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2 남아인데... 말을 잘하는데... 일반적인 말도 잘하지만
좀 밉상일때가 있어요.
친구랑 싸웠다하면... 다다닫다다 본인 변명을 속사포랩으로 쏟아낸다던가...
가끔 말투도 퉁명스럽게 툭툭 내뱉고요.
사춘기도 아닐텐데 저러다가 기분 좋거나 평소에는 또 이쁘고 바른말만합니다.
남자애들 말투가 원래 그렇다며 그러긴하는데...
몇번 혼내기도 했어요.
5~6살 때는 똑똑하다는 말 많이 들었는데 정말 영재가 아니구 말을 잘해서요.
이젠 뭐랄까... 말을 너무 잘하는게 부담스러워요...
차라리 살짝 순딩하고, 어눌한게 낫다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요즘 세상에 워낙 학폭이니 왕따니 무서운데, 우리 아이는 휘둘리진 않겠지만 저러다 가해자로 지목될까 두렵기도하고요.
실제로 친구들 몰고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좀 빠르니까 친구들이 또 잘 따르기도 하거든요. 근데 그 친구들의 엄마 입장에서는 우리 애가 휘둘린다 생각들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제 성향과 전혀 다르고, 전 좀 남눈치 많이 보는 편이라 많이 눌러서 키워요...
오늘도 잔소리하다 애 울렸는데
어떻게 키우는게 맞을까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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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너무 잘하는 아이...
... 조회수 : 2,750
작성일 : 2020-02-14 01:20:28
IP : 61.79.xxx.1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20.2.14 1:25 AM (61.79.xxx.132)일단 말을 천천히하고, 너 할 말만 하지말고 친구 말에 귀기울여줘라... 겸손하고 예의바르게... 아무튼 요즘 제 잔소리 대부분이 말투관련된건데... 걱정이네요. 계속 알려주면 1년 사이 좀 나아지려나요.
2. 아이
'20.2.14 6:41 AM (121.133.xxx.137)울렸다는거보니
엄마 잔소리가 억울하고 답답했나보네요
원글 스스로도 잔소리라 했으니
아이에게 전혀 교육적인 도움이 안되는
쓸데없는 말임을 인지하신거고..
아직 초2니까 울고 마는거지 사춘기 들어서면
말빨로 엄마 잔소리 원천봉쇄할겁니다
말 잘하는것도 재능이예요
좋은쪽으로 발전시켜야죠
잘못하면 말 밉게 하는 아이로 낙인찍혀요
밖에 나가서도요
나라면 스피치학원 보내겠어요3. ...
'20.2.14 9:01 AM (61.79.xxx.132)워낙 기질이 그런 아이를 제가 말로 변화시키려고하니 결국 잔소리같더라구요. 같은 말만 반복하니까요.
요즘 아이들이 전반적으로 다른 사람 말은 잘 안들어도, 자기말은 잘한다는데...
저 스피치학원 생각은 해봤는데... 거기는 웅변학원 같은 느낌일지... 이쁘게 말하는 법도 배우는 건지 알아봐야겠어요.4. 네에
'20.2.14 10:38 AM (121.133.xxx.137)요즘은 옛날 웅변학원처럼 안해요
논릿석으로 말 잘하는 방법을 가르쳐요
보통 내성적이고 감정표현에 서투른
아이들을 많이 데려오지만
사실은 님 아이같은 아이에게
훨씬 효과적이예요
조금 거리가 멀더라도 제대로 된
곳 잘 찾아서 다니게하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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