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향의 남자아이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또는 이렁 성향에 대해 아신가요?

가오리 조회수 : 2,586
작성일 : 2020-02-11 17:38:28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고 저희 반에 4세때부터 본 5세 남자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를 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한번은 그 아이가 문앞에서 장난을 치고 있더라구요.
자기 손으로 문을 닫을려고 하는데 문틈에 손이 낄 찰나였죠.
너무나 놀라서 00아 손! 손 조심해! 라는 말을 했는데 엉엉 웁니다.
울고나면 한동안 위축되어 있어요.
아무리 안아서 달래도 그래요.

눈치 보고 그럽니다. 그런거 보면 맘이 아파요.
그래서 그 아이에겐 늘 조심스레 대해요.
그런데 아이 돌보다보면 늘 좋은말만 할수없어요.

한번은 자꾸만 책상위에 올라가 뛰어내리길래
00아 이렇게 하면 다리 다칠수 있어 머리도 쿵할수 있고 라는 말을 하자마자 울기시작. 울음은 짧은데 오전 10시에 울었던 애가 하원할때까지 시무룩해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상다반사예요. 늘...
다른 친구 장난감을 빼앗아가길래 다가갔더니 이미 그때부터 울어요.
그리고 역시 시무룩...
내내 시무룩
학부모 면담때 어머니와 이야기 나눠보니 아이가 집에서도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살짝만 심하게 혼내거나 조금만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틱 증상이 바로 나타난대요.

반면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그보다 심한 강도로 혼나도 안아주고 토닥여주면 바로 웃고 바로 장난치고 바로 웃으며 활동을 해요.

아무리 성향 차이라지만 이렇게 다른 성향 어떻게 다뤄야할지요
IP : 106.101.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1 5:42 PM (119.71.xxx.44) - 삭제된댓글

    성향이다른게 아니라 느린것 같아요..

  • 2. 어휴
    '20.2.11 5:42 PM (119.149.xxx.131)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가 유치원 짝꿍이었어서 제 딸이 본인 5살때 너무 힘들었다고 아직도 이야기해요.
    그 엄마가 똑같더라고요.
    안돼라는 말 절대 안하고 감정코칭하면서 키워요.
    와 진짜 사람 미치는줄....

  • 3. ......
    '20.2.11 5:48 PM (117.111.xxx.55)

    어쩔 수 없어요. 위험하고 규칙 어기는 일은 일관성있게 지적하고, 바른 행동을 할 때 칭찬해주고.. 울거나 시무룩해 있을 때마다 특별한 관심을 주면 더욱 그럴테니, 기분이 안 좋아졌나보다 까지만 아는 척 해주고 활동이나 놀이 할 수 있을 때 이쪽으로 와~ 하고 놔두세요. 저는 일부러 보이는 데서 더 신나게 해요.

  • 4. ...
    '20.2.11 5:49 PM (106.101.xxx.171)

    일단 아이가 말이 많이 느리고 발음도 불분명하구요
    잘못 알아들으면 또 서운해하고 시무룩하고 그렇네요 ㅠ
    언어치료 계속 받고 있다고 해요
    또래 남자아이들에 비해 산만한편이고 앉아서 하는걸 잘 못하구요
    그런데 조금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면 울고 하루종일 시무룩해하고
    활동도 참여를 안해요
    색칠공부 학습지나 만들기 소극적이구요.
    어머님은 어릴땐 혼낸적이 거의 없다고 그래요.
    그러다 4살때부터 혼내기 시작했다는데
    조금만 언성 높이면 틱증상 보이고 울고 그래서 그러지도 못한대요

  • 5. ...
    '20.2.11 5:49 PM (222.121.xxx.244) - 삭제된댓글

    내버려 두세요
    스스로 감정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집에서 너무 오냐오냐하든
    너무 달래줘 버릇하면
    스스로 못하더라구요

  • 6. ..
    '20.2.11 5:57 PM (119.71.xxx.44)

    말만 느린게 아니라 아마 전반적으로 느려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일 같아요
    손이 낀다 위험하다 얘기하는걸 이해를 못하는거죠
    아마 이런경우 몇번을 문 짚어가며 얘기해야 이해를 하겠지만 선생님이 엄마도 아니고 다 할수가 없는건데요
    아마도 본인이 싫어서 혼냈다 느끼는것 같아요
    한번정도는 아이를 혼낼때 선생님이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ㅇㅇ이 사랑 하지만 뺏는행동은 잘못된거야 라고 최소 5번정도를 한번은 눈맞추고 얘기해줘야 받아들일까 말까일거에요
    왜 혼나는지를 모르는거죠..아마 그 아이는 계속 반복해서 얘기해주는게 맞긴한데 느려서 어쩔수는없지만 신경쓰면 많이 좋아지긴 할거에요
    선생님이 미워하는게 아니란걸 어필하고 이해를 해양안 풀죽는게 덜할거에요

  • 7. ㅇㅇㅇ
    '20.2.11 6:00 PM (49.196.xxx.71)

    힘드시겠어요. 울아이 유치원에도 좀 느린 남자아이 있는 데 아이 엄마가 삐적 말랐고 상당히 예민해 보여서 아는 척은 안해요.
    소통이 잘 안되는 아이라.. 유머로 재미있게 좀 웃겨보신담에 친밀감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 8. ㅇㅇㅇ
    '20.2.11 6:01 PM (49.196.xxx.71)

    자존감이 낮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암튼 힘내요

  • 9. ...
    '20.2.11 6:03 PM (119.71.xxx.44)

    언어가 느리면 언어로 인지하니까 인지가 느리게되고 발달이 느릴수밖에 없어요 그애가 이상한건 아니고 거의다느린거죠..
    언어가 늦어서 그래요..이해할것 같지만 상황인지가 안되는거죠

  • 10. 그냥
    '20.2.11 6:45 PM (117.53.xxx.68)

    시무룩 하던 말던 일관되게 다른 아이들과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자기가 시무룩하면 선생님이 움찔하는거 아는거에요.

    위험하고 다치는 상황이면 당연히 주의 줘야 하는거구요.

  • 11. 그냥
    '20.2.11 6:46 PM (117.53.xxx.68)

    어머니가 나중에 뭐라고 하면 위험하거나 본인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건 주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세요.

  • 12. 밀키밀키
    '20.2.11 10:4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부모도 못 견뎌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니까 이 애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고민하는거죠.
    부모도 솔직히 화내고 윽박지르죠.
    원글님은 직장이시니까
    그냥 직장 근무시간 동안만 내가 화내지 않고 상냥함 유지하고 그 아이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 13. ..
    '20.2.11 11:27 PM (211.221.xxx.145)

    늦된 아이들이 불안도가 높아요.감각이 예민해서요..좀 부드럽게 대해줄수밖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1634 관리자님 지금 근무하시나봐요 9 ㅎㅎ 2020/02/27 1,754
1041633 문통의 선한 마음이 안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40 아쉬움 2020/02/27 5,116
1041632 이기회에 폭리 취해서 돈 버는 인간들 경멸합니다. 1 ㅇㅇ 2020/02/27 1,044
1041631 외국인들 드라이브 쓰루 선별진료소 아이디어에 놀라네요 12 한국화이팅 .. 2020/02/27 3,898
1041630 집에서 '코로나19' 검사하는 키트 개발완료.."긴급사.. 6 뉴스 2020/02/27 2,152
1041629 (기사펌)방호복, 마스크 5일치 밖에... 9 대구에서 2020/02/27 1,905
1041628 천마스크 숨을 못쉬겠는데 어디꺼 쓰시나요? 6 천마스크 2020/02/27 2,036
1041627 기레기들의 짜파구리와 첫사망 29 기레기 2020/02/27 3,437
1041626 부적을 하고 싶어요.도움 될까요? 19 효험 2020/02/27 2,059
1041625 코로나 대란은 설계된게 아닐까요? 9 ........ 2020/02/27 3,013
1041624 온천교회 한 청년 신상명세”어머니 다대오지파” 25 2020/02/27 21,962
1041623 이 시국에 넘나 웃긴 노래 6 나인줄 2020/02/27 1,986
1041622 신천지 1290명 참석했다던 과천 예배..전국서 9930명 왔다.. 17 헐.. 2020/02/27 4,529
1041621 신천지 - 미드 The Handmaid’s Tale 3 신천지옥 2020/02/27 1,628
1041620 경남은 홍준표가 진주의료원 폐업했군요. 18 .. 2020/02/27 3,879
1041619 신천지 성도님들... 와보세요 9 얼른 2020/02/27 2,021
1041618 "신종 코로나 완치자, 재감염 위험있어" 中전.. 8 치료예방 2020/02/27 3,167
1041617 메르스 때 추경 11조 전격지지해 줬던 문재인 야당 대표 9 ........ 2020/02/27 1,668
1041616 일상이 그리워요 10 대구인 2020/02/27 2,673
1041615 라면 사다놨습니다 14 람연 2020/02/27 6,056
1041614 '구할 수 없는' 마스크, 정말 중국으로 다 갔을까? 6 ... 2020/02/27 1,574
1041613 소설이 미래의 일을 예언하는건 우한 뿐 아니라 타이타닉도 놀라움.. 1 ㄹㄹㄷ 2020/02/27 1,185
1041612 줄줄이 의료 자원하고 기부하고 월세낮추고 5 지금국민들 2020/02/27 1,315
1041611 뉴스타파 - 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의혹, 도이치 모터스의 늦은 .. 2 재 업로드 2020/02/27 1,657
1041610 미국 주식은 반등 중이네요 5 2020/02/27 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