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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뿌듯해진 사재기 버릇

심심 조회수 : 5,395
작성일 : 2020-02-12 11:58:39
코로나 바이러스로 마스크를 사둬야겠다 싶어서 일단 집에 있는 마스크를 세어봤어요
kf94 마스크 100개 사둔 것중에 55개가 남아있더라고요
또 뒤져보니 25개짜리도 한통 있고...
당시 다 800원대로 사뒀던 것들
몇개 쓰고 있지만 저는 전업이라 집콕이고
곧 외국 나가서 충분할 것 같아요
그런데 짐 정리 중인데 칫솔 사재기한건 좀 후회되네요ㅠ
더 좋은 칫솔을 만나게 돼서요
사재기 하는 버릇 고쳐야겠다 싶으면서도 쟁여놓으면 뿌듯할 때가 있으니 그만두지도 못하겠고ㅠ
IP : 112.160.xxx.1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제는
    '20.2.12 12:03 PM (115.21.xxx.11)

    쌓여있는 게 마스크 뿐만이 아니라는..

  • 2. 베스트
    '20.2.12 12:15 PM (61.83.xxx.74) - 삭제된댓글

    300원 정도에 사놓은 재고가 많아요
    5배 이상씩은 올랐는데 너무하네요

  • 3. ..........
    '20.2.12 12:19 PM (112.221.xxx.67)

    ㅋㅋㅋ 문제는 쌓여있는 게 마스크 뿐만이 아니라는.. 222222222

  • 4. ....
    '20.2.12 12:37 PM (175.223.xxx.118)

    ㅋㅋㅋㅋ 맞아요 쟁임병 ㅠㅠ
    저도 올 봄에 미세먼지 때문에 깔별로 사이즈별로 쟁여둔 마스크가 100장이 넘게... ㅠㅠ 60짜리 세트를 3개나 샀거든요.... 거기다 둘째는 소형으로 따로 사고... 든든하면서도 이 병 고쳐야지 하고 있어요

  • 5. ..
    '20.2.12 12:52 PM (124.50.xxx.42)

    헐 마스크 챙기는분은 처음봄
    저는 커피를 쟁이는 병이있어요
    캡슐 종류별로 사고 인스턴트커피 새로 나오면 다 사서 먹어봐야하고
    아.. 차도 쟁이네요 녹차종류 홍차종류 과일티까지

  • 6. 따라쟁이
    '20.2.12 1:22 PM (118.201.xxx.145)

    위험국가 라는 나라 거주중.
    애들이 “엄마, 왜 두개나 사요? 많이 사요?” 라고 물으면 대답해 줍니다. . 우리는 사계절이 있어서 겨울에 먹을게 없었고 전쟁을 겪은 만족이라 쌓아놔야 안심이 돼.
    저도 의도치 않게 코로나 창궐전 일회용 마스크 50개(애가 비염이라 심할따 마스크 쓰고 있으면 가습기 역할), 휴지 세팩(한 묶음 이었음), 쌀 두포대(할인중), 세제 6팩(할인), 개사료 3팩 샀는데 얼마전 창고를 열어보곤 두달은 버티겠구나 했어요.

  • 7. 평소에도
    '20.2.12 1:25 PM (14.4.xxx.184)

    필요한데 없는걸 참 싫어해요.
    대비해야 맘이 편한 성격이랄까요 ㅎ
    근데 이젠 당장 필요하지 않은데 언젠가 쓰겠지 하고 쟁이는건 안하려고 합니다.
    점점 좋은거 이쁜거 많이 나와서 사놓으면 후회되기도 하고 사둔거 까먹기도 하고 여튼 짐만 늘더라고요 ㅠ.ㅠ

  • 8. 마스크여유
    '20.2.12 1:27 PM (210.122.xxx.253)

    항상 미세먼지때문에 문제라 마스크는 여유있게 사두는편인데
    이번 신종바이러스 이전에 제가 착각해서 미세먼지마스크를 더 주문했고
    바로 직전에는 일회용마스크도 50개짜리 두개사뒀어요.
    결과적으로 집에 마스크만 200개ㅠ
    그런데 이런사태가 나고보니 얼마나 맘이 편하고 든든한지ㅎㅎ 이런일도 있네요

  • 9.
    '20.2.12 1:31 PM (112.160.xxx.148)

    윗분 너무 재밌어요. 우리는 겨울에 먹을게 없고 전쟁을 겪은 민족이라ㅋ 맞아요. 그래서 제 dna에도 사재기의 욕구가 새겨져 있나봐요ㅋ저도 늘 두어달치는 쌓아놔야겠어요ㅋ

  • 10. ...
    '20.2.12 1:35 PM (125.179.xxx.177) - 삭제된댓글

    저희 집 사재기왕은 미세먼지 심할때 6박스 20만원어치 샀더랬죠
    욕 많이 먹고 기가 죽더니 코로나 땜에 요새 잘난척이에요

  • 11. 짐이 많으면
    '20.2.12 1:46 PM (124.53.xxx.142)

    깝깝해서 뭘 잘 안쟁여요.
    짐들보면 숨이 막히고 우울증이 올거 같거든요.
    마스크는 좀 후회되지만 ..다른건 휴지와 세제말고 쟁일일은 없을거 같아요
    텅빈 공간이 시원하고 꽉 차있음 도망가고 싶어져요.
    많이 비웠더니 집이 휴식처같이 편한곳이 되었어요.

  • 12. ...
    '20.2.12 1:47 PM (220.75.xxx.108)

    저도 한 사재기 합니다. 제 사재기의 기본은 역시 냉동고에 가득한 식재료이고 생필품은 거드는 축인데 요즘 미세먼지덕에 94 만 60 개를 아주 싸게 사둔 덕에 맘이 그래도 편하네요.

  • 13. ㅋㅋ
    '20.2.12 1:51 PM (112.160.xxx.148)

    사재기왕 욕 먹고 기죽다가 잘난척 넘 웃기네요ㅋㅋㅋ 할만하네요 잘난척ㅋㅋ

  • 14. 내맘대로
    '20.2.12 2:16 PM (223.33.xxx.249)

    미니멀 라이프한다고 사재기병 고치는 중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원상회복해야할 것 같아요.

  • 15. ㅋㅋㅋ
    '20.2.12 2:21 PM (220.84.xxx.174)

    댓글들이 넘 웃기고 공감되고 그러네요
    저도 미니멀한다고
    kf94 말고 1회용 마스크 얇은 거 필요없다고
    버렸던 거 후회되더라구요
    몇년 묵은 물건들도
    꼭 버리고 나면 필요할 때가 생기네요

  • 16. wisdomH
    '20.2.12 3:00 PM (116.40.xxx.43)

    구충제 알벤다졸, 마스크
    사 재기 성공입니다.

  • 17. 마스크 말고도
    '20.2.12 3:54 PM (223.62.xxx.99)

    쌓여있을 다른것들도 보람느낄 날이 오길 바랍니다~

  • 18. 강제미니멀
    '20.2.12 5:36 PM (124.50.xxx.71)

    전 두루마리 휴지도 두개 남아야 주문해요.
    집이 좁아서 쟁여놓을때가 없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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