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성향의 남자아이 키워보신분 계신가요? 또는 이렁 성향에 대해 아신가요?

가오리 조회수 : 2,564
작성일 : 2020-02-11 17:38:28
어린이집에서 일을 하고 저희 반에 4세때부터 본 5세 남자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를 대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ㅠㅠ
한번은 그 아이가 문앞에서 장난을 치고 있더라구요.
자기 손으로 문을 닫을려고 하는데 문틈에 손이 낄 찰나였죠.
너무나 놀라서 00아 손! 손 조심해! 라는 말을 했는데 엉엉 웁니다.
울고나면 한동안 위축되어 있어요.
아무리 안아서 달래도 그래요.

눈치 보고 그럽니다. 그런거 보면 맘이 아파요.
그래서 그 아이에겐 늘 조심스레 대해요.
그런데 아이 돌보다보면 늘 좋은말만 할수없어요.

한번은 자꾸만 책상위에 올라가 뛰어내리길래
00아 이렇게 하면 다리 다칠수 있어 머리도 쿵할수 있고 라는 말을 하자마자 울기시작. 울음은 짧은데 오전 10시에 울었던 애가 하원할때까지 시무룩해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일상다반사예요. 늘...
다른 친구 장난감을 빼앗아가길래 다가갔더니 이미 그때부터 울어요.
그리고 역시 시무룩...
내내 시무룩
학부모 면담때 어머니와 이야기 나눠보니 아이가 집에서도 그러더라구요.
게다가 살짝만 심하게 혼내거나 조금만 스트레스 상황이 오면 틱 증상이 바로 나타난대요.

반면 다른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그보다 심한 강도로 혼나도 안아주고 토닥여주면 바로 웃고 바로 장난치고 바로 웃으며 활동을 해요.

아무리 성향 차이라지만 이렇게 다른 성향 어떻게 다뤄야할지요
IP : 106.101.xxx.2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1 5:42 PM (119.71.xxx.44) - 삭제된댓글

    성향이다른게 아니라 느린것 같아요..

  • 2. 어휴
    '20.2.11 5:42 PM (119.149.xxx.131) - 삭제된댓글

    그런 아이가 유치원 짝꿍이었어서 제 딸이 본인 5살때 너무 힘들었다고 아직도 이야기해요.
    그 엄마가 똑같더라고요.
    안돼라는 말 절대 안하고 감정코칭하면서 키워요.
    와 진짜 사람 미치는줄....

  • 3. ......
    '20.2.11 5:48 PM (117.111.xxx.55)

    어쩔 수 없어요. 위험하고 규칙 어기는 일은 일관성있게 지적하고, 바른 행동을 할 때 칭찬해주고.. 울거나 시무룩해 있을 때마다 특별한 관심을 주면 더욱 그럴테니, 기분이 안 좋아졌나보다 까지만 아는 척 해주고 활동이나 놀이 할 수 있을 때 이쪽으로 와~ 하고 놔두세요. 저는 일부러 보이는 데서 더 신나게 해요.

  • 4. ...
    '20.2.11 5:49 PM (106.101.xxx.171)

    일단 아이가 말이 많이 느리고 발음도 불분명하구요
    잘못 알아들으면 또 서운해하고 시무룩하고 그렇네요 ㅠ
    언어치료 계속 받고 있다고 해요
    또래 남자아이들에 비해 산만한편이고 앉아서 하는걸 잘 못하구요
    그런데 조금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면 울고 하루종일 시무룩해하고
    활동도 참여를 안해요
    색칠공부 학습지나 만들기 소극적이구요.
    어머님은 어릴땐 혼낸적이 거의 없다고 그래요.
    그러다 4살때부터 혼내기 시작했다는데
    조금만 언성 높이면 틱증상 보이고 울고 그래서 그러지도 못한대요

  • 5. ...
    '20.2.11 5:49 PM (222.121.xxx.244) - 삭제된댓글

    내버려 두세요
    스스로 감정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집에서 너무 오냐오냐하든
    너무 달래줘 버릇하면
    스스로 못하더라구요

  • 6. ..
    '20.2.11 5:57 PM (119.71.xxx.44)

    말만 느린게 아니라 아마 전반적으로 느려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발생하는일 같아요
    손이 낀다 위험하다 얘기하는걸 이해를 못하는거죠
    아마 이런경우 몇번을 문 짚어가며 얘기해야 이해를 하겠지만 선생님이 엄마도 아니고 다 할수가 없는건데요
    아마도 본인이 싫어서 혼냈다 느끼는것 같아요
    한번정도는 아이를 혼낼때 선생님이 싫어서 그러는게 아니라 ㅇㅇ이 사랑 하지만 뺏는행동은 잘못된거야 라고 최소 5번정도를 한번은 눈맞추고 얘기해줘야 받아들일까 말까일거에요
    왜 혼나는지를 모르는거죠..아마 그 아이는 계속 반복해서 얘기해주는게 맞긴한데 느려서 어쩔수는없지만 신경쓰면 많이 좋아지긴 할거에요
    선생님이 미워하는게 아니란걸 어필하고 이해를 해양안 풀죽는게 덜할거에요

  • 7. ㅇㅇㅇ
    '20.2.11 6:00 PM (49.196.xxx.71)

    힘드시겠어요. 울아이 유치원에도 좀 느린 남자아이 있는 데 아이 엄마가 삐적 말랐고 상당히 예민해 보여서 아는 척은 안해요.
    소통이 잘 안되는 아이라.. 유머로 재미있게 좀 웃겨보신담에 친밀감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싶네요.

  • 8. ㅇㅇㅇ
    '20.2.11 6:01 PM (49.196.xxx.71)

    자존감이 낮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암튼 힘내요

  • 9. ...
    '20.2.11 6:03 PM (119.71.xxx.44)

    언어가 느리면 언어로 인지하니까 인지가 느리게되고 발달이 느릴수밖에 없어요 그애가 이상한건 아니고 거의다느린거죠..
    언어가 늦어서 그래요..이해할것 같지만 상황인지가 안되는거죠

  • 10. 그냥
    '20.2.11 6:45 PM (117.53.xxx.68)

    시무룩 하던 말던 일관되게 다른 아이들과 동일하게 하시면 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자기가 시무룩하면 선생님이 움찔하는거 아는거에요.

    위험하고 다치는 상황이면 당연히 주의 줘야 하는거구요.

  • 11. 그냥
    '20.2.11 6:46 PM (117.53.xxx.68)

    어머니가 나중에 뭐라고 하면 위험하거나 본인이 다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건 주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얘기하세요.

  • 12. 밀키밀키
    '20.2.11 10:4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부모도 못 견뎌요.
    원글님이 너무 착하니까 이 애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고민하는거죠.
    부모도 솔직히 화내고 윽박지르죠.
    원글님은 직장이시니까
    그냥 직장 근무시간 동안만 내가 화내지 않고 상냥함 유지하고 그 아이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 13. ..
    '20.2.11 11:27 PM (211.221.xxx.145)

    늦된 아이들이 불안도가 높아요.감각이 예민해서요..좀 부드럽게 대해줄수밖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4578 생명의 전화 자원봉사자 교육 들어보신 분 2 ㅇㅇㅇ 2020/02/12 695
1034577 17번 확진환자 퇴원 인터뷰 4 .. 2020/02/12 2,160
1034576 서울 가좌동 어떤가요? dff 2020/02/12 1,277
1034575 기생충 영화때문에 스트레스네요! 36 도와주세요!.. 2020/02/12 17,653
1034574 사망한 수사관 휴대폰 뉴스 1 기자 2020/02/12 1,985
1034573 웨지우드 찻잔 싸게샀는데 5 ..... 2020/02/12 3,290
1034572 군대갈때 운전면허증 필요할까요? 2 ... 2020/02/12 1,386
1034571 본인은 명문대 졸업했는데 남편은 지방사립대나 전문대 나온분 계세.. 19 ... 2020/02/12 6,391
1034570 점심때 뭘싸가서 먹음 좋을까요 14 구름 2020/02/12 3,372
1034569 샤론 최 ~ 16 영어권 2020/02/12 7,976
1034568 봉준호 감독 생가 사진보세요.jpg 31 생가복원 2020/02/12 22,935
1034567 포쉐린 타일 사용 중이신 분들께 질문드려요 4 바닥 2020/02/12 1,787
1034566 이 선생님은 도대체 왜 그러셨을까요. 8 2020/02/12 2,558
1034565 "성폭행당한 내가 나쁜 게 아냐"..전국서 꽃.. 3 뉴스 2020/02/12 2,011
1034564 내용 펑합니다 16 hap 2020/02/12 4,041
1034563 아이가 형편어려운 친구를 자꾸 데려온다면? 48 봉뽕 부모님.. 2020/02/12 15,801
1034562 기생충 영화 어떤가요 31 ㅇㅇ 2020/02/12 3,885
1034561 맥프로 중고로 구입하려고 합니다 2 꿀벌나무 2020/02/12 767
1034560 강아지 아파하지 않는 빗 뭐 쓰세요~ 15 .. 2020/02/12 1,098
1034559 제주도 애들과 같이 가기좋은 최고호텔은 어디일까요 9 몰티 2020/02/12 2,889
1034558 쉽고 빠른길 vs 어렵고 느린길 5 천사언니야 2020/02/12 1,184
1034557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1 자동차보험 2020/02/12 982
1034556 스마트폰으로 82접속시 쪽지함 안열리는 것 맞나요? 5 긍정의힘 2020/02/12 429
1034555 70-80대에 실비보험 같은것도 없는경우도 많나요.?? 9 ... 2020/02/12 2,547
1034554 볶음밥을 해도 맛없는 깍두기 어찌할까요? 6 2020/02/12 1,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