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식사준비하면서
tv를 틀어 화면 돌리다보니 인간극장을 하더라구요.
오랜만이라 잠깐 봤는데
일반인이 아니라 개그맨 안소미라네요.
어느새 결혼해 아이엄마가 됐더군요.
자취하는 후배들을 불러서 먹인다고
la갈비에 시어머니표 김치를 내놓고 분주하던데
마트 갔다 온 남편이 la갈비를 이제야 내논다고 궁시렁대니
안소미가 먹고 싶었으면 꺼내서 먹지 그랬냐
전에도 시엄마표 김치를 한번도 안내놓는다고 그러더니 먹고싶으면 알아서 먹으면 되지 않냐 ㅎㅎ
남편은 지금 김치 얘기가 왜 나오냐... 그건 못먹고 버릴까봐 한 얘기였다...
안소미는 내가 일하느라 바뻐서 김치 받아온 줄도 몰랐다... 하면서 투닥거리는거 보니
남편들의 종특인건지... 우리 남편이랑 오버랩 되면서 어쩜 저렇게 똑같은지 싶더라구요.
엄청 바쁜, 돈도 잘 버는, 게다가 어린 아기도 있는 와이프한테도 저런 기대를 하니
젊은 남편인데도 남편이란 자리는 참 벼슬이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