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기생충 보다가 껐는데 왜 재미가 없었을까요
1. 전부다
'20.2.10 4:59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재밌어하는 영화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님 취향이 다른쪽인가보죠뭐.2. ..
'20.2.10 5:00 PM (125.178.xxx.106)그냥 취향이 안맞는 거죠 뭐..
3. ㅇㅇ
'20.2.10 5:01 PM (119.70.xxx.55)취향이 아닐수는 있죠. 그런데 저는 숨도 못쉬고 봤거든요.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봤는데...
4. ㅋㅋ
'20.2.10 5:01 PM (112.160.xxx.148)그럴 수 있죠. 저는 아주 잘봤고 여운이 상당히 오래 갔어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저는 현빈 잘생긴 거 모르겠어요ㅎㅎㅎ
5. ...
'20.2.10 5:02 PM (220.116.xxx.156)극장에서 보셨으면 달랐을 겁니다.
대부분의 작품이 컴퓨터나 집의 TV로 보면 훨씬 훨씬 심드렁해지거든요6. 우리남편도
'20.2.10 5:04 PM (218.37.xxx.22)기생충 재미없다 했어요
뭔가... 결말이 통쾌하고 후련한 맛이 있어야하는데
기생충은 그런게 없죠
재밌게 봤다싶었는대도 끝나고나서 뭔가 찜찜하고 불쾌한 기분을 안고
집에 왔던 기억이 저도 있네요7. 저도
'20.2.10 5:05 PM (121.162.xxx.10)영화관 가서 봤는데 그저 그랬어요
누구한테 보라고 권하지는 못하겠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것과 별개로 이번 상은 받을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ㅎㅎㅎ8. 원래
'20.2.10 5:05 PM (112.170.xxx.146)영화나 드라마는 몰입해야 재미있어요.. 안그러면 그냥 드라마? 거든요.
그런데 솔직히 기생충보면 나중에 왠지 기분이 나빠져요. 아주 뭐라 형용할수없는 찜찜함 ...저만그런게 아니고 , 같이본사람도 그러더군요. 영화보고 이렇게 기분이 다운되는건 처음이라고.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보긴했어요.9. 극장이
'20.2.10 5:05 PM (211.193.xxx.134)활씬 재밌습니다
티코와 고급 벤츠 차이 나는 영화도 많습니다
오디오만해도 삽십만원짜리와 수억짜리
느낌 완전 다릅니다10. ...
'20.2.10 5:07 PM (221.140.xxx.119)저는 너무 재밌게 봤는데 취향 탈 수 있죠
그 대단한 조커도 전 극장에서 봤는데 별로였어요. 배우 연기력만 인정11. 그리고 영화가
'20.2.10 5:07 PM (211.193.xxx.134)수준이 좀 높아지면
솔찍히 아무나 다 이해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닌 영화가 됩니다12. ...
'20.2.10 5:09 PM (223.62.xxx.227)주변을 보아하니 사장네입장이면 재밌고요.기생충네 입장이면 재미없음을 떠나 앉아있는 것도 고역으로 알더라구요.
어느입장이냐에 따라 사이다의 후련함이거나 민낮이 까발려지는 공포를 느끼는 듯했어요.
아무래도 기생충들은 여태 사회적약자의 프레임안에서 보호받았던게 크니까요13. ㅇㅇ
'20.2.10 5:09 PM (119.70.xxx.55)그 찜찜함, 불쾌감은 우리가 세수도 안한 민낯으로 거울을 봤을 때의 느낌 같은거? 가난한 가족들의 모습,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이들에게서 나는 냄새라는게 결국 내게서도 나는 냄새니까요. 그런게 아닐지? 편한 영화는 아니지만 불편해도 현실을 직시 해야 할 때가 있죠.
14. 이게
'20.2.10 5:13 PM (73.229.xxx.212)분명 코메디...웃고 잊히지면 그만일 영화여야하는데 알수없는 그 찜찜함...그래서 자꾸 뭔가 생각하게만들죠.
우리가 외면하고싶은 불편한 진실을 자각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재미없고 찜찜하게 느껴지는거예요.
누군가는 자신이 박사장이라 생각할거고.
누군가는 자신이 기택이네라 생각할거고
누군가는 자신이 박사장인줄 알았는데 기택이 아닐까할거고.
그냥 우리 모두 어딘가 둘중 한곳엔 속하는 계층인거죠.
그런데 스스로도 잘 몰라요.내가 어디쯤인지.
그래서 그냥 그 영화가 불편할수도 재미없을수도 통쾌할수도 찜찜할수도 있는겁니다.
각자 상황따라....하지만 명백한 한가지는 자각을 하게하죠.
알고싶지않고 보고싶지않고 궁금하고싶잊않은 내 주제에대한 자각.15. ...
'20.2.10 5:14 PM (49.174.xxx.14) - 삭제된댓글나는 5번이나 봤는데
볼 때마다 감독의 천재성에 감탄 중 입니다
음악 ,장소 .연기 ,구성,줄거리, 대사에16. 솔직히
'20.2.10 5:15 PM (59.5.xxx.51)저도 그닥이었네요.
17. ㄴ공감
'20.2.10 5:15 PM (223.62.xxx.227)살인의 추억도 볼때마다 새로운게 보이는게 기생충은
오죽하겠어요?18. 저는 너무 재밌어서
'20.2.10 5:17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첫번째는 뭣모르고 보고
두번째는 디테일하게 관찰하면서 봤어요.
세번째 또 보고.19. 저는
'20.2.10 5:19 PM (112.164.xxx.96) - 삭제된댓글일부러 안봤고
대학생 아이는 친구하고 봤어요
보고와서 하는말이 엄마가 왜 안본다고 하는줄 알겠어 하대요
저는 영화는 보고 기분좋게 나오는것만 봅니다,20. 봉이
'20.2.10 5:19 PM (223.62.xxx.227)그래서 대단한거에요. 아무리 빈부차가 격렬하다고 해도
머릿수는 기생충들이 압도적인 세상에서 그들의 거지근성과 배은망덕을 대놓고 까발렸잖아요. ㅎ
잘풀려서 아카데미지 무명의 성소수자가 감독이었다면 가난혐오라고 신상털리고 테러까지 당했을지도 몰라요.
영화의 퀄리티를 떠나 그동안 쌓아온게 있는
봉준호니까 실현가능했다고 봐요21. 울 고모
'20.2.10 5:20 PM (73.229.xxx.212)30년전 내가 고딩시절 들은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참 충격적이었다는.
잘사는집 놀러가면 새물냄새나고 못사는집 놀러가면 행주냄새난다고.
그때 그말이 너무 적나라해서 듣기가 불편했는데 울 고모는 그저 사실을 얘기했을뿐이고 받아들이기엔 너무 원색적이라 꺼림직했겠죠.
아마 그냥 울 고모말을 누군가에게했다면 울 고모는 너는 뭐가 그렇게 잘나서라고 비난받았을거예요.
그런데 그런 적나라함을 코메디를빌어 예술로 승화시켰으니 봉짱!
덕분에 요즘 돌아가신 울 고모까지 대단한 통찰력이셨다 미화하며 다시 새로이 기억하게될정도.22. ...
'20.2.10 5:22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댓글들이 참좋네요. 나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23. 모르면
'20.2.10 5:28 PM (211.193.xxx.134)이해 못하면 재미없죠
고호 이 시대 최고 사랑받는 화가지만
그 시대 그림 안팔리는 화가
노무현 요즘 가장 지지하는 대통령이지만
그 당시 지지율 비참
여행도 아는만큼 즐길 수 있고
다 비슷합니다24. 전
'20.2.10 5:29 PM (123.214.xxx.130)반지하 물난리랑 약뿌려서 뿌옇게 됐을때...너무 인상적이었어요
25. 블랙
'20.2.10 5:29 PM (175.192.xxx.245)코메디라 그래요
의외로 블랙코메디 잘 볼줄 모르는분들 많아요
그저 뒤가 찝찝하다는둥 잘 이해가 안간다는둥 재미가 없다는둥
이런식으로 평해요 ㅎㅎ26. 나다
'20.2.10 5:30 PM (147.47.xxx.64)기생충들이 압도적인 세상에서 그들의 거지근성과 배은망덕을 대놓고 까발렸잖아요.
----------------------------------------------------------------------------
댓글만 봐도 영화를 본 뒤 느낌이 다 다르고 해석도 다르네요.
저는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을 계층차의 절망을 느꼈는데, 기생충들을 까발렸다고 보신 분도 계시네요.27. 웃기네
'20.2.10 5:31 PM (223.38.xxx.158)수준이 안되고 이해를 못해서? 아는만큼 재밌어서?
수준 되고 이해 다 해도 그냥 싫은 거고 내 취향이 아닌 거예요28. ㅜ
'20.2.10 5:34 PM (218.209.xxx.206)책도 작품이고 영화도 작품인데.. 영화는 취향이란 말은 진짜 코미디.
본인 취향을 타는 것과 작품성을 알아보는 건 별개인데 볼때마다 영화는 취향취향소리 너무 웃기다는..
작품은 본인이 가진 통찰력과 안목으로 감상가능한거예요.29. 가난이
'20.2.10 5:35 PM (73.229.xxx.212)어떻게 순식간에 멀쩡하고 평범한 사람들의 자존심과 염치 사회에대한 균형감각을 망가뜨릴수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하죠.
그래서 공포스러워 지는겁니다.
기생충, 거지근성..이라고 웃고싶은데 나도 저 정도 바닥으로 떨어지면 다를거 없거든요.
그러니 또한번 불편해지는거죠.
결국....문제의식을 가져야하는 부분은 내가 바닥에 떨어지더라고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자존심은 지킬수있는 사회 시스템을 만들수는 없을까하는 예방을 흥보하는게 그 영화의 목적이었다고 생각해요.30. 누구냐
'20.2.10 5:36 PM (210.94.xxx.89)전부다 재밌어하는 영화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2222222222
취향의 다름이죠.
특별히 더 우월감 열등감 느낄 필요도 없는 부분이고.
괜히 허세로 재밌다고 우기는 애들
괜히 반발심에 재미없다고 빡빡 우기는 애들 둘 다 별로임.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 영화 몇 편중 하나에요.
봉감독이랑 취향이 맞는 것 같아요.31. ....
'20.2.10 5:36 PM (218.155.xxx.202)재미없을수도 있죠
재밌다하고 나와도 다시 생각이 안나는 영화가 있겠고
재미없고 진저리치며 나와도
마음에 상흔이 남아 잊을수는 없는 영화인거 같아요32. 누구냐
'20.2.10 5:38 PM (210.94.xxx.89)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건
쓴 맛도, 단 맛도 다 맛인 것처럼..
결론이 씁쓸한 것도, 통쾌한 것도 다 제각각 맞는 게 있어요
무탁대고
'난 찝찝한 거 안 봐' 라는 식으로 쿨~한 척 하는 건,
나는 단 맛만 맛이야.. 하는 소리랑 똑같은거죠.
케익은 달아야하고, 나물은 달지 않아야 합니다.33. 이상하게
'20.2.10 5:41 PM (211.207.xxx.82)여기서는 이상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봉감독님 좋아하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송강호 배우님 연기를 잘 못보겠어요.. 저도 왜 인지는 모르겠고요.
그 분이 싫은 게 아닌데 연기 스타일이 저와 안 맞나봐요. 독특한 취향인거죠?
그래도 봉준호 감독님 응원하고 축하드립니다!!34. 헉.
'20.2.10 5:42 PM (221.139.xxx.7)거지근성 까발릴려는 영화면 저 가족들이 제대로 사기치고 더 통쾌하게 나락으로 떨어져야죠. 영화를 보고 불편한 이유에 대한 해석은 다양하지만 정말 이건 봉준호 감독이 보면 화내겠네요. 배은망덕은 또 뭐죠. 뭐 얼마나 성은이 망극한 은혜를 입었다고..
35. ㅇㅇ
'20.2.10 5:44 PM (121.152.xxx.203)윗님 제가 예전에 그랬어요
화면속 송강호씨가 주는 느낌이
너무 이상하고
(넘버3때의 그 기괴한 잔상이
무척 오래갔어요)
늘 벗어나지 못하는 그 사투리의 흔적
정말 안좋아하던 배우였는데
보다보니 어느새 익숙해져 있더라구요 ㅋ36. ㅇㅇㅇㅇ
'20.2.10 5:50 PM (116.39.xxx.49)상을 받은 건 정말 경사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왜 상을 받은 건지 그 진실을 어떻게 감히 논하겠어요?
빈자의 배은망덕과 뻔뻔함도 지극히 현실의 일부이며
선을 긋고 싶어하는 가진 자들의 세계도 분명히 우리 눈에 보이는 현실인데
봉감독한테 커밍아웃 하라고 강요만 안하면 좋겠네요.37. 그러고 보니
'20.2.10 6:21 PM (112.170.xxx.146)그러네요...가진자들은 선을 긋내요.ㅠㅠ
38. ...
'20.2.10 6:25 PM (122.32.xxx.23)취존해드립니다. 그럴수도 있죠 뭐
저는 보고나서 잠을 설칠 정도로 여운이 엄청 났었어요.39. 쏘쏘
'20.2.10 6:32 PM (119.70.xxx.204)스토리자체는 너무뻔해서 다 예상가능하죠
마지막에 지하에 숨는거까지 다맞추고 나왔네요40. 제 남편은
'20.2.10 6:41 PM (211.204.xxx.11)코메디나 액션을 좋아해서인지 기생충, 조커 혹은 예술 영화는 참 재미없어 해요.
인간에 대한 이해, 세상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렇지 않나 생각들더라구요.
호아킨 파닉스 수상소감도 전 너무 감동적이었는데 남편은 지루해하고....어휴....ㅡㅡ41. .....
'20.2.10 6:50 PM (39.113.xxx.64)기생충은 어두운 느낌이 싫어 보기 싫었는데 희안하게도 조커는 너무 재밌게 봤네요;;;
명작이건 뭐건 영화가 저와 안맞았나 봅니다.42. 재밌네요
'20.2.10 6:51 PM (110.14.xxx.72)그래서 대단한거에요. 아무리 빈부차가 격렬하다고 해도
머릿수는 기생충들이 압도적인 세상에서 그들의 거지근성과 배은망덕을 대놓고 까발렸잖아요. ㅎ
ㅡㅡㅡㅡㅡㅡㅡㅡ
이분은 참 단편적으로 보셨네요;;
그리고
스토리자체는 너무뻔해서 다 예상가능하죠
마지막에 지하에 숨는거까지 다맞추고 나왔네요
ㅡㅡㅡㅡㅡ
이런 분 꼭 있다니까... 스토리를 맞춰 꼭ㅋㅋ
시나리오 작가 추천합니다~43. ㅡㅡㅡ
'20.2.10 7:01 PM (222.109.xxx.38)나는 내 속에 사장 사장아내 가정부 송강호 성강호 자식들이 들어있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기생충이 하류층이다라고 단정지으시는것 같아요.
44. 초기 자본주의는
'20.2.10 7:33 PM (125.139.xxx.167)기득권과 노동계급의 대립각이었지만 이영화에서는 더가진 노동계급 송강호가족과 아예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노동계급 지하실부부의 대립이라는대요. 좀 더 가진 노동계급과 덜 가진 노동계급의 싸움.
45. 음
'20.2.10 7:50 PM (106.102.xxx.100)참 보는 시각이 다양하죠
오씨엔 에서 설국열차 해주는데 저는 이게 더
재미 있던걸요
봉감독님 멋져요
동시대를 살고 있는것 좋아요
물론 저는 기생충 영화관에서 보고 여러모로 재미 있었는데 그래도 설국이 더 재미있었거든요
이 영화도 다시 평가 해주쇼46. 개취
'20.2.10 11:35 PM (223.33.xxx.181)저랑 딱 반대시네요
저는 조커가 참 별로였고 기생충은 여러번 봤어요
사람마다 다르니까 원글님도 그럴 수 있다 생각해요47. 영화관..
'20.2.11 1:06 AM (118.235.xxx.192)영화관에서 보셔야....
극장에서 재밌게봤던거도 집에서 작은화면으로 보면 느낌이 좀 떨어져요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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