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할데가 없어서....

괜찮아 괜찮아 조회수 : 1,408
작성일 : 2020-02-13 11:30:09
젊은시절 아빠의 보증빚과 카드빚으로 고생한 엄마. 그리고 경제력을 상실한 아빠..
그에대한 분노로 자녀들 앞에서 부부싸움/ 잦은 칼부림까지..

늙으신 아빠는 또 빚/카드 대출을 쓰셔서 엄마 모르게 큰 돈을 갚아드렸고...
남동생은 카드대출로 엄마와 큰 다툼을 하고.. 본인이 갚지못할 돈을 쓰고 빌린건 잘못이지만, 그 과정에서 엄마의 거친욕설과 사생활감시로 힘들어한 동생. 양쪽 모두 이해는 되고, 양쪽의 감정이 흘러 내 안에 쌓인다..

돈 때문에 힘들어한 부모를 보고 커서... 최소한 그 돈 때문에 더 힘들고 싶지 않았다. 장성해서 돈을 벌고 결혼하고 아껴쓰고, 아빠에게 큰 돈을 내어줄때도 마음이 힘들긴 했지만 최소한 그 돈은 아깝지 않았다. 까짓것 돈 문제면 돈으로 해결하면 되니깐..

근데 감정은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나만 잘하면 되는것도 아니고 얽히고 섥힌 굴레.. 내게서 큰 돈이 나간건 남편은 모른다. 미안..
내가 계속 열심히 벌고 아낄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응어리. 엄마의 거친욕설을 들을때마다 어차피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걸 알기에.. 그냥 마음을 비워내려고 하는데..

그려려니 마음이 너무 슬퍼져서... 여기에라도 털어 놓아요..
IP : 175.223.xxx.13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20.2.13 11:32 AM (59.6.xxx.191)

    원글님 돈은 이미 나갔고 여기 썼으니 이제 털고 잊으세요. 두 번은 같은 일 마시고요. 누구보다 본인을 위해서요. 어서 힘든 맘 지나가길 바랄게요.

  • 2. ㄱㄹ
    '20.2.13 11:40 AM (175.223.xxx.118) - 삭제된댓글

    참 착한 딸이지만 진실한 아내는 아니셨네여
    님 글을 보니 뭐가 최선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모두에게 잘할수는 없어요.결국은.
    본인에게 더 중요한일이나 사람을 위해 사세요.
    그게 본인일수도 있고 아빠나 남편. 아이
    일수도 있겠죠

  • 3. 어휴
    '20.2.13 11:41 AM (111.118.xxx.150)

    이거 남편이 글 얼렸으면 당장 이혼하라고 댓글 달려요.
    남편 모르게 친정 돕는건 님도 망해요

  • 4. 이제
    '20.2.13 11:43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흔쾌히 돌아 설수 있게 됐어요.
    양육되는 것만으로도 빚을 지고 있는 것처럼 자랐다면, 이번에 숙제 끝낸 거예요.
    그 헛헛한 마음도 돈과 함께 저리로 내던져진 거예요.
    이제 원글님 갈 길 가세요.
    익숙한 걸 뒤로 하고 가려니 저만치 멀어져 가는 예전의 자신과 원가족에 대한 인간적인 애잔함에 그러는 거에요.

  • 5. 아고
    '20.2.13 3:11 PM (157.49.xxx.44)

    토닥토닥 많이 힘드시군요. 여기에다가 털어 놓으세요 . 들어드릴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0524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휴 05:30:45 59
1660523 달러 달러 05:18:21 183
1660522 헌법재판관 05:09:59 204
1660521 한국 민주주의에 감탄한 중국인 2 몸에좋은마늘.. 04:54:06 681
1660520 518 가두 방송했다고 간첩 누명 씌워 고문당한 전옥주님 3 가치 04:38:05 625
1660519 Now K-protest 4 교포 03:37:42 834
1660518 탄핵집회 10대-30대 시민들에게 김밥 나눔하고 싶네요 6 명신이깜빵 03:31:53 1,321
1660517 집회 어디로 나가야돼나요? 2 집회 02:50:22 649
1660516 윤명신이 열심히 전화돌리고 있다고.. 3 정신못차림 .. 02:44:26 2,166
1660515 명신이 윤한테 죄 다 떠넘기고 자신의 죄 7 ㄷㄹ 02:31:48 2,217
1660514 지금 돈을 엄청 많이 찍어내고 있다네요 6 .... 02:19:51 3,229
1660513 이 영상에서 3:27 누구죠? (유시민작가 장관청문회) 3 .. 02:07:44 1,085
1660512 탄핵캐롤메들리... 2 ... 01:51:07 413
1660511 서울의 봄 흥행과 한강작가 노벨상은 천운인것 같아요. 8 내향인 01:50:30 1,791
1660510 매불쇼 최광희(미치광희) 글 4 .... 01:37:15 2,447
1660509 호텔 팁 3 01:31:21 993
1660508 독일 & 오스트리아 빈 윤석열 탄핵집회 일정 모음 4 .. 01:30:03 648
1660507 정말 자고 싶다구요. 10 힘이드네 01:27:01 1,974
1660506 청레몬청 문의드립니다. 레몬레몬 01:22:22 181
1660505 스웨덴 한림원 사무차장 마츠말름씨 완전 우아하지 않나요 2 이시국에죄송.. 01:22:01 1,594
1660504 공군 2스타 아저씨 국방위에서 게임하다 혼났네요 6 ㅇㅇ 01:20:11 2,282
1660503 만약 윤명신이라면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15 ... 01:14:40 1,946
1660502 친일처단 기회 11 역사 바로세.. 01:13:41 770
1660501 살면서 이런 시상식을 보다니 5 01:12:57 2,334
1660500 대통령실, 탄핵 심판 받겠다 30 몸에좋은마늘.. 01:07:11 5,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