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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성격좋고 괜찮은 사람들은 시기질투의 대상이 덜 되나요?

davi 조회수 : 9,765
작성일 : 2020-02-15 00:12:30

여자 남자를 떠나서 사람이 많이 모인 곳에선, 누군가를 시기하고 약간은 탐탁치 않게 여기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일을 몇번 보기도 하고 겪어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그냥 사람사는 일상다반사구나 생각은 했는데, 최근에 누군가 저의 존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저를 좀 밉게 보면서 힘들어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는 약간 내향적이면서도 사람을 좋아해서 잘 다가가고 밝은 편이고 말은 많지 않지만 잘 듣고 그냥 제 마음에서 생각나는 것 정도는 잘 표현하면서 지내는 편이예요. 배려 하는 습관도 있는 편이구요. 타고난 외모는 그냥그런데, 깔끔하게 하고 다니는 편이고 옷은 튀지않게 무난한 거 좋아해서 어울리게 적당히 입구요.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존재감이 적은 편이라 이목을 끄는 사람은 절대 아닌데, 사람들이랑 잘 지내고 주인공은 아니지만 적절한 조연처럼 무리에서 지낸다고 생각해요.
정말 평범한 이런 저를 때로는 심하거나 적게 시기하고 미워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요. 그들이 하는 말을 직접 듣거나 전해들은 내용을 보면 다른 사람들 혹은 특정 중심인물(모임에서 주축이 되거나 절 질투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이 저를 특히 좋아하고 반기는 것 같아서 불편하다거나... 제가 모임에 너무 자주 나온다(?)거나 하는 이유들이예요.

처음엔 저도 "그래 그사람의 문제이지. 나를 보고 그렇게 느끼는 그 사람이 문제일거야. 대신 그사람 생각해서 적어도 조심은 해야겠다."하고 좀 더 조용히 지낸다거나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또 비슷한 일을 겪으면서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문제가 있나? 사실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면, 저 사람 보기에도 관찮았을텐데... 나의 무엇이 자꾸 누군가를 건드리는 거지?" 이런 생각이요. 제 조용한 성격이 저 사람에게는 의뭉스러워 보였나? 말없이 누군가의 마음을 얻은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나? 이런거요.
주변에서 보면 어떠세요? 질투를 받는 사람은 뭔가 성격적 특징이 있나요? 지금 저와 약간 힘든 이분과도 잘지내긴 어려워도ㅠ 이런 식은 좀 힘든데요. 거리를 두는 건 하겠지만.. 앞으로를 위해 많은 조언과 경험 있으시면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릴게요. 편안한 밤 되시구요..
IP : 1.244.xxx.13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osukra7013
    '20.2.15 12:15 AM (121.149.xxx.81)

    하나 알려드려요?

    학벌이든 외모든 뭐든

    뛰어나면 일종의 프라이드는 있더군요

    인성과 별개로요

    난 그것도 위화감 오더군요

  • 2.
    '20.2.15 12:17 AM (14.40.xxx.172)

    정해져있어요
    심할정도로 시기 질투가 심한 사람은 성격적으로 타고나서 그 기질이 발현되는거고
    평생 그 성격 그대로 사는겁니다
    시기 질투 이런쪽으로 아예 없는 사람도 많아요
    시기 질투는 누구나 다 하는게 절대 아닌 감정입니다
    구별하세요

  • 3. ....
    '20.2.15 12:21 AM (85.6.xxx.163)

    그냥 뭘 해도 미운 거라 원글이 한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면 위염 걸립니다.

  • 4. davi
    '20.2.15 12:21 AM (1.244.xxx.132)

    그렇군요.
    현재 저를 시기하는 듯한 그분은 저보다 학벌은 훨씬 좋고 객관적으로도 외모나 키 몸매.. 다 좋아요. 누가봐도 인정할만한 사실인데요. 아마 그 사람과 친한 어떤 중요인물(?)이 저 역시 그 못지 않게 친하기 여긴다는 거에 비교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추측해보는데.. 저는 어차피 약간 능력치의 급이 달라서 객관비교로는 제가 아래거든요.
    참..

  • 5. Mosukra7013
    '20.2.15 12:22 AM (121.149.xxx.81)

    ㄴ 시기 질투 다 있어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집단에서 다른 사람 말고
    본인에게 아무도 말도 안걸고 이러면

    어느 누가 화 안날까요?

  • 6. ㅡㅡ
    '20.2.15 12:23 AM (1.237.xxx.57)

    저도 비슷한 경험과 생각했어요
    근데, 그들의 문제더라고요
    자꾸 피하다보니 사람 사귀는 기술도 생겨요
    그런 사람들은 가짜로 대해야 해요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차갑게. 휘말리면 안 돼요
    나를 좋아하는 좋은 사람이 더 많잖아요

  • 7. 아뇨
    '20.2.15 12:27 AM (116.41.xxx.18)

    성격좋고 사랑받으니 더더욱 미워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성격이 좋다고 미움을 안받는 존재가
    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모든사람에게 내가 좋은 사람일순없어요
    누군가에게 이유없이 내가 싫은 사람이 될수도 있는거구요

    완벽하게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날 더 편하게 해주더라구요

    저도 그걸 인정하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나는 신이 아니잖아요
    나도 그냥 사람이예요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아요

    얼마나 더 내가 괜찮아야 할까요?
    끝도 한도 없어요 다른사람들에 기준에 맞춰 사는건
    그렇게 될수도 없구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 같은데요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고민은 그만하시길요

  • 8. 시기질투
    '20.2.15 12:30 AM (14.40.xxx.172)

    누구나 다 있지 않아요
    아예 관심이 없으면 그런 감정 자체를 아예 안가지고 사람 대하는 사람 많아요

  • 9. ~~
    '20.2.15 12:33 AM (182.208.xxx.58)

    성격 좋은 거 자체를 질투하는 거예요.
    급이 다르다고 님이 생각하는 그 상대도 어딘가 결핍이 있을 거고요. 본성적으로 누군가를 늘 시기질투하는 증상이 있을 수도 있고 등등..
    한마디로 님이 컨트롤할 수 없는 영역이예요.
    그렇다고 따지거나 터놓고 대화해서 해결할 꺼리도 안 되고, 피하거나 견디거나 둘 중 하나죠.

  • 10. ㅁㅁㅁㅁ
    '20.2.15 1:01 AM (119.70.xxx.213)

    비율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좋아하는 사람이 100프로인 경우는 없는거 같아요

    제가 본 사람중에 가장 성격좋고 유머있고 리더쉽과 배려까지 있는 사람도
    누군가는 시기질투 하더라구요.
    겉으로는 누가봐도 시기질투하는 그 사람의 조건이 좋은데도요.
    윗님 말씀처럼 이런건 시기질투하는 사람의 문제죠.
    마음속에 결핍을 가지고 있는.
    원글님에 원인이 있다기보다
    시기질투하는 사람의 내면에 원인이 있는거.

  • 11. 시기질투는
    '20.2.15 1:26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상대가 나보다 낫다는 사실 그거 하나로 시기질투하구요.
    성격까지 좋으면 더 질투해요.
    완벽해하니까.
    자꾸 시기질투하는 사람들을 정당화시켜주는 소리들이 나오는데 그건 핑계에요.
    모든 책임까지 다 되돌려씌우는 프레임이죠.

    이게 나중에는 자식 대학까지 이어져서 피크를 이뤄요.

  • 12. Skynard
    '20.2.15 1:27 AM (69.243.xxx.152) - 삭제된댓글

    상대가 나보다 낫다는 사실 그거 하나로 시기질투하구요.
    성격까지 좋으면 더 질투해요.
    완벽하니까 더 속이 뒤집어짐.

    이게 나중에는 자식 대학까지 이어져서 피크를 이뤄요.

  • 13. ㅎㅎㅎ
    '20.2.15 2:41 AM (211.207.xxx.190) - 삭제된댓글

    시기 질투는 사람의 본능입니다.
    시기 질투가 없는 사람이 있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기 질투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본인이 절제하면서 드러내지 않는것뿐이죠.

  • 14. 본능
    '20.2.15 2:45 AM (211.207.xxx.190)

    시기 질투는 사람의 본능입니다.
    시기 질투가 없는 사람이 있다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세요.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사람이라면 누구나 시기 질투의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기 질투가 없는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그 사람이 그 분야에 관심이 없거나
    혹은
    그 사람이 감정을 절제해서 드러내지 않기 때문인거죠.

  • 15.
    '20.2.15 6:17 AM (223.62.xxx.229) - 삭제된댓글

    자랑을 많이하는사람이 시기질투도 많이하더라고요 프사에 대학생아들 장학증서까지 올리는사람인데 남들 좋은일 생기면 표정이 안좋아요

  • 16. 애매해서 그래요
    '20.2.15 6:33 AM (223.62.xxx.207)

    님이 애매하니까 시기질투를 드러내는거죠.

    좀 더 잘나지고 강해지세요.

    그럼 시기질투 하는 사람들이 시기질투를 하더라도
    티는 못내요

    무서워서...

  • 17. yy
    '20.2.15 8:32 AM (172.58.xxx.255)

    심할정도로 시기 질투가 심한 사람은 성격적으로 타고나서 그 기질이 발현되는거고
    평생 그 성격 그대로 사는겁니다
    시기 질투 이런쪽으로 아예 없는 사람도 많아요
    —————————

    저도 동의하구요, 위에 어떤분 사람은 누구나 시기질투의 감정이 있고 드러내지 않을뿐이라 하셨는데
    저는 청소년기쯤 내게 시기질투의 감정이 생긴다는걸 인지하면서부터
    스스로에게 너무 창피했어요 스스로 너무 못난인간 같이 느껴져서요.
    그래서 얼른 고개흔들어 없애고 그럼 그 감정이 사라지고..
    그러다보니 어느순간부터 정말 시기질투 전혀없어요;;; 정말로 전혀요.
    그러기전까지 시기질투의 감정이 생겼던것도 손꼽을 정도...
    와 좋겠다! 대단하다! 나도 닮고 싶다! 더 노력해야겠다! 이런 마음은 들죠.

  • 18. ..
    '20.2.15 8:33 AM (112.170.xxx.23)

    자기 자랑 많이하는 사람이 질투심 심한거 맞는거 같아요
    열등감이 그런식으로 발현되는듯

  • 19. yy
    '20.2.15 8:34 AM (172.58.xxx.255)

    애매하니까 시기질투를 드러내는거죠.
    좀 더 잘나지고 강해지세요.
    —————

    공감되는 얘기네요
    그러고보면 인간이란게 참 비열해요...

  • 20. yy
    '20.2.15 8:37 AM (172.58.xxx.255)

    그리고 원글님, 스스로에게 원인을찾는걸 보니 자기성찰을 중요시하는분 같아요
    그런데 세상엔 내가 생각하는 논리나 이치와는 다르게 움직이는 일들이 있더라구요.
    이유가 없이 일어나는 일이 있다는거죠.
    그냥 이유없이 주는거없이 밉다는 말이 왜있겠어요.
    원글님 할일만 하시고 무신경해지세요.

  • 21. yy
    '20.2.15 8:44 AM (172.58.xxx.255) - 삭제된댓글

    학벌이든 외모든 뭐든
    뛰어나면 일종의 프라이드는 있더군요
    인성과 별개로요
    난 그것도 위화감 오더군요
    ——————-

    저어기 위 댓글님, 그사람이 그 프라이드를 이용해 누군가를(님을) 컨트롤하거나 누르려고 했나요? 그러지 않았는데 단지 그사람이 가진 그 뛰어난 무엇에 대한 프라이드가 왜 잘못된건가요? 위화감이란건 님 내면에 있는 무언가때문에 (예: 컴플렉스나 낮은자존감) 님 스스로 만들어내는 감정이에요.

  • 22. yy
    '20.2.15 8:47 AM (172.58.xxx.255)

    학벌이든 외모든 뭐든
    뛰어나면 일종의 프라이드는 있더군요
    인성과 별개로요
    난 그것도 위화감 오더군요
    ——————-

    저어기 위 댓글님, 그사람이 그 프라이드를 이용해 누군가를(님을) 컨트롤하거나 누르려고 했나요? 그러지 않았다면, 단지 그사람이 가진 그 뛰어난 무엇에 대한 프라이드가 왜 잘못된건가요? 위화감이란건 어찌보면 상대가 만드는게 아니라 님 내면에 있는 무언가때문에 (예: 컴플렉스나 낮은자존감) 님 스스로 만들어내는 감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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