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80세입니다.
폐암 2기에 발견됐고, 수술 직전, 암 상태와 상관없이
몸이 너무 쇠약해서(간수치 등등) 수술이 취소됐어요.
이후 방사선만 받으시다가,
4회 남기고 기력이 완전히 바닥을 쳐서 중단했어요.
그러고는 병원에 입원해서 기력을 약간 찾았고,
지금은 집에서 마루, 방 정도만 거동하세요.
정신은 있지만 온전하지는 않고요.(알츠하이머 초기)
저는 멀리 사는 자식이고
결국 엄마가 수발을 들어야 하는데,
엄마도 여러 병으로 장애 판정 받아서 거동이 쉽지는 않아요.
병원 가서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아프고 못 견딜 정도로 불편한 데가 있을 때 약을 받는다,
이 정도로 의사와 엄마가 합의(?)한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 다른 병원에 모시고 가서
뭘 더 하거나 알아봐야 할지
그냥 자연스럽게 살다 가시도록 하는 게 맞을지요...?
폐암 2기면 얼마나 더 사실지,
저렇게 기력이 없는데 폐암이 아니라 노화로 돌아가시지 않을지
그런 것도 궁금한데, 의사도 모르겠다고 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