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견 지방종 수술 잘 아시는 분~
동물병원에서는 그냥 놔두어도 된다고 해서 두고 보는데
작년부터 크게 불거진 게 있어서요.
아파하지는 않는데 그냥 놔두기도 그렇고 검색해보니 수술을
해주는 모양인데 경험 있는 분들 얘기 듣고 싶어요.
나이가 많아서 마취 등이 걱정됩니다 ㅜㅜ
아울러 병원 추천도 부탁드려요.
가능하면 서울 송파구 안이었으면 하고요.
1. ㅡㅡㅡ
'20.2.13 1:40 PM (110.70.xxx.228)그거 해줘야 하나요? 우리 말티도 그런데 ㅜㅜ
2. ㅇ
'20.2.13 1:45 PM (123.111.xxx.118)저희는 20살 푸들 키워요
저희 강아지를 보니 지방종이 콩알만하게 생겨난 후 유지되는 경우가 있고
작은 나뭇가지 올라오듯 삐죽하게 몇 달에 걸쳐 2센치쯤까지 자라다가 성장을 멈추고 말라비틀어지는 경우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짧은 기간에 쑥쑥 커지거나 혹은 안에서 진물이 나오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추적관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검사 이런 것 자체가 노견들에게 엄청난 스트레스 유발이기도 하고 마취는 더 말할 것도 없고요..3. ㅇㅇ
'20.2.13 1:48 PM (180.224.xxx.42)우리개도 여러개 있어요
두어번 병원서 짯어요 한참뒤에 다시 차더군요
목에서 앞다리로 가는부근에 지름1센티 정도 반구로 생기더니 점점 커졌어요 병원서는 원래 나이들면 생긴다 걍 두고보자 였구요
어느날 미용을 바짝하고 왔는데 그곳이 튀어나와있다보니 피부가 살짝 긁혀 피가 날락말락 했어요 다음날쯤 그곳으로 하얀 지방이 눈꼽만큼 나와있어서 닦아주니 어머나.. 계속 나오는거예요
알콜솜 베타디딘 면봉 거즈 다 차려놓고 여드름짜듯이 양쪽을 눌러주니 완전폭발 ㅜ 병원을 가야하나 고민하면서 개가 괴로워하거나 피가 나거나 하면 당장 병원으로갈 맘으러 짜는데 개는 미동도없이 가만히 대주고 지방 나오던곳은 구멍이 제법 커졌어요 지방은 조직 깊이가 아니라 딱 피부아래에안 있더군요 완전 깨끗하게 짜고 닦고 베타딘 듬뿍닦고 거즈붙여 드레싱 해줬어요 한 삼사일 소독해주며지나니 상처 아물고 지금은 어디인지 찾을수도 없어요
저처럼 하시라는건 아니고 지방종 별거 아닌데 수술은 과잉진료라 생각해요4. ㅇ
'20.2.13 1:58 PM (175.127.xxx.153)병원에서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데 굳이 수술하려고 하는 이유가 있나요
어떤건 저절로 곪아 터지는 경우도 있고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분마취로 금방 끝내는 경우도 있어요5. 원글
'20.2.13 2:02 PM (221.149.xxx.183)콩알만한 것 말고 뭐랄까, 손바닥 반만하게 뭐가 둥그마니 잡혀서요. 종양도 의심되고 ㅜㅜ
6. 멍뭉
'20.2.13 3:02 PM (59.8.xxx.250)계속 커지지만 않으면 그냥 두시는게 좋아요
노견이면 마취가 부담되요
아니면 병원에서 마취없이 짜주기도 하는데
수의사가 그냥 두라면 종양은 아닐꺼예요~
우리 아이는 하나는 등짝이라 마취없이 바로 짜고
며칠 드레싱하고 약먹었구요..
하나는 짜기나쁜 부위라 그냥 뒀는데 커지지도않고 그대로예요~7. ..
'20.2.13 3:37 PM (223.62.xxx.61)안 해주셔도 됩니다
우리 강아지 8살 때 시켰는데 돌팔이가 수술 제대로 못 해서 그대로 불룩 튀어나와있어요
차라리 안 했으면 마취도 안 하고 더 나았을텐데
서울인데 그 정도 수술도 못 하는 수의사 많아요
말수 적고 목소리 차분한 우리 동네 50대 수의사
자잘한 수술로만 1년에 한두마리는 죽습니다
전 이제 동네병원은 안 데리고 다녀요
수의사 말 다 믿으면 안 되고 네이버 아반강고 카페 가입해서
평소 정보 많이 쌓아두세요
병원 수의사 너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