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잘버신 분들 뭐해서 버셨나요...?
제목 써놓고 왜 갑자기 울컥하죠?
많이 물려받은 분 말구요, 본인이 성공하신 분요.
대기업 16년차인데 항상 그렇지만
오늘은 정말 자괴감에 빠질 정도로 힘든 일 겪어서,
퇴근 길에 차에 혼자 멍하니 앉아 있다 왔어요.
나름 열심히 산 것 같은데, 내 인생 왜 이럴까요.
결혼하고 아이낳고도 진급 척척하는 동기들도 많은데,
전 싱글에 일에 그토록 매달렸건만 진급도 밀리고
지금은 이리저리 치이는 신세네요.
인정해주는 동료들도 많지만 상급자의
심한 차별에 미래도 안 보여요.
- 저만 차별하는 게 아니라 본인이 심하게 아끼는 몇몇만 챙겨요
심지어 몇 년전엔 심장이 조이는 사직 권고도 받았었어요.
주변에선 뭔가 저를 대장부 스타일로 알아요.
친화력도 좋고, 적응력도 좋고 성격 좋다고..
제 속은 현실은 심각한 가면 우울증이고.
퇴직하고 나간 선배 동료들이 다들,
그냥 존.버 하라고, 밖은 진짜 전쟁이라고.
뭔가 새로 시작할 용기가 부족해서 핑계를 대는 거겠지만.
미련하게 살아온 인생을 어떻게든 바꿔보고 싶단 생각이 드는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 막막하네요.
혼자 일궈낸 인생이라, 주변에 어디 뭐 물을 곳도 없고
진짜 갑자기 너무 막막하고 힘드네요...
1. ....
'20.2.11 9:36 PM (223.62.xxx.180) - 삭제된댓글적당히 외로워지니까 행복해졌어요
비교대상을 줄여보세요.
좀 쉬시구요. 마음의 여유가 곧 행복이더라구요2. ....
'20.2.11 9:39 PM (223.62.xxx.180) - 삭제된댓글회사내 압박은..견딘다고 생각하기보다 숨통트일 구실을 찾으셔야 겠네요. 재테크는 어떻게 하고 계세요?
상사뒤통수칠방법은 없는건가요? 나가려면 호봉쎈 지가나가야지 왜 성실직원을 내보내려 질알이래요?3. 의사들
'20.2.11 9:40 PM (223.38.xxx.71)잘벌더라구요 잘버니 버는 족족 투자하고 부동산 몇채 가지니 이시국에 엄청 갑부되고.. 그러던걸요
그래도 대기업에서 그리 오래 버티신거 대단한거에요 앞으로도 잘버텨나가시길 바랍니다.. 전 초기에 관두고 나와 이제사 돈벌겠다고 고생중 ㅠ4. 사직하고
'20.2.11 9:41 PM (125.142.xxx.145)다른 일 알아보고 싶으신 건가요
5. ....
'20.2.11 9:53 PM (223.62.xxx.180)부동산하고 금융투자죠
6. ...
'20.2.11 10:06 PM (125.177.xxx.182)그냥 부동산이죠 뭐.
대부분 작년 재작년. 그 이전해. 서울에 집 두 세채 있던 집들 우습게 돈벌었어요7. ...
'20.2.11 10:12 PM (58.237.xxx.45)아이고 집값 이제 많이 내려요.
인구 줄고, 세금 많이 내고.
집값오른거 그냥 사이버머니~~
전문직이 최고인것 같아요.8. 원글
'20.2.11 10:13 PM (221.140.xxx.139)부동산으로 돈 번 사람들 솔직히 소수죠.
일단 초기 자본장벽도 있잖아요.
전 사업하셔서 버셨단 분들이 부럽고 신기해요..
125.142 님,
그런 생각도 들어요...9. ...
'20.2.11 10:22 PM (223.62.xxx.180)오피라도 작은거 하나 놓고 월세 받으세요. 직장인이면 건보는 회사걸로 커버 되잖아요.
10. 학원
'20.2.11 11:29 PM (125.137.xxx.55)미취학대상 교습소
11. 부동산으로
'20.2.11 11:40 PM (1.225.xxx.229)돈 벌어도 사이버머니인 사람들 많아요
팔아서 내 손에 돈이 들어와야 그게 내가 번 거죠
팔아봐야 양도세 내고 나면 쥘 것도 없는 경우도 많아요12. 작은사업
'20.2.12 12:37 AM (223.62.xxx.43)사업했어요. 작게 시작했는데 운이 좋았어요.
뭐든 운인거 같아요.
운. 타이밍13. ..
'20.2.12 1:13 A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사업합니다
저도 작게 시작했는데요
그게...지금 생각하니 타이밍이 참 좋았어요
제가 웬만한 남자 열명은 이겨낼만한 맷집도 있었구요
남편 조르고 어르고 협박?ㅠ해서 저희아파트를 잡혀서 시작했구요
중간중간 힘든일은 있었지만
지금은 여유롭습니다
제가 번돈으로 강남 대형평형아파트 매입했구요
저희사무실있는 건물도 제 이름으로 샀어요
1.2층은 저희사무실이고 위로는 원.투룸이구요
월세는 매달 삼천만원이상 나옵니다 제 사업수입은 별개구요
애들 둘다 해외에서 공부시키고있고 얼마전 남편이 퇴직했는데
골아프게 직장구하지말고 놀라고 했어요
저도 규모를 좀 줄여서 일년 절반은 여행가려고하는데
지금 시국이 이러하니 두고보는중이예요14. 0000위
'20.2.12 1:36 AM (116.33.xxx.68)윗님 부러워요
업종이 뭔가요?15. 원글
'20.2.12 8:54 AM (221.140.xxx.139)무슨 일 하셨냐니까 자랑만 하신 한숨한번쉬게 되네요
16. ..
'20.2.12 9:15 AM (223.62.xxx.130) - 삭제된댓글흠...
보석관련사업합니다 ㅎ
이댓글은 좀있다 지울께요
요새 82댓글이 워낙 험해서요ㅜ17. 황금과
'20.2.12 10:11 AM (112.184.xxx.71)금은방에 보석대주는 도매업
종로에 갑부가 많다는얘길
들었죠
1평짜리 가게라고 하찮이 여기지
말라고.18. ..
'20.2.12 5:37 PM (223.38.xxx.128)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제 댓글을 읽으셨다고 생각하고 제 사업이 뭔지는 지우겠습니다
요새 82의 댓글이 너무 사나와서 좀 무섭네요ㅜ
아..
윗님
제 사업은 종로에 보석을 대주는 사업과는 좀 틀립니다ㅎ
통칭해서 보석이라고 쓴거예요
해외에서 주로 계약하는 사업이예요19. 원글
'20.2.12 8:07 PM (221.140.xxx.139)그런 사업들은 보통 어떻게 시작하세요?
20. ..
'20.2.12 8:54 PM (223.38.xxx.21)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물으시니..
간단한 대답만 드릴께요
외국에서 공부를 오래했어요
결혼하기전부터 대기업 무역쪽 직원으로 한동안 근무했는데요
그때 제가 맡았던 파트가 지금의 일의 모태였어요
되는사업아이템이라고 확신했고 그때나 지금이나 저는 한다하면 꽤 저돌적인편이라 퇴사후 시작했고 점점 커져서 지금의 회사가 됐구요
저는 디자인.경영을 다했었는데
지금은 디자인쪽 일만 합니다 중간에 몇번 위기도 있었고 그때 저희아파트를 처분해서 정리한적도 있었어요ㅠ
그래도 워낙 베포가 큰편이라 별로 걱정안했었어요
웬만한 일에는 눈도 깜짝안하는 성격이예요 ㅋ
저희상품들은 한국보다는 해외에서 인기가 많아서 더더욱 롱런하는 편이예요 국내마켓은 너무 한정적이고 대기업 눈치만 봐야해서요ㅜ
요정도만 알려드립니다
건승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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