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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의 굴레

.. 조회수 : 4,373
작성일 : 2020-02-15 13:11:49
여자가 왜 사회적으로 성공하기 힘든가
실제로 일하면서 애들 키우고 해보니 절실히 알겠네요.
휴.. 주말 집 구석구석 치우다 또 대폭발입니다.
일과 집안일 육아 모든게 뒤죽박죽 되서
마음은 점점 좁아지고
쉴틈도 없고
돈 아무리 잘 벌면 다 뭔소용인가 싶고
전 늘 아둥바둥 아.. 힘드네요.
일에만 집중할 수도 없고 집에 애들 있으니
일감은 늘 싸고 짊어지고 다니고
집안은 휴식공간이 아니라 전쟁터갖고
저는 어디서 쉬나요 휴....
일적으로 성공하고 인정받는다고 해도
제 삶은 늘 쫓기고 집에 뒤죽박죽 집안보면
다 내 잘못 같고
애들 뭐 못해도 다 내가 못해서 그런것 같고
남들은 다 똑부러지게 하는것 같은데
저는 두가지 다 제대로 못하겠네요. ㅠ ㅠ
남자는 돈만 잘벌어도 자존감에 할일 다했다 인정받는데
여자는 아니에요. 무슨 세뇌를 당한건지
자존감이 뚝뚝 떨어지고 힘들어요.
살림과 육아는 여자 몫이라는 그거 못하면 칠칠이다.
내 스스로 깊은곳에서 그리 생각하고 있는것 같고
남들의 시선도 그런것 같고
일도 더 잘할수 있는데
길게 집중을 못하니 짜증만 늘어요.
집안과 아이들의 사소한것 하나하나 다 신경쓰고 있어야 하니
휴... 저는 멀티는 아닌가봐요
IP : 180.229.xxx.1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08
    '20.2.15 1:17 PM (211.187.xxx.65)

    부정할수 없는 여자의 현실이네요....
    위로드려요~~이 시대의 여자는 어찌 살아야 할까요.ㅜ

  • 2. ....
    '20.2.15 1:20 PM (221.157.xxx.127)

    붙박이 도우미나 친정엄마의 헌신이 없음 애엄마의 사회적성공은 힘들어요

  • 3. ..
    '20.2.15 1:25 PM (180.229.xxx.124)

    여성의 어마마한 희생으로 인간은 살아왔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여성을 계속 노예처럼 부리기 위해 여성성과 여성이 하는 일들은 굉장히 낮게 평가해왔고요.
    제가붙박이 도우미나 친정엄마의 헌신을
    돈으로 치른다면 제가 버는 돈의 대부분을 써야 할거에요.
    근데 제 마음속에는 억울하고 힘에 부치면서도
    저런일들은 당연히 훌륭하게 해내야 한다로
    치부하고 투자를 하지 않더라고요.

  • 4. ...
    '20.2.15 1:25 PM (223.62.xxx.155)

    절대동감

  • 5. ..
    '20.2.15 1:29 PM (175.113.xxx.252)

    윗님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붙박이 도우미나 친정엄마의 헌신이 없으면..ㅠㅠ 저희 사촌언니가 자기 분야에서 엄청 유명해서 수시로 네이버에도 검색이 되는데.. 그언니만 보더라도... 그언니는 친정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친정엄마 도움은 많이 못받았는데 여동생 도움은 정말 많이받았거든요..
    조카 애 어릴때 ..여동생이 많이 케어해주고 했는데 그언니한테도 여동생이 없었으면... 도우미 아줌마 도움이라도 받아야 성공할수 있었겠죠 ..

  • 6. 나 대신
    '20.2.15 1:30 PM (180.229.xxx.124)

    결국 다른 여성을 희생시켜야 하는 구조.

  • 7. 지식지능의중요성
    '20.2.15 1:33 PM (218.154.xxx.140)

    이제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식품 의류소재의 발전 등이 가속화되면 여자들 자질구레한 가사 돌봄노동에서 풀려나겠죠. 어째뜬 이젠 남자 여자 가리지않고 지식 지능의 무한경쟁시대.. 잘대비해야..

  • 8. 그러면서
    '20.2.15 1:33 PM (180.229.xxx.124)

    희생된 여성들을 잉여 취급하는 사회구조..휴...

  • 9.
    '20.2.15 1:39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그래서 돈도 좀남아야 해요 다닐맛나려면ᆢ맞벌이 해도 앞으로는 벌고 종종거리며 푼돈 다나가버리고 실속없는 경우도 많아서ᆢ애들은 애들대로 방치 하다 그냥들어앉는경우도 많ᆢ다잘은 못해요 애희생이 있던 내가좀 내려놓던ᆢ식사힘드니 다사먹던 뭔가 놔버려야죠 현실은 짜증만땅

  • 10. 자질구레한
    '20.2.15 1:39 PM (180.229.xxx.124)

    가사노동에서 해방되는 날이 과연 올까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건 단순히 가사노동뿐은 아니에요.
    그냥 가족들의 위생부터 옷 먹거리 인간의 모든것을
    챙기지 않으면 ..ㅜㅜ
    누구나는 가족들의 모든것을 다 신경쓰고 있어야 한다는거죠
    그게 아이들 친구관계부터 학습능력. 건강... 이 모든것 중
    제대로 안되는게 있으면
    여자로서 내 역할을 못하고 있는것 같은 자괴감이 들어요.

    애들 옷이 드럽더라도
    남편은 스트레스 안 받ㅈ지만
    애들 옷이 드럽거나 뭐가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다들 엄마를 손가락질 하겠죠. 휴
    그래도 자질구레한 가사노동에서라도 벗어나고 싶네요
    예전 여인네들은 정말 말도 못할 삶을
    당연하게 감내하며 살았을것 같아요 ㅠ

  • 11. 그러니
    '20.2.15 1:44 PM (125.186.xxx.27)

    비혼 늘어나고 출산율 내려가죠
    어찌보면 요즘 젊은 아가씨들이 현명한가 싶기도요

  • 12. 네맞아요
    '20.2.15 1:53 PM (180.229.xxx.124)

    그런데 젊은 처자들이 여기도 가끔 결혼못해서
    인생 종친것 처럼 글 쓰는게 이해가 안되요
    젊은애들이라고 다 현명하지 않다 싶어요

  • 13.
    '20.2.15 1:53 PM (175.117.xxx.158)

    가사일육아는 돈안되고 할것이 못됨 ᆢ가치있다고 여겨지지도 않고 특히 가사일은 안하면 개판ᆢ
    애들안낳고 다 씨가말라야 해요 여자가 편히 살려면 현실은 ᆢ

  • 14. ...
    '20.2.15 1:55 PM (180.230.xxx.161)

    한 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다른 여자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하잖아요ㅜㅜ
    세상의 반은 남자이고
    애는 같이 낳는건데....

  • 15. . .
    '20.2.15 2:02 PM (223.62.xxx.251)

    인간으로서의 성공이 우선인 사람도 있고 여자로서의 삶이 우선인 사람도 있어요. 보통 남자도 그렇지만 평범한 여자들은 안주하고 싶어하고 자기 울타리를 갖고 싶어해요. 여자들이 좀 더 관계지향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경향도 있어서... 사람마다 둘의 욕망 차가 다르지만 결혼 적령기라든지 사회적 관습은 좀 더 획일적인 면이 있어서 쉬운 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 16. 능력되시면
    '20.2.15 2:07 PM (175.123.xxx.2)

    도우미도 쓰시면서 힘을 비축하세요.
    청소만 해줘도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애들도 어릴때부터 스스로 하게 시켜야 크면 힘이됩니다.

  • 17. ..
    '20.2.15 2:08 PM (223.62.xxx.237)

    그리고 솔직히 성공이 쉽지가 않아요. 근데 애 낳고 키우는 건 힘들지만 직업적 성취나 사회적 성공처럼 마냥 어렵지는 않거든요. 남자들도 그런데...다 갖춰도 가정이 불안하면 남자들도 헛산거라는데.. 여자는 더 쉽게 타협할 수 있죠. 정작 이런 글 쓰는 저는 미혼이고 결혼 고민 안하고 살다 나이 먹었지만... 그런 저도 삐끗하니 일적인 면도 씁쓸하더군요. 그러니 헛산거 같고 좋을 때 고생만 하고 누리지도 못하고 나이만 먹었다 싶을 때 있어요. 남들은 연애하고 결혼해서 애라도 낳았지 싶은.

  • 18. 주3회
    '20.2.15 2:11 PM (223.39.xxx.186)

    도우미 쓰세요. 솔까 요즘 애둘 낳는건 사치고요
    본인을 알고 결혼해야지 남들하니 하는 시대도 아니고요

  • 19. 조기교육
    '20.2.15 3:31 PM (117.111.xxx.181)

    여자들의노동을착취‥세습하는건 아들의엄마들이죠‥어렸을을때부터 아들에게 제대로 교육시켜야죠

  • 20. ㅇㅇ
    '20.2.15 4:37 P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육아는 어쩔 수 없더라도 집안일은 되도록 하지 마세요.
    도우미 도움 받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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