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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인생 ㅡ 내 도시락 싸오던 친구 2

이런 인생 조회수 : 11,955
작성일 : 2020-02-12 23:30:18
점심시간에 일부러 늘 자리를 비워야만 했던 나에게 온정을 베풀었던 친구들
덕분에 '점심시간'하면 즐거움과 따뜻한 풍요로운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어요.

그 친구들 중 제일 먼저 도시락 3개 싸왔다면서 같이 먹자고 손을 내밀었던
친구가 있었어요.
웃기도 잘하고 성격도 외모도 이쁘장했던 친구였어요.

고아원 사정상 저는 주 1회 정도의 결석을 했었죠.
가끔 시험때도 빠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학기초 담임선생님들께서는 야단도 치시고 가끔은 회유도 하셨지만
그게 저의 게으름이나 일탈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불가피한 것이었으므로 끝내는 안타까워들 하셨어요.
결석이 잦았지만 비교적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했기 때문에 더 그러셨을거 같아요.

그리고 비교적 단정한 외모였기에 그냥 봐서는 고아원에 산다고는
어느 누구도 상상을 하지 못했죠.
몇년이나 지나 색이 바랜 교복을 물려입었으나 모르는 친구들은 제가 부잣집 딸인줄 알았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학기초만 되면 저의 정체가 드러날까봐 전전긍긍 좌불안석이었어요. 학창시절 저에 대한 소문은 항상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과 통성명을 하고 친해질 무렵이면 제가 먼저 고아원에 산다고 밝히는 편이었어요.

고 1때 친구들과 서로 가족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집에 입양을 갔던 제 동생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그때도 저에게 도시락 2개 싸왔다면서 같이 먹자고 했던 친구가
몇몇 아이들과 여러달동안 용돈을 아껴 돈을 모으는 것을 알게됐어요.

왜 나는 빼고 너희들 무슨 돈을 모으냐고 했더니
저와 제동생을 만나게 해주고 가족사진까지 찍게해주려고 했다는거예요.
당시에 '허바허바사장'이라는 사진관이 유명했고 그 비용이 꽤 비쌌으며
제 동생은 다른 도시로 입양을 갔었거든요.
어떻게해서 저의 반대로 그 일은 성사되지 않았으나 친구들에겐
늘 고마운 마음이 가득했죠.

그 친구는 고 2때 소설가가 되겠다고 꽤 여러편의 글을 써서 저에게 보여주곤 했어요.
빨간 줄이 그어진 200자 원고지에 달필이었던 그녀가 써내려갔던 이야기들.
지금은 어떤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전혀 없으나 당시 제가 생각했던건 아. 소설을 쓰려면 굉장히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준비도 철저히 해야하는거구나.
이렇게 똑똑한 아이가 내친구라니 참 자랑스럽다. 이정도였어요.

시간이 지나 그 친구는 간호대에 갔고 간호대를 졸업한후 어느 회사의 의무실에 취업해서 그 곳에 놀러간 기억이 있어요.

그 기억을 끝으로 어찌된 일인지 연락이 끊어졌고 지금까지 아무도 그 친구의 소식을 모릅니다.

새해가 되면 습관처럼 저는 신춘문예 소설 당선자들의 이름을 확인합니다.
혹시 그 친구가 당선됐나 해서.
그리고 인터넷이 생긴이후 그 친구의 이름을 가만히 검색해보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그 친구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아이가 나에게 전해줬던 편지들은 이제 바래서 글씨마저 흐릿해졌지만 그친구의 모습은 오늘도 제 가슴속에서는 현재형으로 빛납니다.

경옥아 어디 있니.



IP : 180.229.xxx.38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0.2.12 11:35 PM (117.111.xxx.148)

    경옥님 계시면 답글 좀 달아주세요~

  • 2. 아..
    '20.2.12 11:35 PM (79.232.xxx.5)

    학창시절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아련한 친구들이 기억나죠..
    저도 그런 친구가 하나 있는데 원글님 친구처럼 너무 평범한 이름이라 페북이나 구글에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네요. 친구분이 이 글 읽고 꼭 연락을 주셨으면 젛겠네요.

  • 3.
    '20.2.12 11:35 PM (210.99.xxx.244)

    흠 힘든시기에 좋은친구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셨네요^^

  • 4. 친구
    '20.2.12 11:37 PM (169.252.xxx.23)

    가슴이 뭉클하네요. 그런 좋은 추억도 있으셨다니 축복중에 하나네요. 꼭 경옥씨 만나서 좋은시간 갖으시길 기도합니다....

  • 5. 00
    '20.2.12 11:37 PM (106.102.xxx.225)

    경옥언니 그리워하는 친구가 찾고 있어요~
    꼭 이 글 읽고 두분이 연락 닿길 기도합니다

  • 6.
    '20.2.12 11:38 PM (111.118.xxx.150)

    무슨 수필 읽는것 같아요.
    글은 원글님이 잘 쓰시는 듯

  • 7. ..
    '20.2.12 11:39 PM (1.227.xxx.17)

    가슴이 저릿합니다 응원드려요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왜 학교갈 나이의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못하고 1주일에 한번 빠져야할수밖에 없는 일이란게 무엇인지 알려주실수있을까요?

  • 8. ...
    '20.2.12 11:39 PM (182.226.xxx.136)

    원글님 지금은 잘살고 계신거죠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 9.
    '20.2.12 11:40 PM (211.59.xxx.145)

    힘든 시기에 아름다운 인연들 만났네요.... 원글님도 아름다운 분이실 듯.
    결말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10.
    '20.2.12 11:42 PM (121.132.xxx.75)

    원글님 지금은 잘 살고 계신거죠?
    이 밤에 눈물납니다.

  • 11. 멋진분이시네요
    '20.2.12 11:42 PM (211.104.xxx.198)

    2001년 김혜경쌤 요리책을 산 인연으로
    82쿡을 알게 되었고 이곳에서 여러 지식과 지혜를
    배우고 세상의 다양한 삶을 보면서 늘 궁금했던건
    세상엔 정말 힘든 사람도 참 많구나
    그런데 그 힘들다는 사람중에 나 고아라서 이만큼
    고생했고 힘들었다라고 쓴 글은 저는 한번도 못봤거든요
    적어도 제 생각엔 제일 힘드신분들이실거 같은데...
    님은 참 멋진분이시네요
    인복도 많으신듯하구요
    친구분과 꼭 연락되셨음 좋겠어요

  • 12. 혹시
    '20.2.12 11:42 PM (122.40.xxx.148)

    광주 금남로에 있던 허바허바사장 인가요

  • 13. ㅡㅡ
    '20.2.12 11:45 PM (211.215.xxx.107)

    경옥 님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

  • 14. zzz
    '20.2.12 11:46 PM (119.70.xxx.175)

    원글님..동생분과는 연락하고 만나면서 사시는 거죠??? ㅠㅠ

  • 15.
    '20.2.12 11:47 PM (211.59.xxx.145) - 삭제된댓글

    근데 1편은 지우신 거예요? 다시 읽어보려고 했더니 없네요.ㅠㅠ
    글이 잔잔하고 아름다워요. 마음이 편해져요

  • 16. ...
    '20.2.12 11:48 PM (121.165.xxx.231)

    경옥씨 어디 계시나요. 잘 살고 있겠죠.

  • 17. ...
    '20.2.12 11:48 PM (112.152.xxx.34)

    허바허바사장.. 반가운 이름입니다^^

  • 18. 이런인생
    '20.2.12 11:50 PM (180.229.xxx.38)

    이밤에 보잘것 없는 제 글 읽고 댓글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님 결석을 해야했던 이유는 제가 오프라인에서는 밝히는데 여기서는 아직은. 이러니 저러니 말이 많아서요.
    다음에 좀더 시간이 지난후에 말씀드릴게요.

    211님.
    제가 이런 인생이라는 글을 여러 편 올렸어요.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라 두서가 좀 없긴하지만요.

    혹시님.
    허바허바사장이 대도시에 체인점처럼 있던건가봐요.
    저도ㅈ광주에 있었다는건 오늘 처음 알았어요.

  • 19. 이런 인생
    '20.2.12 11:54 PM (180.229.xxx.38)

    zzz님 동생은 진작 만나서 같이 늙어가고 있어요.

    흠님 1편은 아까 9시 넘어서 뉴스보면서 쓰고 올렸어요.

    다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잘 살고있어요.

  • 20. 멋진분
    '20.2.12 11:59 PM (211.104.xxx.198)

    제가 우리네인생?
    그사람 글인줄알고 안읽고 넘겼었나봐요 ㅎㅎ

  • 21. ㅇㅇ
    '20.2.13 12:03 AM (59.29.xxx.186)

    따뜻하고 아릿한 이야기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옥언니 꼭 만나세요!!

  • 22. 호이
    '20.2.13 12:06 AM (222.232.xxx.194)

    동서문학상이라고 맥심커피회사에서 하는 거 있는데 혹시 모르니 역대수상자 한번 검색해보세요
    꽤 역사도 있고 수상자들이 여류문필가들이 많아요
    친구분 꼭 만나시길 바라요

  • 23. 방송
    '20.2.13 12:15 AM (121.166.xxx.43)

    해주는 곳에 꼭 보내세요, 이 글.
    분명 채택될거고 경옥이 소식도 듣게 될 거예요.
    글 읽고 전율을 느꼈어요.

  • 24. 방송국 아카데미?
    '20.2.13 12:17 AM (121.166.xxx.43)

    다니며 작가 공부 하심 좋겠어요.

  • 25. 어쩜
    '20.2.13 12:29 AM (119.207.xxx.228)

    그렇게 착하고 맑은 고등학생들이 있나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원글님, 정말 인복이 많으시네요.

  • 26.
    '20.2.13 12:48 AM (180.67.xxx.24)

    경옥님 만나시게 되길 기도해요.
    두분 만나실때
    제가 대접하고 싶네요.
    경옥님께 감사하고,
    잘 살아주신 윈글님께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 27. 555
    '20.2.13 1:16 AM (218.234.xxx.42)

    학교이름 연도정도 써보시면 진짜로 찾으실 수 있을 거 같은데..
    물론 괜찮으시다면요.

  • 28.
    '20.2.13 1:28 AM (112.152.xxx.155)

    소중한 글 감사해요.
    허바허바사장이라는 사진관 많이 본 기억이..나요.
    멋진 소중한 친구들이였네요.
    원글님도 아름다운 사람.
    글 자주 남겨주시면 좋겠어요~^^

  • 29. 와!!
    '20.2.13 1:31 AM (39.114.xxx.40)

    오래전에 이런 인생 글 올리셨던 분이군요!
    닉네임 보고 설마했었는데!
    다시 님글을 보게 되니 반갑습니다^^
    그때도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친구분 꼭 찾으시길 바랄게요.
    제가 검색을 잘하는데 단서있으면 찾아드리고 싶네요.

  • 30. 마음이
    '20.2.13 1:44 AM (125.137.xxx.55)

    글감사합니다. 마음이 녹아요.
    편안하게 잘쓰셔서 읽어 내려가는 시간이
    몇초 안지난 기분이에요

  • 31. 와우
    '20.2.13 1:56 AM (38.75.xxx.69)

    경옥님 친구분도 글을 참 잘 쓰시네요.

  • 32. 그린
    '20.2.13 2:54 AM (221.153.xxx.251)

    원글님 글이 수필처럼 따뜻하고 잘읽히네요 글참 잘쓰세요 친구분 꼭 만나셨음 좋겠고 원글님 항상 행복하시길 ...

  • 33. ...
    '20.2.13 7:25 AM (116.37.xxx.160) - 삭제된댓글

    님, 잘 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슴 뭉클하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동생도 만나서 함께 늙어 가는 중이라니
    고마워요!

  • 34. ㄹㄹ
    '20.2.13 8:09 AM (118.221.xxx.195)

    동창밴드에서 찾아보세요. 없으면 학교밴드를 개설하시면 되구요

  • 35. 플럼스카페
    '20.2.13 9:37 AM (220.79.xxx.41)

    꼭 만나시면 좋겠어요.

  • 36.
    '20.2.13 10:25 AM (117.111.xxx.103)

    아 이런 인생 글 쓰신 분이시네요!!! 반가워요!!!!
    이런 인생 그 글도 따뜻하고 힘있고 꽤 탄탄했던 글이라 기억이 나요.
    경옥님 꼭 만나시길 바라고 원글님 글 너무 좋아요!!

  • 37. ...
    '20.2.13 9:37 PM (223.38.xxx.66)

    경옥님 만나시기 바랍니다

  • 38. 이런인생
    '20.2.13 9:53 PM (39.123.xxx.175)

    지금 내 눈에 흐르는 것은 눈물이 아니라
    글을 급하게 읽느라 땀이..

    님 혹시 구석의 먼지뭉치 존재???
    엄마가 없는 삶을 산다는 것은 앞장이 뜯겨나간 소설을 읽는 것???

    글 모양새가 님인 것 같은데
    컴잉아웃 하소서!

    그리고 경옥님 글은 안읽어 모르겠고
    문예데뷔는 님이 하셔야 겠습니다 그려!

  • 39. 아름다운스토리
    '20.2.13 9:57 PM (175.211.xxx.106)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아름다운 스토리네요.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문득 영화 선샤인이 떠오르는...

  • 40. 필명으로
    '20.2.13 10:05 PM (117.111.xxx.21)

    로맨스소설작가들이나 웹소설작가들은 굳이 실명 안 밝히고 필명으로 활동하던데 억대수입작가들도 꽤 많아요.

  • 41. ooo
    '20.2.13 10:18 PM (183.83.xxx.138)

    경옥아 어딨니 에서 눈물이 퐉..
    꼭 만나셨음 좋겠네요.

  • 42. ㅇㅇ
    '20.2.13 10:34 PM (218.51.xxx.239)

    혹 광주 기독간호대 나와 지금 소설가 된 유명 작가님 아닌가요?
    갑자기 이름은 안 떠오르네요, 작년에 신작도 낸걸로 아는데요./ 어떤 동물...인간의 진화와 관련된../
    다른 분인가요 이름이 다를려나`
    우연히 방송에서 들었거든요`

  • 43. 나니노니
    '20.2.13 10:41 PM (121.168.xxx.65)

    윗분 정유정작가님이요 7년의밤 쓰신

  • 44. ㅇ ㅇ
    '20.2.13 10:48 PM (218.51.xxx.239) - 삭제된댓글

    윗분 그 분이 맞는 것 같아요.
    작가 이름이 본명이 아닐 수도 있으니 ... 한강작가 처럼요.

  • 45. ㅇㅇ
    '20.2.13 10:49 PM (218.51.xxx.239)

    윗분 그 분이 맞는 것 같아요.
    작가 이름이 본명이 아닐 수도 있으니 ...

  • 46. ㅇㅇ
    '20.2.13 10:51 PM (1.231.xxx.2)

    저도 간호사 출신 정유정님 이름 얘기하려고 로그인했더니.ㅋㅋ 정유정님 66년생인데 원글님 몇년생인지?

  • 47. 이런 인생
    '20.2.13 10:53 PM (180.229.xxx.38)

    헉! 어쩌다가 내 글이 대문에....
    당혹스러워요.

    그리고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댓글이라는 선물까지.
    고맙습니다.

    동창밴드도 있지만 친구가 안들어 오고
    다른 애들도 모른대요. ㅠㅠ.

    그리고
    광주기독대 아니어요.

  • 48. ...
    '20.2.13 10:56 PM (182.231.xxx.68) - 삭제된댓글

    댓글 보려고 댓글 달아요!
    그분 찾으셨나요???

  • 49. 이런 인생
    '20.2.13 10:59 PM (180.229.xxx.38)

    많은 분들이 칭찬해주시는데 내용이 그래서 그렇지
    그리 잘쓰는 글이 아니어요. 과찬이십니다.

    라디오든 어디든 글을 응모할 생각은 예전에도 지금도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저는 그냥 우연히 아주 우연히도
    마음의 고향같은 82쿡에 어쩌다 글을 한번 올리다 보니
    여러번 올리게 된것 뿐이어요.

    예전에 올렸던 글들은 제가 다시 다운받아서 보관하고 있어요.
    생각날때 82에 직접 폰으로 휘갈겨 쓴 글이라서요.

    여러분들의 댓글도 읽어보면서 새힘을 충전하곤 하지요.

  • 50. ...
    '20.2.13 11:52 PM (110.14.xxx.72)

    이런 따뜻하고 진솔한 이야기들
    들려주셔서 감사해요. 진심으로.

  • 51. 이런인생
    '20.2.14 12:24 AM (39.123.xxx.175)

    이런인생 글쓴이가 맞지요?
    지난 글을 다 지워버렸네요...
    님은 고딩때의 지인들도 멋지지만
    님 자체로도 빛이 나는 사람이예요. 잊지 마세요.
    이렇게 심금을 울리는 벅찬 글을 쓰는 사람,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당신이란 것을.
    그리고 가끔 여기 글 올려 주세요.
    지금처럼 우리도 마음이 정화가 되고 있어요.
    인생은 공평한 것이 사람의 욕심은 끝고 없어서라고 하잖아요.
    여기 그 어느누구 하나도 만족하는 사람은 없답니다.
    님은 더이상 집 구석에 뭉쳐있는 먼지같은 존재가 아닙니다.
    님이 함께하는 감성충만 도시락에 숟가락 걸치고 싶네요.

  • 52. 와!!
    '20.2.15 4:47 AM (39.114.xxx.40)

    이런 인생 원글님과
    굴러다니는 먼지같은 존재, 앞부분이 잘려나간 책 표현 쓰신 분은
    서로 다른 분일 거예요.
    후자가 30대쯤이었던 걸로.. 이 분 글도 아주 좋았죠.

  • 53. ^_^
    '20.10.24 7:15 PM (1.242.xxx.4)

    이런 인생님 생각이나서 검색해보니 글 남기셨네요.ㅎ
    언제나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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