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웃긴 이야기, 친구 이야긴데 진짤까요?

...... 조회수 : 4,354
작성일 : 2020-02-11 00:03:57
친구 이야기에요.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몰라요.
얘가 그냥 재밌으라고 한 얘긴지 진짠지..
암튼 각설하고.

친구가 네자매에요.
딸을 내리 셋을 낳고 맨날 구박 받던 엄마가
친구를 가졌고 시어머니가 아들 태몽을 꿨대요.
이번에는 틀림 없다며 확신에 차있었고
다음날 엄마가 읍내 산부인과에 가서
진료를 하고 의사선생님께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대요.

의사선생님이 허허 웃으면서
노래로 알려주겠다고 잘 들어보시라 하더니
조용필의 난 아니야 꽃이 아니야 하는 노래를
들려주셨대요.
순간 맞구나! 싶었던 엄마는 집에 오자마자
아들이라고 소리 질렀고 그날로부터
시어머니가 친구 엄마한테 그렇게 잘했대요.
맨날 골골 하던 시어머니가 밭일도 대신하고
밥도 지어다 바치고 뭐 먹고 싶은거 없냐 묻고
암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출산을 하게됐고
모두 기대하고 고대하며 기다렸는데
글쎄 딸이었던거에요.

시어머니는 바로 몸져누우시고
엄마가 다음날 읍내 병원으로 찾아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꽃이 아니라고 하지 않았냐고 막 따졌더니
의사선생님 허허 웃으시며
제가 노래도 들려드리고 하지 않았습니까.
꼬치 아니라고.
난 아니야~ 꼬치 아니야~
난 아니야~ 꼬치 아니야~
그랬대요.

IP : 223.39.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1 12:05 AM (58.143.xxx.178)

    현명한 의사네요

  • 2. 아 진짜
    '20.2.11 12:06 AM (119.67.xxx.194)

    ㅋㅋㅋㅋㅋ
    웃기라고 한 얘기인 듯

  • 3. ㅋㅋ
    '20.2.11 12:07 AM (121.125.xxx.71)

    웃겨요ㅍㅎㅎ

  • 4. ㅇㅇㅇ
    '20.2.11 12:24 AM (121.190.xxx.12) - 삭제된댓글

    의사가 저 노래로
    딸이든 아들이든 다 방어할수 있는거였네요ㅋㅋ

  • 5. 고단수
    '20.2.11 12:29 AM (110.10.xxx.74)

    이래도 맞고 저래도 맞고..
    물어본 죄 ㅠㅠ

  • 6. 아이고
    '20.2.11 12:34 AM (70.106.xxx.240)

    그놈의 아들이 뭐라고 참 ㅡㅡ
    뭘 대단한 가문을 물려준다고

  • 7. ㅎㅎㅎㅎ
    '20.2.11 12:54 AM (175.201.xxx.200)

    빵 터졌어요, 잼 있네요.
    ㅇㅇㅇ님 빙고

  • 8. . .,
    '20.2.11 1:07 AM (203.170.xxx.178)

    ㅋㅋㅋ 넘 웃겨요
    의사쌤들이 웃긴분들 많아요

  • 9. ..
    '20.2.11 2:31 AM (116.39.xxx.162)

    ㅎㅎㅎ
    조용필 저런 노래가 있군요.

  • 10. ㅎㅎ
    '20.2.11 5:23 AM (68.98.xxx.152) - 삭제된댓글

    친구분댁이 유명하신듯
    그 이야기 오래전에 돌아다니던 이야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34379 이래서 봉테일 봉테일 하는구나 9 ... 2020/02/12 3,636
1034378 퇴근하고 다들 뭐하세요? 10 wet 2020/02/12 2,556
1034377 직장환경이나 동료가 어떻든 자기 할일만 잘하면 된다? 6 ㅇㅇ 2020/02/12 1,433
1034376 어머니가 전기장판을 틀어도 춥다고 하시는데.. 14 코제트 2020/02/12 2,785
1034375 82의 댓글 보석 주시는분들 8 ㅇㅇ 2020/02/12 1,646
1034374 LA 코리아타운에서 끼니때우는 오스카 남우주연상수상자 6 부럽부럽 2020/02/12 4,065
1034373 집에 놀러오면 싫은 사람유형... 16 사탕5호 2020/02/12 5,260
1034372 나이먹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넘 어려운것 같아요 4 ㅎㅇ 2020/02/12 2,225
1034371 가요주점 80만원 11 답변제발 2020/02/12 2,320
1034370 요즘 코로나땜에 간장계란밥 먹으면 안되나요? 3 래하 2020/02/12 2,578
1034369 20분~1시간내 잠복기중인 신종코로나 감별하는 진단키트 개발 4 ㅇㅇㅇ 2020/02/12 1,333
1034368 호주산 샤브용 고기로 육전해도 될까요? 4 육전 2020/02/12 1,352
1034367 노후 보내기 좋은 곳 40 운퇴 2020/02/12 6,850
1034366 허리가 아파서 플라스틱 그릇 쓰려고해요 ㅠ 15 그릇 2020/02/12 2,930
1034365 둘째 출산예정일이 엄마 기일이랑 겹칠까 걱정입니다ㅜㅜ 11 2020/02/12 1,907
1034364 pd 수첩 집값..서민을위한 정부는 없다 22 집값 2020/02/12 2,224
1034363 에브리봇 사도 후회 안하겠죠? 9 ... 2020/02/12 2,527
1034362 초등학생 학원비는 연말정산 대상 아닌가요? 3 ㅇㅇㅇ 2020/02/12 2,043
1034361 연금보험 깨고 10년 장기보유 생각으로 주식사는거 모험일까요? .. 3 주식 2020/02/12 1,984
1034360 경량패딩 1 신나게살자 2020/02/12 1,043
1034359 화웨이 맹비난하더니..동맹·적 구분 없이 기밀 털어온 미 CIA.. 1 뉴스 2020/02/12 608
1034358 싱크대물이 잘 안빠져요 9 .. 2020/02/12 2,853
1034357 "추미애 아들 휴가연장 불허···낯선 대위가 뒤집었다&.. 12 참 구질하다.. 2020/02/12 1,687
1034356 문재인 대통령 아산 진천 방문에서 '아산 시민 복 받을것 ' 20 ㅇㅇ 2020/02/12 1,643
1034355 인간극장 안소미 11 2020/02/12 5,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