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 건의한다. 아니, 강력히 권고한다.
2개월여 뒤면 21대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총선이 치러진다.
투표마감시간이 가까워오면서 각 당 중앙당당사 강당에는 개표방송을 합동으로 보기위해 후보와, 가족과, 선거운동원들이 빽빽이 들이찰 것이다.
자정이 가까워 오면서 하나 둘 당락이 결정되어 어떤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만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단상중앙에 올라 꽃다발을 받아들고 기뻐할 것이고, 어떤 후보는 고개를 떨군채로 어디론가 슬며시 사라질 것이다.
다음날 정당별로 당선자 합동소집이 있거나 아니면 21대국회 개원식을 마치고 나서 바로 정당별로 당선자 또는 21대국회의원이 되어 동작동국립묘지를 합동으로 참배할 것이다.
이게 잘못, 아니 아주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국립묘지참배가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작동국립묘지에는 수많은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계시기는 해도, 그 안에는 왜의 야스쿠니신사에 묻히거나 조선시대 같았으면 부관참시를 해도 시원치 않을 다카키마사오를 필두로 많은 친일매국노들도 같이 묻혀서 더러운 뼈다귀를 썩혀가고 있다.
어떻게 그런 국립묘지가 새로 임기가 시작되는 국회의원들이 가장먼저 참배를 해야 할 곳이란 말인가?
우리 헌법전문에도 나와 있지 않는가?
대한민국의 법적 정통성을 갖는 뿌리는 바로 효창원묘역이다.
거기에는 김구주석님을 필두로 상해임시정부 요인들이 잠들어 계시고,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초개같이 던져 왜왕 히로히또와 왜군들의 간담을 녹아내리게 했던 안중근(가묘),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의사님들이 잠들어 계신 곳이다.
어떻게 이런 대한민국의 시발점이자 뿌리인 민족의 성지를 제쳐놓고, 수많은 매국노들도 함께 묻힌 동작동국립묘지가 첫 참배의 대상이 될 수 있단 말인가?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이럴 수는 없다.
더불어 민주당에 이르노니!
가장 먼저 효창원묘역을 참배하시라.
그러고 난 다음에 동작동국립묘지를 참해하도록 하라.
더불어 민주당 21대 국회의원들이 그 선례를 만들라.
국민들이 “역시 민주당이야!”하면서 아주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에 또 하나의 권고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원내 과반을 넘는 의석을 차지하거나, 뜻을 같이 하는 정당과 연합하여 법의 개폐를 소신껏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가장먼저 효창원을 <제1국립묘지>로 격상시켜 합당한 예우를 하고, 동작동국립묘지는 <제2국립묘지로> 격에 맞는 대우를 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동작동 국립묘지를 더럽히고 있는 친일매국노들의 개뼈다귀는 언제쯤 부관참시를 할 수 있으려나?
내 그것을 보기만 한다면 그날로 죽어도 여한이 없겠다.
<읽으신 분들에게 당부>
이 글을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에 올려 민주당에 직접 건의(권고)를 하려 했지만 당원신분이 아니어서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민주당당원이신 분이 이 글을 읽으셨다면 수고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