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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같은 이야기 계속 반복하는 엄마

엄마 조회수 : 8,028
작성일 : 2020-02-10 20:49:04
저는 40대이고 70되신 엄마랑 사정상 같이 살고
있어요. 사실 제가 싫어 하는 음식이 몇가지 있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걸 좋아하시구요.
어릴때부터 그 음식 드실때마다 항상 제가 그걸 싫어
한다고 코멘트 하시면서 드시고 한입만 먹으라고
강요하세요.
너무너무 싫어서 하시지 마시라고 화도내고
지랄발광도 하고 울기도 했어요.
그런데 계속 그러세요.

정말 그 스트레스 받아 죽을것 같아요.
오늘도 과메기 ( 저는 등푸른 생선 안좋아하고
이번주에도 그것에 대해 또 이야기 할 기회가
있었어요. 싫어한다는것은 익히 아시구요.)
드시다가 또 하나 싸줄테니 먹어라고
이야기 하셔서 폭팔했어요.

대판 지랄하고 그 음식 쓰레가통에 버렸어요.
완전 정신이 돌았고 이젠 못 참겠어요.

엄마는 자식이 뭐 먹는게 좋아서 그러는데
왜 이리 예민하게 반응하냐고 저를 탓합니다.
저는 이제 참을수가 없네요. 그 음식 먹을때마다
저를 보며 너는 왜 안먹냐는둥 먹으라는 둥
매번 동어반복을 하시는데 미치겠어요.

어쩌면 좋을까요?
IP : 124.54.xxx.7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2.10 8:57 PM (1.227.xxx.17)

    안먹어.또는 고개짓으로 도리도리 .
    말하지도말고 무시하고 먹는것만 먹기 하면 안되나요?
    난리쳐도 엄마가 못고치는거잖아요 그러니 그냥무시해요

  • 2. 그냥
    '20.2.10 8:57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이 삶을 반복하는 수밖에요.
    엄마를 어떻게 바꾸겠어요

  • 3. ..
    '20.2.10 9:05 PM (112.170.xxx.23)

    똑같이 당해보면 알지 않을까요

  • 4. ......
    '20.2.10 9:07 PM (182.229.xxx.26)

    엄마는 평생 그럴거고 나이들면 더 못말린다... 이걸 전제로 깔고 본인이 폭발하는 현상을 해결할 방법을 찾으세요.

  • 5. ㅡㅡ
    '20.2.10 9:11 PM (14.45.xxx.213) - 삭제된댓글

    두 분 똑같아 보여요. 우리 엄마도 맨날 밥 많이 먹으라고.. 억지로 꾸역꾸역 먹어서 드디어 그릇바닥이 보일라치면 잽싸게 한주걱 퍽 떠서 제 밥그릇에 휙 넣어요. 그게 글케 싫던데 내가 아이 낳고 보니 아이가 밥 먹는 거 보는 게 좋더라구요. 엄마 맘이 이런갑가 싶어서 이제는 친정 가서 엄마가 막 먹으라고 더 주고 더 줘도 꾸역꾸역 먹어요.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그러는지 아니까요..

  • 6. ㅡㅡ
    '20.2.10 9:13 PM (14.45.xxx.213)

    두 분 똑같아 보여요. 우리 엄마도 맨날 밥 많이 먹으라고.. 억지로 꾸역꾸역 먹어서 드디어 그릇바닥이 보일라치면 잽싸게 한주걱 퍽 떠서 제 밥그릇에 휙 넣어요. 그게 글케 싫던데 내가 아이 낳고 보니 아이가 밥 먹는 거 보는 게 좋더라구요. 엄마 맘이 이런갑가 싶어서 이제는 친정 가서 엄마가 막 먹으라고 더 주고 더 줘도 꾸역꾸역 먹어요.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그러는지 아니까요.. 님이 엄마한테 져주세요. 똑같이 그러지 마시구요.

  • 7. 미치죠
    '20.2.10 9:26 PM (221.140.xxx.230)

    싫다는데 억지로..
    폭력이에요 폭력
    그리고 평생을 당한게 쌓인 거고요
    헤어지거나
    무슨 말씀을 하시든 그냥 안들리는척 하는 거 추천

  • 8. 우린
    '20.2.10 9:27 PM (221.140.xxx.230)

    시어머니가 내 동의없이 자신의 음식 내 접시에 놓는데
    너무 싫음
    그냥 그러거나 말거나 안먹고 남겨요

  • 9. 평생
    '20.2.10 9:47 PM (124.54.xxx.74)

    맞아요. 평생 당한 것이 폭팔하는것 같아요.
    저는 정신병 걸리기 직전인 것 같아요.
    너무 싫어요. 내 안의 분노가 자꾸 나와요.
    아마 엄마가 어린시절에 게으르고 무심하게
    방치했던것에 대한 분노가 아닐듯해요.
    하지만 못고친다는것 인정하고 내가 삭일
    방법을 모색해 봐야 겠어요.

  • 10. ㅇㅇ
    '20.2.10 9:59 PM (121.148.xxx.109) - 삭제된댓글

    그정도면 밥을 같이 먹지 마세요.

  • 11. 원글이
    '20.2.10 9:59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그 음식을 미치도록 싫어하는 것처럼 엄마는 그 음식이 미치도록 좋은 거예요.
    그래서 원글이 싫어하는 것을 전혀 이해가 안가는거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안먹다니..
    사랑하는 딸에게 이 맛있는 것을 한 입만 먹이고싶은거죠.
    원글이 엄마가 그러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엄마도 원글을 이해 못하는 거예요.
    일부러 괴롭히는 게 아니라...

  • 12. 원글이
    '20.2.10 10:01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그 음식을 미치도록 싫어하는 것처럼 엄마는 그 음식이 미치도록 좋은 거예요.
    그래서 원글이 싫어하는 것을 전혀 이해가 안가는거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안먹다니..
    사랑하는 딸에게 이 맛있는 것을 한 입만 먹이고싶은거죠.
    원글이 엄마가 그러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엄마도 원글을 이해 못하는 거예요.
    일부러 괴롭히는 게 아니라...

    다음에는 원글이 좋아하고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을 드려보세요.
    맛있다고 엄마도 한 입 드셔보라고...그러면 엄마도 원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실거예요.
    원글도 맛있는 것을 엄마에게 드리고싶은 마음을 떠올려보구요.

  • 13. 그래서
    '20.2.10 10:02 PM (70.106.xxx.240)

    나이든 노인하곤 친정엄마라도 같이 못살아요
    단순히 먹는문제가 아니라 짜증스러운 순간이 계속 되니까요

  • 14. 원글이
    '20.2.10 10:03 PM (125.177.xxx.106)

    그 음식을 미치도록 싫어하는 것처럼 엄마는 그 음식이 미치도록 좋은 거예요.
    그래서 원글이 싫어하는 것을 전혀 이해가 안가는거죠.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안먹다니..
    사랑하는 딸에게 이 맛있는 것을 한 입만 먹이고싶은거죠.
    원글이 엄마가 그러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처럼 엄마도 원글을 이해 못하는 거예요.
    일부러 괴롭히는 게 아니라...

    다음에는 원글이 좋아하고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을 드려보세요.
    맛있다고 엄마도 한 입 드셔보라고...그러면 엄마도 원글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실거예요.
    원글도 엄마 드리려고 자신이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았는데 안드신다고 생각해보세요.
    엄마 기쁘게 해드리려고 차려놓은 음식을 하나도 안드신다고 하면 어떤 기분일까. 한 번 생각해보세요.

  • 15. ..
    '20.2.10 10:05 PM (125.177.xxx.43)

    노인들
    기억 못하고요
    한말 또하고 또 해요 화내면 내가 정신이 없어서 ...이러고요
    냉장고에
    싫은 음식들 적어서 붙여요

  • 16. 원글
    '20.2.10 10:06 PM (124.54.xxx.74)

    하지만 이십년째 그 멘트 하지 말아달라 부탁과협박
    지랄을 동시에 했는데도 왜 하시는건지 이해가 안되어요.
    어릴때 자상했던 엄마이면 이해하겠지만 전혀 그런과는
    아니시거든요. 딸이 그토록 싫다고 하면 안하셔야 되는것
    아닌가요.

  • 17. ....
    '20.2.10 10:0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렇게 지금이라도 최대한 난리를 부려야 앞으로 80대, 90대 엄마 견디고 삽니다.
    저도 계속 당하고 살다가 엄마 60대 후반부터 ㅈㄹ발광을 했어요.
    연속으로 들이대면 연속으로 들이받고요
    마귀처럼 악지르고 하니 지금은 1년 넘게 잠잠하네요.

    위에 원글이님.
    그 음식이 미치도록 좋아도 싫어하는 사람한테 강요는 못하죠.
    저는 치즈케이크 엄청 좋아하는데 저희 아들이 못 먹습니다.
    먹으라고 강요 절대 안합니다.
    저는 회 좋아하는데 남편이 날거 못 먹어요.
    먹으라고 쌈싸주지 않아요.
    그건 폭력이고
    부모가 자식을 성인으로 존중하는게 아니라 내 소유물이고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거에요.

    못먹는 사람한테 수십 수백번 먹어보라 하면 그게 끔찍한 폭력이지 뭡니까?
    원글이님은 가족한테 그러지 마세요.

  • 18. 원글
    '20.2.10 10:08 PM (124.54.xxx.74)

    삭이려 노력 중이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어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쯤은 반복이니....
    괴롭네요.

  • 19. ㅁㅁㅁㅁ
    '20.2.10 10:33 PM (119.70.xxx.213)

    전에 폴라티 억지로 입히던 그 어머니이신가요?
    똑같은 어머니가 있던데

  • 20. 극단요법
    '20.2.10 10:38 PM (221.149.xxx.8) - 삭제된댓글

    이건 좀 위험한;; 발상일지 모르겠는데요.
    침착하게 말하는 거예요. 예를 들자면
    그 소리가 너무 듣기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으니 한번만 더 말하면 ㅇㅇ를 깨뜨리겠노라고요.
    ㅇㅇ는 유리그릇 같은 거라든지. 비닐봉지에 넣고 욕실 바닥에 내동댕이 치면 되겠지요.
    저는 어릴 때 엄마가 집에 오는 손님한테 망신 주는 소리를 잘 해서 한번 다급할 때 써먹어 봤어요.
    엄마 그말하면 화장대 거울을 깨뜨려버리겠다고 무거운 유리재떨이를 들고 진심으로 위협하니까
    잠깐 생각해보더니 참더군요. 평소에 경우 있는 척 했었거든요.
    진짜 절박하니까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 21. 오오
    '20.2.10 10:42 PM (39.117.xxx.69) - 삭제된댓글

    아직 1년에 12번 밖에 안 해도 되는구나 여겨보셔요.
    싫으면 그 공간에서 바로 일어나 떠나세요.
    자신에게 싫은 걸 계속 듣도록 방치하지 마시고 그 상황으로 부터 자신을 안전한 곳으로 바로 데려가세요.

  • 22. .....
    '20.2.10 10:44 PM (110.70.xxx.198)

    내가 보니까 서른 넘어서 부모랑 같이 살려면
    서로 바빠서 독립한 것처럼 잘 못 보고
    서로한테 관심을 안 갖고 살아야 가능이예요
    그리고 방치하고 무심한 엄마니까 당연히 그런거죠
    애초에 자식 마음이 어떤지 관심도 없고
    존중도 없는 엄마니까 어릴때도 그렇게 키우고
    지금도 싫다는데 계속 하죠
    기대를 하지 마세요 엄마는 안 바뀌어요 원래 그런 사람이고
    평생 그렇게 살다 가실겁니다

  • 23. 싫다는데 갈때마다
    '20.2.10 10:51 PM (58.234.xxx.30)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 지저분하게 손으로 김치 들쑤셔가며 먹어보라고 입앞에 건네줄때 너무 짜증나요.
    시집 모든 그릇과 유리컵등이 아주 끈끈하고 지문이 쩍쩍 묻어요.
    설걷이 그릇에다 나물무치고 그걸 또 먹어보라고 입에
    넣어줍니다.
    아주 환장해요.

  • 24. ..
    '20.2.10 10:59 PM (218.148.xxx.195) - 삭제된댓글

    그거는 그냥 상대방 의견을 무시하는 거랑 다르지 않죠. 이해해라고 하는 분들은 다들 득도하신 분들인가봄.. 평균 수명 길어요. 노인이라고 참아 주기엔 꽤 긴 시간입니다.

  • 25. ...
    '20.2.10 11:11 PM (125.177.xxx.106)

    그 세대 부모들은 자기 의견이라고는 없이 자란 세대예요.
    자식들은 무조건 부모 말에 순종하고 따랐어야하는 세대죠.
    자신의 의견이 달라도 표현하지 못했죠.표현해도 용납 안됐구요.
    그래서 자식의 의견을 존중하는 법을 못배웠다고 봐야해요.
    자식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겁니다. 그냥 자신이 판단한 게 옳다.
    내가 옳게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거죠. 그래서 되풀이 되는거라 봐요.

  • 26. 내 얘기
    '20.2.10 11:18 PM (183.101.xxx.69)

    의료기기 (정식 등록되지도 않은) 해 봐라 동어반복
    돌아버릴 정도로 들었습니다
    결국 미쳤죠
    유리잔 부엌바닥에 깨고
    쌍욕하고
    엄마 물건 창밖으로 던지고
    한번으로는 안 바뀌고 그런 생난리를 여러번 친 후에
    그만두더군요

  • 27. 내 얘기
    '20.2.10 11:19 PM (183.101.xxx.69)

    한번 꽂힌 주제는 5년. 10년 이상 반복합니다
    끝이 나는 이유는 제가 미쳐돌아서고요

  • 28. ㅡㅡㅡ
    '20.2.10 11:54 PM (222.109.xxx.38)

    이제는 돌아가신 저명한 정신과의사분이 책에서 그러셨죠.
    그게 왜 맛없냐 먹어봐라 그게 왜 싫으냐 입어봐라하는 가람들-주로 엄마들이 많죠- 은 자기 세계가 없어서 남의 세계도 인정하지 못하는거래요. 자신은 잘해준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무시하는거라고.
    그거 사랑 아니예요. 그리고 못고쳐요. 같이 밥을 안먹는수밖에.

  • 29. 같이
    '20.2.10 11:54 PM (223.62.xxx.135)

    안사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고 그담은 같이 밥을 안먹는게 좋을것 같네요

  • 30. 우리
    '20.2.11 12:49 AM (209.171.xxx.162)

    열살아들이 하는 방법 가르쳐 드릴게요.
    남편이 님 어머니처럼 자꾸 아들 식성 기억못하고 싫어하는거 자꾸 먹어라 먹어봐라 하거든요. 아들은 그런거 질색하구요.
    그럼 아빠가 싫어하는 음식 기억했다가 아주 환장하게 깐족거립니다. 아빠 이거 먹어봐 아빠 이거 맛있어 먹어봐 아빠가 나 그거 싫어해 해도 아니야 먹어봐 한 백번 얘기하면 남편이 다음부터 아이한테 같은말 안하더라구요.

  • 31. ...
    '20.2.11 1:28 AM (211.36.xxx.149)

    그럴땐 엄마가 싫어하는 음식을 가지고 똑같이 해보세요.
    공격은 최상의 방어..

  • 32. ..
    '20.2.11 10:12 AM (14.52.xxx.3)

    시어머니 친정엄마 다 그러세요.

    그게 왜 맛없냐. 이게 왜 싫으냐 입어봐라.
    싫다는 반찬, 식재료 바리바리 양쪽집에서 옵니다.
    부럽다는 친구들도 있지만 안당해본사람은 모릅니다...

  • 33. ...
    '20.2.11 12:21 PM (121.167.xxx.120)

    한소리 또 하면 엄마 그 얘기 들었다 알고 있다고 하세요.
    제가 70세 가까운 엄마인데 우리 아들 며느리는 저번에 얘기 하셨어요.
    듣기 싫다는 얘기를 그렇게 돌려 말하더군요.
    말 하다가 그만 두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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