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있어요 ㅡ 기생충에서 돌의 의미는 뭘까요?

.. 조회수 : 5,678
작성일 : 2020-02-15 06:49:05
박서준이 선물로 수석을 주잖아요.
반지하 찢어지게 가난한 친구 집 사정 다알면서
뜬금없이 자기 아버지선물이라고 수석을 선물하고.
차라리 먹을거나 돈을 주지
선물도 상대방 처지 상관없이 지 멋대로 이기적으로 하는데

집에 똥물 넘쳐날때 송강호는 그 수석을 보물찾듯 챙겨 가져오고
결국 그 돌에 아들이 머리 맞고.

영화 마지막엔 아들이 그 돌을 개울가 물 속에 담궈버리죠.

이 돌은 부의 상징, 허상을 상징하는거였겠죠?
결국은 내것이 아니라 포기하고 내려놓는?

어떻게 보셨어요?
IP : 188.23.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은유
    '20.2.15 7:02 AM (14.32.xxx.163)

    봉감독이 말은 안하는데 박근혜 청와대의 우병우 민정수석을 연상하는 소재인 것 같아요.
    탄핵정국으로 몰아쳐가고 있는데 = 똥물이 넘쳐날때
    우병우가 검찰 장악해서 사태 해결해 줄줄 알고 우병우 개인비리 의혹에도 사퇴 불가 = 보물찾든 챙김
    결국 우병우 물러나고 그것을 기화로 탄핵이 됨 = 결국 그 돌에 머리 맞음
    물 속에 담궈버림 = 우병우 구속

    쓰잘데기 없는 돌덩어리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 처럼 애지중지했지만 위기의 순간에 머리통 맞을 위험만 있는거죠. 돌은 그냥 돌로 사용하면 되는 일. 검찰 장악할 정도의 대단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힘있는 민정수석 필요없구요. 그냥 법대로 원칙대로 권력기관이 월권하지 않도록 지켜보고 감시하는 정도의 상식적인 민정수석으로 충분합니다. 돌은 돌로 사용해야지 거기에 무슨 가치나 의미 부여해봐야 뒤통수만 맞을 뿐,

  • 2. 은유
    '20.2.15 7:03 AM (14.32.xxx.163)

    민정"수석" = 수석.

  • 3. 저너머
    '20.2.15 7:22 AM (122.34.xxx.30) - 삭제된댓글

    그 산수경석은 기우에겐 민혁이라는 존재 그 자체죠.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명문대생 민혁에 대한 선망이 영화 내내 기우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거죠.
    수석을 선물한 후 민혁의 모습은 안 나오지만, 그와 자신들의 처지를 비교하는 기우의 마음을 통해 민혁은 영화 속에서 이정표처럼 자리잡고 있어요.
    마지막에 기우가 그 수석을 물 속으로 돌려보내는 건, 원래 있었던 곳으로 사물을 돌려 보내는,
    그러므로써 자신의 새출발 결의를 다짐하는 의미라 생각합니다.

  • 4. ㅋㅋㅋ
    '20.2.15 7:33 AM (42.82.xxx.142)

    남들은 맥거핀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기우가 수석을 들고 살인하러가는 도구라서
    수석이 없으면 안되는 요소라고 생각해요
    지배층의 도구로 피지배층을 죽인다는..

  • 5. ...
    '20.2.15 7:36 A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38904&page=2&searchType=sear...

  • 6. 리메이크
    '20.2.15 9:33 AM (221.144.xxx.221) - 삭제된댓글

    봉감독이 돌에 별 의미 없다고 언급했어요
    진짜 별 의미 없대요ㅎ

  • 7. 리메이크
    '20.2.15 9:38 AM (221.144.xxx.221)

    봉감독이 돌에 별 의미 없다고 인터뷰에서 단호하게 언급했어요
    기우가 이 돌이 내게 붙는것같다
    고 의미부여하는대사까지 거론하며
    의미부여를 했다면 주인공이 이렇게 대사로 직접표현하게 하지 않았을거라구요


    하지만 영화는 봉감독의 손을 떠나 관객에게 왔고
    관객의 다양한 해석 좋아요 ㅎㅎ

  • 8. 리메이크
    '20.2.15 9:44 AM (221.144.xxx.221) - 삭제된댓글

    그리고 봉감독은 돌에 큰 의미부여하지 않았지만
    수석이 영화의 매우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었으므로
    관객들의 다양한 의미부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저도 감독의 답변이 의외였답니다

    ㅡ즉 감독에게 돌은 사건의 발단과 절정에 사용되는 소품일뿐이며
    왜 수석을 선물했을까 라거나 수석으로 살인했다에 대한
    의미 부여는 거절한거죠

  • 9. 리메이크
    '20.2.15 9:45 AM (221.144.xxx.221) - 삭제된댓글

    그리고 봉감독은 돌에 큰 의미부여하지 않았지만
    수석이 영화의 매우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었으므로
    관객들의 다양한 의미부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ㅡ즉 감독에게 돌은 사건의 발단과 절정에 사용되는 소품일뿐이며
    왜 수석을 선물했을까 라거나 수석으로 살인했다에 대한
    의미 부여는 거절한거죠

    저도 감독의 답변이 의외였답니다

  • 10. 리메이크
    '20.2.15 10:32 AM (221.144.xxx.221)

    그리고 봉감독은 돌에 큰 의미부여하지 않았지만
    수석이 영화의 매우 중요한 장치로 사용되었으므로
    관객들의 다양한 의미부여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감독에게 돌은 사건의 발단과 절정에 사용되는 소품일뿐이며
    왜 수석을 선물했을까 라거나 수석으로 살인했다에 대한
    의미 부여는 거절한거죠

    저도 감독의 답변이 의외였어요

  • 11. 디테일이라지만
    '20.2.15 11:34 AM (211.36.xxx.185) - 삭제된댓글

    너무 갖다 붙이신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877 혹시 영화 협상 좀 잔인한가요? 4 ... 2020/02/27 909
1041876 초중고 개학 또 연기될까요? 17 ... 2020/02/27 5,034
1041875 세계가 한국의 투명성을 높이 평가하는 날이 곧 있을 것이다. 8 꺾은붓 2020/02/27 1,124
1041874 과장광고가 exaggerated advertisement 맞나요.. 1 eofjs8.. 2020/02/27 756
1041873 군부대 해체에 대해 설명 해주실분 계실까요? 4 속상해 2020/02/27 878
1041872 와 백화점에 사람이 앖어요 4 지금 2020/02/27 3,713
1041871 이 나라 내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하는데 6 속상 2020/02/27 699
1041870 모의 토익 어디서 보나요? 2 40대 2020/02/27 597
1041869 요즘 고3 어디서 공부하나요? 6 2020/02/27 2,108
1041868 이와중에 프랑스영화 한편 추천합니다. 7 .대구 2020/02/27 1,488
1041867 코로나 관련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펌) 4 보이스피싱 2020/02/27 1,149
1041866 검찰, 이해찬 대표 수사한다네요. 46 미친 2020/02/27 5,425
1041865 박능후장관 말 한마디로 끌어내리려면 당신들도... 8 책임져라 2020/02/27 1,210
1041864 중국, 일본에 코로나 방역 용품 제공, “27일 도착” 29 ㅇㅇ 2020/02/27 1,641
1041863 요즘 동네마트가 더 잘되지 않을까요? 4 .. 2020/02/27 1,786
1041862 왜 조선시대 망했는지 알겠어요 105 나라 2020/02/27 20,052
1041861 일본, 실제 1만명 넘을 것 (기사) 4 ㅇㅇ 2020/02/27 1,670
1041860 마스크 가격 싸게 풀렸다고 징징징 ㅎㅎ 6 ㅇㅇ 2020/02/27 3,478
1041859 [팩트체크] 신종코로나 감염되면 반드시 폐섬유화? 3 .... 2020/02/27 1,558
1041858 코로나19 검사비 400만원..미·일의 코로나19 대처 난맥상 3 ㅇㅇㅇ 2020/02/27 1,234
1041857 대구시장 "중 우한서 온 '연락두절 7명' 정확한 정.. 21 ,,,, 2020/02/27 3,613
1041856 정말 정부의 계획은 무엇일까요? 18 궁금 2020/02/27 1,898
1041855 두피 가마부분이 푹 패였어요 1 바닐라 2020/02/27 1,118
1041854 감기 한 차례 겪고 지나간 사람의 경우요 2 .. 2020/02/27 1,147
1041853 홍준표는 왜?경남의료원을 없앤거에요 22 ... 2020/02/27 2,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