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홧병인지...ㅠ

지자 조회수 : 1,617
작성일 : 2020-02-12 23:11:15
열심히 애들 키우고 직장 잘 다니는 49세 아짐입니다.
원래 내성적이라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지 못하고
차라리 그 시간에 아이들과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 좋은 사람입니다.
근데 사건이 터졌어요.
작년에 낌새가 이상해서 남편폰을 보니
산악회에서 이혼녀랑 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다 귀가한걸 보게되었어요.
그동안 여러번 문자도 주고받고 그 이상의 것 까지
햇으리라...ㅠ
암튼 다짐받고 각서 쓰고
몇달후에도 반복.
이때다싶어 미친년마냥 대들고 이혼까지 나온 상태이고
아이들 없을때 얘기 마친 상태...
근데 중요한건
저 인간을 아이들앞에서 내색안하고
지내려니 내 인내심에도 한계가 오고
속에 불이 나고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화가 엄청낫다가
기운없어 푹...꺼지는 느낌이고...

딸아이가 아빠를 무진장 잘 따르고 좋아해서
제 마음가는데로 행동을 못하니 속병나서 죽을꺼같아요

아이 클때까지 아이 생각해서 무시하고 살자나
넘 힘드네요
저 어떻게 할까요?

저 어떻게 이겨낼야할까요?
IP : 125.140.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급적
    '20.2.12 11:31 PM (223.38.xxx.82)

    당분간 집안에서도 마주치지 않도록 하면 어떨까요?
    남편분 들어오기전 주무시거나(주무시는척이라도 하거나)
    주말엔 혼자라도 나가세요.

  • 2. ㆍㆍ
    '20.2.13 12:48 AM (222.238.xxx.221)

    가정이 무탈하면 가끔씩 남편들이 저러더군요
    저런경우 아는 남자들에게 물어보니 답이 그렇습니다
    믿는 구석이 있는거지요
    내 마누라는 집밖에 모르고 딴짓 안하는것 같고 뭐 그러면 재미삼아 논다지요
    저런 남편들이 자기부인 바람나는거 난리나는 스타일이긱도 하구요
    조언은 이렇습니다
    곧 튕겨져 나갈 것처럼 행동할 것
    이혼하자 이런거 아니고
    잘 차려 입고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잦은 외출을 하며 되도록 늦게 들어오며 집에 와서는 남편이야 어떻던지말던지 무시할건 무시하고 비밀 통화 같은거 하시고 누굴 만나는 액션을 취하랍니다
    그럼 사냥기 발동하는 남자들은 잡아놓은 고기가 튕겨져 놓치는 것을 보지 못하니 일단 급한 고기부터 잡는게 일순위가 된답니다
    남자들의 본성이 그렇다네요
    너무 집을 좋아하지 마시고
    적당히 꾸미고 해서 밤에 외출도 가끔 하시고 그러세요
    저도 마흔후반인데 이나이에 그런 경험 있습니다
    남편 신경쓰지 마시고 놀러다니고 옷도 사시고 놀거리를 만들보세요

  • 3. ㆍㆍ
    '20.2.13 12:57 AM (222.238.xxx.221)

    혼자 놀거리는 심야영화도 보고 차가 있음 차안에서 라디오도 들이시고 서점도 가서 책도 보고 좋은 호텔에서 1박도 해보시고 혼자 아님 가까운 친구들과 제주도도 가시고 여행도 가세요
    어디가냐 누구랑 하고 물으면 씩 웃으며 있어~하던가 친구랑 이라고 말하고 친구누구? 라고 물으면 당신 모르는 친구야~~이러고 나오시고요
    밀당하셔야합니다~
    남편을 꼬실라고가 아니라 다른 의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5859 저도 기생충 다시 봐요 ㅎ 3 드디어 2020/02/16 1,204
1035858 변기물이 꿀렁꿀렁하다 내려가는데 검색해도 안나와요 3 ... 2020/02/16 1,930
1035857 상도동 치과 문의 3 heky 2020/02/16 984
1035856 세상에 미친놈들 많아요 2020/02/16 1,484
1035855 인터넷서점에서 성인만화책 검색 안되는법 있나요? 1 .. 2020/02/16 597
1035854 하이라이트전기렌지도괘찬나요? 15 궁금 2020/02/16 2,009
1035853 외고 영어 교사들은 8 ㅇㅇ 2020/02/16 4,675
1035852 어성초발모액 만들때 어성초 가루를 사용해도 될까요? 3 어성초 2020/02/16 1,125
1035851 우리나라 드라마는 재벌 좋아하는 기본 컨셉은 정말 오래가네요. .. 12 드라마 2020/02/16 2,814
1035850 백화점 사람 많나요? 10 2020/02/16 3,481
1035849 수시 몇등급인지 언제 올라오나요? 1 대학홈페이지.. 2020/02/16 1,237
1035848 기생충을 대하는 82 님들에 대한 짧은 고찰 ^^ 6 ㅇㅇ 2020/02/16 1,465
1035847 영화 포드 페라리 카레이스 안좋아해도 볼만한가요 8 ? 2020/02/16 1,328
1035846 밀기울빵 아시는분 3 ㅇㅇ 2020/02/16 1,142
1035845 정권 끝날때쯤은 집값 잡을까요? 49 이 정권 2020/02/16 4,097
1035844 드.디.어. 제사 절에다 모시기로 했어요.ㅠㅠ 10 오예쓰 2020/02/16 6,150
1035843 자영업하시는분들 통계조사하러 나가면 조사에 응하시나요? 6 통계조사 2020/02/16 1,084
1035842 일본, 남성 왕족만 일왕 될 자격..여성·모계 불인정 8 엘리자베스여.. 2020/02/16 1,734
1035841 인스타에서 왜 자꾸 이런 사람들만 .. 3 ㅇㅇ 2020/02/16 2,642
1035840 펭수 복지부 장관 4 아하 2020/02/16 1,919
1035839 욕듣고 싶어 글 써요 17 욕고파 2020/02/16 5,730
1035838 술좋아하시는분들~ 7 2020/02/16 1,631
1035837 짜파구리 먹을때마다 느끼는건 연교가.. 20 기생충다시보.. 2020/02/16 7,448
1035836 지방에서 5개월 살아야 하는데 어느 집이 젤 나을까요 7 이사? 2020/02/16 1,849
1035835 제가 잘못된 걸까요 36 2020/02/16 7,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