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방학때 아이들 식사 다른집은 이러지 않죠?

식사 조회수 : 3,256
작성일 : 2020-02-14 16:53:50
일단 하루세끼 꼬박 다 먹는데 학원시간 때문에 점심과 저녁시간 간격이 짧아요
9시30분 아침
1시경 점심
4시쯤 저녁
이렇게 먹음 소화도 안될것 같은데 예비고2되는 아들은 꼬박 이렇게 시간 되면 꼭 밥달래요
가끔 점심은 도시락이나 치킨 같은거 사다달라기도 해요
저희는 1월 초 방학해서 2월 개학없이 쭉 방학하고 3월에 개학입니다
지금 한달 반정도 됐는데 진짜 죽겠네요
예비고1짜리 둘째아들도 있는데 학원시간이 달라 아침만 같이 먹고 점심 저녁은 시간 다르게 먹습니다
그러나 둘째는 점싱 건너띄고 저녁만 푸짐하게 먹거나 간단히 주먹밥 해줘도 잘먹고 본인이 라면도 끓여 먹고 그래요
따로 차려줘도 별로 안힘든데
첫째는 우선 매끼 찌개나 국이 있어야 하고 고기나 생선류 하나
또 밑반찬은 여러가지 안먹는데 좋아하는 계란말이 바로 해서
어묵조림이나 몇치조림 같은거 꼭 있어야 해요
한식정식 스타일로 먹길 원해요
밑반찬이야 계란말이 어묵볶음 금방 할수 있어 힘들진 않고
생선 굽거나 조림도 어렵진 않아요
고기 구워주는것도 간단해요 근데 이걸 매끼 마다 다르게
아침 삼겹살 점심 제육볶음 저녁에는 소고기구이
또 여기에 찌개도 매번 다른거 해달래요
그래서 한끼용으로만 끓여요
아침 김치찌개 점심 미역국 저녁 된장찌개 이런식으로요
파우치로 나온 즉석식품 끓여주기도 하는데도 매끼 매번 다르게 하려니 너무너무 힘들어요
여기에 아침 6시 남편식사 또 따로 한식
이때 메뉴 그대로 아이들 아침
점심 두아들 따로 차려줌
저녁 같이 먹거나 따로
두아이들 학원 가면 5시쯤 되는데 그럼 7시에 남편 퇴근
저녁식사
중간중간 저는 지쳐서 대충 먹어요 국에 말아 한숟가락 먹거나 안먹거나 빵하나 먹기도 해요
이러다 보니 설거지를 계속 합니다
세척기도 쓰는데 큰그릇들 넣고 자잘한거는 손으로 해요
가끔 친구들과 점심 밖에서 먹고 학원 바로 가는데 그런날은 늦게 와서 저녁 먹어요
.배달음식은 아이들이 싫어해서 배달은 치킨밖에 안먹구요
포장은 도시락이나 토스트 햄버거 정도 인데 이건 먹고도 배고프다고 또 밥달라고 해요 . 간단히 주먹밥이라도 해달라고..

앞으로 2주정도 남았는데 이제 한계치 하루종일 밥만 하다 만거 같네요 아침에 밥하고 저녁때쯤 한번 더 밥통에 밥해요
다른집은 국 한솥 끓여놓고 자주 먹는다는데 우리집은 그런건 꿈도 못꿔요
카레 자주 해먹는데 한번은 닭 한마리 넣고 해주고 한번은 소고기 크게 썰어 넣어주고 또 한번은 돈가스 튀겨 올려줘야 하구요
거기에 국도 매번 다른거 하나씩 있어야 합니다

어디서 보고 먹어본건지 카레먹을때 미역국
계란국 아님 소고기 무국 이런것도 같이 달래요
다른집들도 식성이 이런가요? 남편이나 저.둘째는 전혀 안그런데 첫째만 유난스러워요
그렇게 안주면 계속 .해달라 냉장고 뒤져서 재료 찾아 뭐 만들어달라 뭘 어떤식으로 해줘라 ㅠㅠ
환장합니다 이런아이는 왜 이럴까요?


IP : 112.154.xxx.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4 5:02 PM (114.203.xxx.163) - 삭제된댓글

    우리집 고딩도 좀 그런편인데 원글님네는 너무 심하네요.

    적당히 맞춰주세요.

    엄마도 세끼 모두 그렇게 못하겠다 저녁 한끼 외에는 좀 간단히 먹자.

  • 2. ..
    '20.2.14 5:03 PM (114.203.xxx.163)

    우리집 고딩도 좀 그런편인데 원글님네는 너무 심하네요.

    적당히 맞춰주세요.

    엄마도 세끼 모두 그렇게 못하겠다 저녁 한끼 외에는 좀 간단히 먹자고 하세요.

  • 3.
    '20.2.14 5:03 PM (180.70.xxx.241)

    진짜 힘드시겠어요

  • 4. 진짜
    '20.2.14 5:08 PM (112.154.xxx.39)

    등짝 한대 때리고 싶어요
    간단히 먹자 하면 어떤걸로 간단히? 이래요
    냉장고 뒤져서 뭘로 뭐하고 뭐해달라
    밑반찬 부실하면 뭘 더 추가 해달라 아주 구체적으로요
    과일도 한라봉 사과 파인애플 골고루
    그래서 이제 한가지만 사놔요 그럼 빨리 사오라고 난리 ㅠㅠ
    아침에 제육볶음 준거 남아 저녁에 한번 더 주면 그거 말고 다른 고기류 해달라 하고 기다려요 ㅠㅠ
    라면 떡국 같은걸로 한끼 떼우면 좋은데 안먹어요
    미치고 팔딱 뛰겠어요

    여름방학때는 짧아서 학원 특강하고 학원중간 점심한끼는 매번 사먹었는데 그한끼 밖에서 먹어준게 엄청 큰거 였어요

  • 5. 아후
    '20.2.14 5:12 PM (221.147.xxx.118)

    ㅠㅠ 정말 ㅠㅠㅠㅠㅠ
    제가 대신 울어들일꼐요 ㅠ

  • 6.
    '20.2.14 5:21 PM (210.99.xxx.244)

    저희대생고생 둘다 집에있어요 주1회 학원가고ㅠ 집에 호ᆞ자하고있는데 밥에 간식에 제가 백발이되네요. 주2회 외식하고 20키로 쌀이 한달도 안됐는데 다먹음 ㅠ

  • 7. 싫어요
    '20.2.14 5:22 PM (223.62.xxx.193)

    제 남편이 저래요.
    연애할때는 진짜 몰랐습니다.
    저렇게 키운 시어머니가 미워요.
    힘들게 차려줘도 고마운지 모르고 계속 요구하고 자기 엄마하고 비교하고 먹는건 깨작깨작 진짜 조금먹어요.
    너무 화나서 뒷통수 때리는 척도 해보고 알아듣게 말 하는데
    영...
    저러다가 저한테 이혼당할듯.

  • 8. ..
    '20.2.14 5:23 PM (114.203.xxx.163)

    엄마는 식당 메뉴 주문하듯 못한다 하시고 안먹으면 먹지 말던가 네기 해먹으라 하세요.

    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거죠.

  • 9.
    '20.2.14 5:52 PM (117.111.xxx.212) - 삭제된댓글

    그래도 우리집 웬수보다는 낫네요
    생선은 비려서 싫다, 고기 구워주면 왜 맨날 고기냐, 나물 무쳐주면 내가 토끼냐, 햄 베이컨 구워주면 이런거 건강에 안 좋단다, 국은 원래 손도 안대고 김치도 한 끼에 배추김치(다른김치는 안 먹어요)두세쪽, 젓갈류 아예 안 먹고 치킨 피자 1년에 한두번 ....햄버거도 싫어라 해요 라면은 밀가루 냄새나는것 같다, 스파게티 먹고 나면 속이 허하다, 잔치국수나 냉면은 국수 먹고 나면 속이 허하다...고구마 감자 아예 안먹고 과일 좀 먹고 끝이에요
    그렇다고 기본 양이 적은편이냐...것두 아니에요 코렐 밥공기로 기본 한공기 반입니다
    견디다 못해 대체 먹고 싶은게 뭐냐 물었더니 학생이 공부하는게 자기 할 일이듯 엄마가 밖에서 돈 버는게 아닌이상 식구들의 먹거리로 고민하는게 엄마 일 아니냐고...켁...
    고등학생 여자 아이입니다

  • 10. ..
    '20.2.14 7:59 PM (118.222.xxx.21)

    힘드시겠어요, 저는 고기반찬이나 너겟류 햄류 중 하나에 김치랑 주거든요. 가끔 국도 오라오구요. 어떤날은 그리 못줄때가 있는데 까다로운 둘째 초5는 맘에 안들면참치따서 마요네즈에 비벼먹거나 스크램볼 해먹거나 빵있음 참치에마요네즈 썩어 빵에 알아서 먹거든요. 저는 반찬투정하면 먹지말라고하고 투정하지 말라고 교육시켰어요. 대신 먹고싶은거 있음 미리 말하면 다음 장볼때 사다 놓는다고말해요. 힘들면 잘해줄 필요없다고 생각해요. 맘에 안들면혼자서 만들어 먹을수 있는걸로좀 사다두세요. 라면 같은것도 괜찮구요.

  • 11. ..
    '20.2.14 8:30 PM (110.35.xxx.38)

    전 외동 중딩 딸아이한명인데 햄버거,피자,빵
    전혀안먹고 삼시세끼 밥만먹어서 너무 힘들어요.
    엄마~~ 점심은 뭐야?, 엄마 배고파, 엄마 저녁은 뭐야?
    끊임없는 도돌이표 질문해댑니다.
    그래도 개학이 이제 2주앞으로 다가오니 조금만 버텨보아요.

  • 12. 윗님
    '20.2.14 8:34 PM (112.154.xxx.39)

    울아들이랑 넘 똑같은 딸 두셨네요
    우리아이도 늘 물어요
    점심메뉴 뭐야? 배고파 저녁은?
    도돌이표로 계속해서 2-3시간마다 물어요
    취미가 식탁위 음식 차려진거 스캔하는거 아닌지

  • 13. ..
    '20.2.14 8:40 PM (110.35.xxx.38)

    튀김,인스턴트 거의 안먹는데도 통통해요.
    오로지 밥과 고기만 있으면 행복해합니당.
    삼시세끼 밥만 먹어서 그런지 통통한가봐요.
    너무 귀여운데 밥만 달라고 하니 방학때 느무 힘드네요.
    ㅡ.ㅡ

  • 14. ?... ?
    '20.2.14 8:45 PM (58.231.xxx.160)

    힘드시죠? 다른집보다 더 어려우실거 같아요.
    저도 입까다로운 아들 둘 있어서 장보기 같이 시키고 음식 쓰레기 버려보라고 하고 혼내기도 하고 설명과 이해를 시키고 있어요. 제가 종종 아프기도 하니까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얘들도 좀 바뀌네요.
    엄마가 잘 해내시니까 애들도 당연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엄마가 선택하세요. 그냥 좀더 유지하시던지 애들에게 합리적인 선택을 제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6039 김정숙 여사, 장애인동계체전에 편지 "여러분이 희망의 .. 7 ㅇㅇ 2020/02/14 1,339
1036038 [단독] 바른미래당 당사 입구 현판 도둑 맞아 3 ㅠㅠ 2020/02/14 1,236
1036037 우리나라의 이른바 주입식 교육이 43 궁금 2020/02/14 5,960
1036036 침대매트리스와 매트사이에 밀림방지 1 미끄럼 2020/02/14 1,019
1036035 진주 숙박 좀 추천해주세요. 4 wlswn 2020/02/14 1,272
1036034 대학생자녀 원룸 자녀명의로 하시나요? 3 보통 2020/02/14 3,230
1036033 WHO, '잘 정리된' 한국 자료 요청, '환자 어떻게 치료했나.. 8 와우 2020/02/14 2,019
1036032 성경험 없는 남자는 결혼상대로 별로인가요? 24 질문 2020/02/14 12,818
1036031 진중권 "민주당 절대 찍지말자···나도 임미리와 같이 .. 19 ㅎㅎ 2020/02/14 2,410
1036030 (펌)한국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전혀 다른 나라가 된 거 같다.. 19 ... 2020/02/14 2,554
1036029 우리개가 엉덩이냄새를 맡아주면 너무 좋아하네요 49 개사랑 2020/02/14 8,060
1036028 ‘기생충’이 미국 주류사회에 먹힌 진짜 진짜 이유[이승재의 무비.. 9 기생충홀릭 2020/02/14 6,119
1036027 생긴게 동남아스럽다는 말 잔인한 비하라고 생각됩니다 52 ㅇㅇㅇ 2020/02/14 6,182
1036026 5개월 강아지 셀프 미용할수있을까요.. 6 강아지 2020/02/14 904
1036025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 레시피요. 12 ... 2020/02/14 5,464
1036024 카톡 PC에서 보던데 유료인가요? 2 카카오톡 2020/02/14 1,020
1036023 오스카 감독상 소감듣고 미국 애들이 울어요 ㅠㅠ 38 봉준호 만세.. 2020/02/14 25,361
1036022 우리 국민 대단해요. 43 롯데 불매 2020/02/14 6,807
1036021 부산버스 마지막 8 ... 2020/02/14 1,016
1036020 드디어 꺼졌다…호주 산불 공식적으로 종료 선언 8 자연 2020/02/14 2,077
1036019 공부 적당히 잘 하는 아이 승무원하는게 이상한가요 32 .. 2020/02/14 6,549
1036018 주진형씨 페북글. 8 동감 2020/02/14 2,283
1036017 동서랑 안맞는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16 .. 2020/02/14 6,109
1036016 일산근처에 어깨질환 잘하는 병원 추천해주세요. 1 아파 2020/02/14 938
1036015 기우는 결혼 다 이유가 있던데요 6 먼가있다 2020/02/14 5,4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