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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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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좋고 뛰어났지만 식구들에게 발목잡힌 친구..

똑똑 조회수 : 6,038
작성일 : 2020-02-17 19:21:39

40대 중후반

스카이 나왔던 친구

대기업 같이 다니다가

중간에 친구 남편이 해외발령나고 아이들 키워야하니

경력 단절기간 거치면서 전업으로 주저앉았지만

그 사이에도 시험도 되고 아무튼 머리좋고 근성있던 친구였는데요

보니 정말 가난이 문제가아니라

노후 보장안된 트리플 노인문제가 모든걸 압도하네요

그 사이 제가 경력직으로 소개해준 외국계 회사 등등

연봉 복지 다 괜찮은 곳들도

다닐 수 있었는데

중간에 그만뒀더라구요

친구가 외동딸이고 그 친구 친정 가난합니다

부모가 장애도 있으시다고 하고..

그런데 친구 시댁 시부모까지 비슷해요

친구부부 둘은 둘다 스카이나와 대기업 다녔지만

40대부터는 내리막길이고

다들 겪는 중고등 아이들 학원비에

친구 경력단절..

이번에 만났는데 거의 초주검이 되어 있길래 물어보니

노인 네 분이 돌아가며 아프고

그 수발이며 아이들 학교 생활 뒷바라지며

자기도 병이 생겨서 미칠거 같다 하더라구요

그 외국계 회사는 너무 바빠서 사실 돈으로 모든걸 커버하려면 다니는 의미도 없는 나이고

뭣보다 두 부부가 모두 외동이라 돈없고 병 든 노후보장 안된 노인이 넷이다 보니

자기들 생활도 없고..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자기 직업 연장도 탐구하고

자기하던 직종에서 프리로 뛰면서 열심인 점이 있더니

이젠 모든 희망을 놓은것처럼 너무 힘들어 보였어요

그 친구 하던일은 십년은 투자해야 벌이가 빛을 보던일이라

그 기간을 못견딘거죠. 그 사이 살림, 부모병수발, 입시 치루는 초등부터 고등까지 아이들...


부모들도 원래 가난했으니 친구부부 뒷바라지 하시느라 자기들 노후준비 못한거겠고

이제 부모가 저리 되니...


우리도 부모 부양이 멀지 않은 처지라 너무 우울하고 암울하고 만나서 위로할 말을 못찾고 왔네요

IP : 58.127.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모습이
    '20.2.17 7:26 PM (211.245.xxx.178)

    다들 우리의 미래지요.
    여기서는 자식 위해서 다 희생해야하고 나이든 부모들 무능력은 죽을죄로 치부하는곳이지만, 현실적으로 유산 빵빵하지않은 이상 월급쟁이들 빈민층으로 떨어지는거 순간이예요. ㅠㅠ
    앞으로의 일은 진짜 아무도 모르는거라서요. . . .
    우리도 늙고 나이들어 무능력해질지 모르지요.
    외동이 그래서 또 힘들구요. . 부모 모른척할거아닌이상 혼자서 모든걸 다 해야한다는게 얼마나 힘들겠어요. .
    나는 저렇게 안살거야. . .
    그건 아무도 모르지요. . . ㅠㅠ

  • 2. 열정1
    '20.2.17 7:32 PM (124.49.xxx.143) - 삭제된댓글

    우리 친정과 시댁 너무 가난했고 시댁은 꾸준히 사고를 쳐서
    우리집은 아이들 키우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옷도 못 사입고 거지같이 사는지를 물었더군요.
    계속 끊임없이 들어가는 깨진 항아리에 물을 붇다가
    제가 이기적으로 돌아섰지요.
    다 끊어 버렸습니다 . 그리고 그 돈을 남편의 스펙에 쏟고 공부를 시작했지요.
    물론 제가 가진 이기적이고 독종같은 성향이 나이들어 깨닫고
    우리가족을 보호하며 일어서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40대가 막 되기전,,, 결혼 15년동안 모은돈이 5천만원뿐이었지요.
    이제 10년되어갑니다.

  • 3. ㅇㅇ
    '20.2.17 7:34 PM (123.215.xxx.57)

    안타깝네요
    저도 처지가 비슷해서 친구분 입장 이해가 갑니다..
    저는 아직 부모님들이 아프시진 않지만
    곧 아프시겠죠... 연세가 점점들어가니..
    저는 애를 안낳았어요. 애낳으면 일 그만해야할 상황이 생길까봐..
    일그만두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고 그럼 제인생이 더 힘들어질것
    같아서.. 지금은 잘했다싶어요

  • 4. ..
    '20.2.17 7:34 PM (125.177.xxx.43)

    요즘 결혼때 , 양가 부모 노후대비 연금유무 확인 한다네요
    자식에게 의지 안하려면 열심히 모아야죠

  • 5. ...
    '20.2.17 7:37 PM (220.75.xxx.108)

    예전 직장다닐 때 좀 도사님삘이 나는 부장님이 계셨는데...
    본인은 살다가 돈이 떨어지면 곡기 끊고 죽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진짜 실행에 옮길거 같은 분이어서 예사로 들리지 않았어요.
    그 분은 그게 노후대책이랬는데 ㅜㅜ

  • 6. 미구경우에
    '20.2.17 7:47 PM (218.154.xxx.140)

    미국의 경운 병이나 암걸리면 중산층이고 뭐고 바로 집도 절도 없이 자식들 집을 떠돌드만.. 외동 아니라 자식들 다섯이라도 부모 눈치주고 한숨쉬고 왜 노후준비 안했냐고 싸우고..

  • 7. ㅇㅇ
    '20.2.17 8:09 PM (223.62.xxx.159)

    위에 도사삘나는 부장님 정말 현명한 생각이네요..

  • 8. 인생은 고행이니
    '20.2.17 8:11 PM (221.143.xxx.30)

    사망권세인 욕정을 이기고 DNA를 발산하고 픈 욕정을 누르고 혼자에 수렴하여 자연따라 불었다 가는 미풍같은 삶의 희노애락을 겪으며 수련이나 수신에 머무는 독신에 평생 머문다면 겁나게 외로웠을 지라고 몸과 마음은 번잡하지 않았을텐데 인간의 굴레 속에 떨어졌으니 자기 길만 가면되지 타산지석으로 삼을건지 반면교사로 삼을 건지 남 일에 알게 뭔가요?

  • 9. ...
    '20.2.17 8:17 PM (125.177.xxx.43)

    현명하긴요
    곡기 끊고 굶어죽는게 쉬운가요

  • 10. ....
    '20.2.17 8:19 PM (1.237.xxx.189)

    아프면 내돈 없어도 자식돈 끌어써서라도 치료받게 되나봐요
    밥만 먹여 겨우 키운 자식돈이면 못 쓸거 같은데
    무능한 오빠내외도 아슬아슬해요
    오로지 부모가 희망일뿐

  • 11. ...
    '20.2.17 8:20 PM (220.118.xxx.138)

    자식에게 올인하지 마시고 연금이랑 보험은 꼭 들어야해요... 그게 나중에 자식을 돕는거더라구요... 양가부모님 두분 보내고 구분 남았네요... 요즘은 자식이 하나나 둘이라 오롯이 내 몫이지요... 공부 란하고 못하는 자식 학원비만 모았어도 ㅠㅠ

  • 12. ...
    '20.2.17 8:37 PM (221.154.xxx.186)

    할아버지가 유복하셔서 버텼지, 저희 아버지도 저희셋 사립 대학 보내고 결혼시키니 수도권 아파트 한 채 남으시더라구요. 평생 열심히 일하셨는데요.
    저희 세대는 남편 퇴직도 빠르니, 어정쩡한 스카이 대기업은 리스크대비 잘 해야해요.

  • 13. 원글
    '20.2.17 8:51 PM (58.127.xxx.156)

    나도 내몸이 안좋으니 오늘 내일
    일하는 것도 언제까지 기약없고
    그저 성실히 열심히 일한 근로소득자에게
    이땅은 먹고 사는 일외엔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잖아요

    친구보고 마음이 얼마나 아프던지... 남의 일이 아니고 경중은 있을 지언정
    다들 비슷하게 흘러가니..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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