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와 요리의 공존

청소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20-02-12 00:59:22
친구 이웃 불러서 밥 차리는거 엄청 좋아해요
말재주는 없고 분위기는 못살리는데
맛있는 음식은 분위기를 좋게 하는데 한몫 하는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늘 집은 어수선.

요즘 청소를 시작했어요.
주방 하는데 일주일
거실 하는데 일주일
구석구석 정밀하게
온갖것 내다버리면서 청소를 하는데요

식재료 사는 것도 쌓아두는 것 같아 싫고
정리하다보니 막 같은 재료 여러봉지 있는 것도 한심하고

그러다보니
사는게 싫어지고
손님이 와도 먹을게 없고
그러니 그냥 혼자 있고 싶어지고

집은 반질반질 해지는데
점점 고요해지는듯요

살림을 잘한다고 할 때
청소와 요리가 같이 묶여지는데
이 두개를 함께 잘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것 같아요

뭐 그냥 써봤어요
IP : 109.38.xxx.3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0.2.12 1:01 AM (122.35.xxx.170)

    원래 청소유전자, 요리유전자 따로 있다고 해요. 두가지 다 갖출 수는 없다는ㅎㅎ

  • 2. ...
    '20.2.12 1:02 AM (125.177.xxx.43)

    저도 님 같은 케이스에요
    오늘도 아침부터 아픈 친구네 반찬 해다 주고요
    요리는 신나서ㅜ하는데 청소 정리는 어찌나 귀찮은지 ㅎㅎ
    한번 싹 치워도. 금방 도로묵이고요

  • 3. 82
    '20.2.12 1:07 AM (59.9.xxx.80)

    맞아요
    이 2가지를 다 잘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에게 요리는 무질서의 정도가 심해지는 힘든것
    청소는 그 무질서가 해소되가는 즐거운 과정이예요
    모든게 제자리에 있고 미니멀하게 깔끔해지는게 좋아요
    결국 사람들 초대가 싫어지는 부작용이 있죠
    둘 다 잘해내는 분들은 그 능력을 타고나는 것 같기도 해요

  • 4. DNA
    '20.2.12 1:08 AM (109.38.xxx.32)

    요리를 하면 데치고 볶고 다듬고 뭐 화구 서너개를 동시에 쓰면서도 척척하는데 청소를 하면 하나 치우고 멍... 다른 하나 치누고 멍... 뭐가 척척 안돌아가고 계속 하다가 멈춰요

  • 5. 무질서
    '20.2.12 1:09 AM (109.38.xxx.32) - 삭제된댓글

    어머나!!! 그렇네요
    저희 아버지가 저에게 늘 말씀하시는 것
    “너는 질서가 없어.”

  • 6. 무슨말씀
    '20.2.12 1:18 AM (115.140.xxx.180)

    요리도 빠르고 쉽게 하려면 질서있게 해야해요 아니면 늘어지고 힘들어 집니다 근데 요리와 청소는 공존못하는게 맞긴 한것 같아요 전 요리는 곧잘하는데 청소는 그냥저냥해요

  • 7. ㆍㆍㆍㆍ
    '20.2.12 1:20 AM (117.111.xxx.156)

    청소는 로봇청소기가 있잖아요ㅋ이 분 없었으면 어찌 살런지ㅠ

  • 8. 롤링팝
    '20.2.12 1:42 AM (218.148.xxx.178)

    아니요~
    요리 잘하는사람~
    싹싹 치워가면서 빠르게 잘해요
    집도 늘 꺠끗하게 정리 되고 반짝 반짝
    지저분 어질러지면~
    집중안되서 음식 제대로 안됩니다
    제주변은
    음식도 잘하고
    청소도 반짝반짝~~

  • 9. 도우미
    '20.2.12 2:27 A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써본분은 아실겁니다.
    청소가 강하면 요리가 약하고
    요리가 강하면 청소가 약하고

    둘다 잘하는분 없어요.
    뭐 드물게 계실수도 있겠지만

  • 10. 요리
    '20.2.12 6:13 AM (73.83.xxx.104) - 삭제된댓글

    싫어요.
    아이 어릴 땐 뭐든 만들어 먹였는데 그리고 청소 하느라 하루 종일 바빴는데 아이 크고 집에 없으니 하루 한끼도 안하는 날 많아요.
    음식 냄새 싫어서 점점 더해요.

  • 11. 저는
    '20.2.12 7:21 AM (61.105.xxx.161)

    요리유전자가 우세~근데 살림잘하게 보이는건 청소유전자인듯
    늘 정리정돈 깔끔하고 깨끗하니까 시각적으로 우선 보여지고 미각은 먹어봐야 아는거구요

  • 12. 아닌듯
    '20.2.12 7:43 AM (59.6.xxx.151)

    요리를 잘하시게 된 건 목적 뚜렷해서 노력을 하신 거죠
    제 주변은 하나를 잘하는 사람이 다른 것도,
    특히 잘할 수록 그렇던데요
    뭐가 어디 얼만큼 있는지 알아야 요리도 집중해서 할 수 있는듯,
    물론 손님 올때만 한다면 다시 장을 보면 되니 좀 다르겠죠

  • 13. ...
    '20.2.12 8:15 AM (223.62.xxx.92) - 삭제된댓글

    요리가 더 나의개성이 드러난다고할까..
    그리고 매번 상대와 상호작용이 있으니까 인정욕구로 잘할려고하는것도 커요. 맛있다, 잘한다는 소리 들으려고ㅎ
    근데 청소는 딱히 정리정돈에 개성이 드러나기도어렵고 매일 그냥 묵묵히 해야하고 안할때 더 티나고....해서 별로 잘하고싶다는 의지가 안생김...;

  • 14. ...
    '20.2.12 8:17 AM (223.62.xxx.92)

    요리가 더 나의개성이 드러난다고할까..
    그리고 매번 상대와 상호작용이 있으니까 인정욕구로 잘할려고하는것도 커요. 맛있다는 소리 들으려고ㅎ
    근데 청소는 딱히 정리정돈에 개성이 드러나기도어렵고 매일 그냥 묵묵히 해야하고 안할때 더 티나고....해서 별로 잘하고싶다는 의지가 안생김...;

  • 15. rainforest
    '20.2.12 8:23 AM (183.98.xxx.81)

    저도 굳이 나누자면 청소쪽이에요.
    일단 아침에 싹 치워놓고 그거 흐트러지는게 싫어서 애들이 어지르거나 바닥에 뭐 흘리면 히스테릭해져요.ㅠㅠ
    요리는 하루에 한 가지만 해서 김치 국 밥이랑 먹는게 주예요. 그리고는 싹 치우고 설거지 끝낸 후에 주방 둘러보면 하루 일과가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젤 좋아요.
    그러다보니 저도 우리 집에 누가 오는거 스트레스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6677 이재명 대안이 있었는데 내쫓은게 민주당이죠 ㅇㅇ 15:58:40 31
1656676 "박정희 동상, 우상화 아닌 정상화의 시작" 가지가지하네.. 15:58:26 62
1656675 특전사가 국회에서 한 행동 ,,,, 15:58:02 139
1656674 이재명, 2차 계엄 우려..오늘밤 매우 위험 4 ........ 15:55:54 608
1656673 먹고 사는 일도 힘든데 윤가까지 스트레스 넘 심해요 6 .... 15:54:23 283
1656672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6 언론 15:53:36 359
1656671 탄핵하면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하자는 겁니까? 40 15:53:20 1,040
1656670 김어준을 무서워한게 맞네요 8 ㅓㅏ 15:49:12 1,178
1656669 권익위원 4인 "김여사건 반성 유감..尹 대통령 파면해.. 15 .... 15:47:58 1,645
1656668 비상계엄 당일 군에있는아들과아버지통화 3 .. 15:47:49 476
1656667 무정부상탠데. 너무웃겨요 8 ㅋㄴ 15:47:47 1,169
1656666 우리가 윤석열 한동훈 '약속대련' 한두번 봤습니까! 1 한통속 15:46:25 498
1656665 무스탕좀 골라주세요 6 질문 15:45:12 304
1656664 숙대도 논문표절 3 총장 15:45:00 797
1656663 김거니는 지금 얼마나 불안할까요? 23 ** 15:44:55 1,753
1656662 Sk티멤버십 뚜레쥬르 식빵 무료 1 뚜레쥬르 15:44:28 471
1656661 노인 따뜻한내복 추천해주세요 2 겨울 15:43:54 190
1656660 추운 겨울에 우리 국민들 이 무슨 고생이랍니까 5 ㅠㅠ 15:43:21 237
1656659 그러게 애초부터 검사를 왜 뽑아가지고 4 트리 15:42:39 588
1656658 고마운 82♡♡♡ 8 15:42:21 666
1656657 수능 망한 아이 군대를 가야할까요? 16 수능 15:42:09 866
1656656 이 막장드라마의 마지막 장면 1 15:42:06 642
1656655 근데 쫄보 윤가는 나오지도 못하고 뭐하는건가요? ㅋㅋ 4 ㅋㅋㅋ 15:40:42 988
1656654 정치초보 한동훈 기대를 하지를 말자 6 쫄보 15:38:36 826
1656653 한동훈, 똑바로 들으세요, 민심 천심을 거스른 자의 최후 3 한동훈 15:38:33 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