 보다가 갑자기 궁금해서요.. 근데 원글님 같은 감정은 뭐 어쩌다가 한번씩 다들 느끼는거 아닐까요.. 아예 안느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을까요. 자주는 아니더라도 저도 가끔 그런 감정은 느껴요..

  • 6. 봉준호
    '20.2.18 10:23 AM (117.111.xxx.202)

    감독 인터뷰 보면 그도 항상 불안했다잖아요.
    자신의 영화 키워드는 두려움, 불안 그리고 유모어라구요.
    인간의 불안과 고독은 모두의 숙제예요.
    그것을 채우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결국 자기자신이예요.

  • 7. 산다는 것은
    '20.2.18 10:24 AM (175.114.xxx.232)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라는 싯구절도 있지요.
    독서가 가장 많이 도움이 됐어요.
    다른 세상에 빠져들게 되면
    현실의 외로움. 불안을 잊게 돼요.
    아무 부작용이 없어요.
    읽고
    걷고..
    지금 책을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하세요.

  • 8. 아..
    '20.2.18 10:25 AM (58.148.xxx.5)

    근데 이건 형제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아닌것 같고
    저도 친구들도 있고 집에만 있는 성향은 아니거든요
    운동도 자주하고

    그냥 세상에 혼자인것 같고 내 고민과 문제와 불안을 어디에 상의 할곳도 없다는데서 오는 상실감이나 고독함 쓸쓸함...뭐라 말할수 없는 불안한 감정이에요 ㅠㅠ

  • 9. ㅡㅡㅡ
    '20.2.18 10:29 AM (70.106.xxx.240)

    맞아요
    아마 대부분이 그럴걸요
    그러니 돈내고 점보러 가고 ㅎㅎ 거기서 신세한탄하고
    아니면 정신과도 가고
    누구는 술이나 담배로 달래고 ..

  • 10. 지혜월
    '20.2.18 10:39 AM (221.151.xxx.145)

    마음 둘곳없다는 말
    제 마음이네요
    보통이상은 되시는 부모님아래 평범하게 자랐어요
    사춘기때 사고로 오빠를 보낸일 말고는 평탄한 성장기였고 한사람과 오래 만나고 결혼도 했어요
    딸도 둘 있고요
    근데 제 마음은 주로 우울과 불안의 날들이에요
    저는 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래서 아이들에게 좋치 않은거 같아 그게 마음 아파요

  • 11. 저두
    '20.2.18 10:41 AM (1.246.xxx.68) - 삭제된댓글

    외동으로 자랐어요 마흔후반....
    결혼후 애들낳고 키우면서도 문득문득 외로움이 밀려오고....자매있는 친구들도 다 비슷한듯해요
    그 외로움이나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 헤쳐나가는가가 개개인마다 다른거같구요
    정답을 찾을 순 없겠지만.....원글님 스스로 찾아가야죠 뭔가를 할때 잠시라도 맘의 평화를 느끼는지 그 불안감 두려움을 잠시라도 잊게되는지...그건 각자 다르니까요
    힘내요^^;

  • 12. ..
    '20.2.18 10:43 AM (125.178.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알수 없는 불안, 쓸쓸함을 평생 끌어안고 살았던듯
    친구넘치던 시절에도, 아이도 있는데도
    지금은 불안감을 거의 안느끼는데요
    스스로 극복해냈어요

    책은 원래도 끼고 살긴 했는데,
    첫째는
    제일 도움 됐던건 강도있는 지속적인 운동(저는 십년차)
    ㅡ정신력, 자기효용력, 자존감 등에 엄청 도움됨
    둘째는
    내가 살아온 삶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는 글쓰기
    ㅡ나를 객관화시키기, 인간관계 뒤돌아보기, 나를 들여다보기에 가장 큰 도움됨(매일 울면서 두달 정도 쓰고난후 묵은 내가 씻겨져나간 경험. 중요한건 나를 피해자로 보면 안됨)/ 이 글을 쓰고 난후 모든 것은 자신에게서 비롯된것이라는 경전의 문구를 깨달았어요

    이 두가지로 극복했어요
    지금은 똑같은 일상이지만 평온하고 만족감을 느껴요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강하고요
    주변 사람들이 제 외적 내적 변화에 놀라워해요

  • 13. 윗님께 질문
    '20.2.18 10:54 AM (39.7.xxx.56) - 삭제된댓글

    근데 자신이 계속 피해자로 느껴지는데
    이걸 어찌 극복하나요

  • 14. 외동들이
    '20.2.18 10:58 AM (58.127.xxx.156)

    대체로 외동들이 그런거 같아요..

    궁금한건 윗님들은 일을 할때도 그런 불안감이 지속되시나요
    아님 일을 안하거나 돈을 안벌때만 그런 우울하거나 불안한 감정이 나오시나요?
    제 올케가 외동인데 너무 심해서 일해보라고 했는데 일하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다해서
    돈벌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닌지 걱정되더라구요
    단순히 돈을 안벌거나 무기력해서 그런거라면 다른 방법이 차라리 있을거 같던데...

  • 15. ㅡㅡㅡ
    '20.2.18 11:03 AM (70.106.xxx.240)

    직장다니나 안다니나 똑같았어요
    바쁘기로 정평이 난 직장이어도.
    그리고 외동도 그렇지만 형제있어도 남매라서 그랬는지
    혼자나 다름없어요 연락도 일년에 한두번 하나마나

  • 16. 유년기를
    '20.2.18 11:38 AM (121.167.xxx.115)

    어찌 보냈느냐에 따라 인생감정이 결정되는게
    아닐까 싶기도해요
    따뜻한 부모님밑에서 마음가득 사랑받고 자란사람들보면
    외로워도 슬퍼도 그걸 극복하는 능력이 있는듯해요
    세포가 자라나는 가장 어린시절에 감정도 스며들어
    자라는거같아요
    그냥 내생각이예요
    그러니 아이들 많이 사랑해주세요~

  • 17. 결혼
    '20.2.18 11:39 AM (220.123.xxx.111)

    결혼 안하셨어요?

    결혼도 하고 애들도 낳고 직장도 다니고
    북적북적하다보면 좀 덜하죠.
    덜하다기 보단
    그런 외로우니 우울하니 하는 생각을 할
    여유가 없는 걸지도..

    40다 되가는 싱글은 당연히 더 외롭고 우울한 기분이 들겠죠. 몸은 늙어가고 갱년기도 다가오는데..

    싱글이시면 연애 하세요

  • 18. .. ..
    '20.2.18 11:41 AM (116.39.xxx.29)

    세상에 혼자인것 같고 내 고민과 문제와 불안을 어디에 상의 할곳도 없다는데서 오는 상실감이나 고독함 쓸쓸함...ㅡㅡㅡ형제 북적대는 집에서 자란 저도 그래요. 클수록 코드도 환경도 달라지는 형제인데 굳이 심란한 속얘기 하고싶지 않아요. 원글님의 감정은 성장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이 느끼는 보편적인 것 같아요. 다만 그 시기와 정도가 다르고 각자 견디는 방법이 다른 거죠. 겉보기에 안 외로운 사람도 나름 자기방식대로 노력 중인 상태고요.

  • 19. .. ..
    '20.2.18 11:44 AM (116.39.xxx.29)

    저도 독서로 보완하는 중이에요. 면대면으로 만나는 것보다 책 속의 주인공이나 저자들에게서 더 큰 위안과 안락함을 느낍니다.

  • 20.
    '20.2.18 12:02 PM (175.118.xxx.47)

    종교를가져보세요 그리고 불안의 뒤에는 욕심이있을수있어요 지금에만족하지못하는것 뭔가를 잃을것같은것
    그냥 지금에만족하고 무슨일이일어나도 상관없다고생각하는습관을들이세요 자매있다고 불안이없어지고 그런거아닙니다 자주안보고 남처럼사는 형제자매들많아요

  • 21. ㅇㅇ
    '20.2.18 12:03 PM (218.146.xxx.219)

    거의. 모든 사람이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요?
    원글님은 특히 예민하신듯 하고요..

  • 22. 인생
    '20.2.18 2:19 PM (223.237.xxx.169)

    저는 4남매중 세째로 컸어요.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 살았고 그래서 혼자가 싫어 결혼했지만 여전히 외로웠어요. 그냥 인정했어요. 받아들였어요. 그러니 마음이 고요해지네요. 나이 먹어서 그런지, 무디어 집니다.

  • 23. ...
    '20.2.18 9:35 PM (121.164.xxx.136)

    완전한 해결은 아니지만
    유투브에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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