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우리집 보라색사랑초화분에서 두마리의 살모사같이 머리가 뾰족한 뱀이 두마리나 뻗어나오는 꿈을 꾸었어요,
혓바닥을 낼름대면서 쭉쭉 뻗어나오는데, 그게 너무 무섭고 신기해서 핸드폰카메라로 그 장면을 찍었어요.
말로는 이것봐,이것좀 봐, 하면서도 그 장면에 발묶여서 도망을 못가는 와중에,
핸드폰을 꺼내서 카메라로 찍은거에요.
그렇게 미친듯이 쭉쭉 뻗어나오던 초록색 뱀두마리가 완전히 화분에서 나올땐 도마뱀처럼
발이 달려서 나왔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귓가에 빗소리가 들린다싶더니, 알람소리에 깼어요,
이게 무슨 꿈일까요,
그 뱀 참 무섭게도 생겼어요,
눈은 간교하게 생기고, 머리는 살모사처럼 삼각형이고, 혓바닥은 길게 낼름내름거리면서
다신 생각하고 싶지않은 꿈이에요,
혹시 구설수가 일어날꿈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